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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습 ㅣ 문학의 즐거움 45
린다 몰라리 헌트 지음, 최제니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에서 보이는 여자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우리딸같다는생각이 들었는데..
이 친구는 12살 소녀 칼리에요.마침 우리 지원이도 12살인데..그래서 더욱 공감을 가질수 있을것 같네요.
칼리는 새아버지의 폭력 사건으로 엄마와 떨어져 위탁가정 머피네 집에 맡겨지고,
새로운 가정에서 혼란과 심리적 어려움을 겪지만 그들과 함께할수록
가족간의 사랑에 눈뜨게 되지요.
이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위탁가정은 무엇인지 알게되고,
우리가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사랑을 나눠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네요.
가족의 사랑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가족이 되어줄수 있다는 것,,
정말 멋진 일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2013년 태시 월든 상 수상작인데요.
읽으면서 책을 손에서 놓을수없을만큼 구성이 흥미롭고,
아이들의 감성을 잘 이해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작은 칼리가 위탁가정으로 가는 장면부터 나오는데,
왜 위탁가정으로 가야만 했고, 그전에 어떤 생활을 했었는지가 칼리의 생각을 통해 전개되고 있어요.
머피네집에서 생활하고 그 가족들을 보면서 예전 자신의 생활모습이 대조적으로 나오지요.
사실 칼리도 자신의 엄마한테조차 받지 못했던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니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할지 혼란스러워하더라구요.
머피부인처럼 온화하게 아이들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기회가 닿는다면 위탁가정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머피부인에게도 어릴적 칼리같은 아픔이 있었던거네요.
가난과 방치에 익숙한 칼리가 자신을 기다려주고, 염려해주는 머피부인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따뜻함과 위력을 경험할수 있었어요.
약한 모습을 들키지 않기위해 강한척 스스로를 가두지말고
용기를 내 두려운 문제와 대면해야한다는것도 배울수 있었구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사랑이 되고, 위로가 된다는 것,
가족의 사랑을 일깨워주고, 진정한 가족이 된다는것,
어렵지만 참 뜻깊은 일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전에 우리 아이에게 입양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아이는 싫다고 말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가족의 사랑을 남과 나누어야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텐데요.
우리 아이가 타인의 사랑을 받을줄 알고,자신의 사랑도 나눌줄 아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