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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가 사라졌어요 ㅣ 맹&앵 동화책 12
고정욱 지음, 윤희동 그림 / 맹앤앵 / 2014년 6월
평점 :

모든일에 1등이 있으면 꼴등도 있게 마련인데..
우리는 꼴찌를 바라볼때 어떤 마음을 갖나요?
측은한 마음도 들고, 가정환경이 궁금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성적이 꼴찌라고해서 모든 일에 있어서 꼴찌는 아니지요.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어른들과 주위의 시선이 그 아이를 모든일에 주눅들게 하고,
꼴찌가 되도록 만들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지원이는 해마다 반에서 제일 키큰 아이로 알려져 있는데
달리기를 잘 못해서 늘 꼴찌에요.
남보다 다리길이가 월등히 긴편인데 왜 달리기를 못하나..아이러니하지만
운동신경이 정말 없습니다.ㅠ
그렇다고 잘못걷지는 않아요.
어제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엄마, 키가 커서 좋은 점이 있어..나는 남들보다 더 빨리 학교에 갈수 있어.
같은 걸음이여도 나는 키가 커서 더 많은 거리를 갈수 있어.ㅎ" 하더라구요.
보폭이 커서 더 빨리갈수 있다는 지원이의 말을 들으니 달리기는 못하지만
빨리걷기는 잘 할수 있구나...못하는게 있는가 하면 잘하는 것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아이들 한가지를 못해도 다른 모든것을 잘할수 있고,
다른 모든것을 못하더라도 한가지 잘하는게 있을수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이책은 학교에서 꼴찌를 도맡아하는 한 병태의 방황을 다루고 있어요.
친구들도 이 친구가 사라지기 전에는 병태의 좋은 점을 보지 못하고
꼴찌라는 사실만 부각되어 인식했었는데..
병태가 사라지고나자 그의 빈자리를 느끼고,
그가 학급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깨닫게 되지요.



학교에서는 꼴찌라고 무시당하고 이혼한 엄마역시 일에 바빠서 자신의 아픔을 알아주지 못하자
병태는 학교에 가지않고 아빠를 만나러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네요.
아빠하고 회포를 풀면서 아빠나 엄마에게 가졌던 서운한 감정들을 사그러뜨리고
집으로 향하는데..기차에서 만난 나쁜 형한테 가방을 도난당하고 마네요.
병태는 과연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수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개인의 적성이 있고
각자가 원하는 꿈을 꾸며 살아가게 되는데 부모로써
한가지 자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평가절하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옛말에 학교우등생 사회열등생이란 말이 있듯이
앞으로 아이가 자라 어떻게 될지, 어떤 분야에서 우수성을 나타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모든 아이들에게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이지요.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볼때도 그러하고,
아이들이 친구들을 바라볼때도 그러하지요.
한분야에서 꼴찌라고,나보다 못하다고 해서 그 아이를 따돌림한다거나 괴롭히는 일은
없어야하겠고, 자신이 잘 못하는 것이 있더라도 좌절하지말고
더욱 노력하는 사람이 될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1등부터 꼴찌까지 모두가 행복한세상..
우리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은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