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곤소곤 마을에서 두근두근 마을까지 한걸음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9
바겔리스 일리오풀로스.그리스 리오 시 어린이들 지음,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며 그림이 참 이쁜 동화책인데요.
이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이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까지도 알아야할것 같네요.
이 책은 하릴라오스 트리쿠피스 라는 평화의 다리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그리스 본토의 안티리오 시와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리오 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다리를 놓지 못하다가 2004년에 두 도시를 이은 다리가 완공되었다고 해요.
맨 처음 다리를 만들자고 주장했던 그리스 총리의 이름을 따서 다리 이름을 지었지요.
다리 완공을 기념하기위해 작가 바겔리스 일리오풀로스에게 작품을 의뢰했고
작가는 어린이들과 함께 이 책을 만들었어요.
어린이들이 힘을 모아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려 감동적인 한권의 책이 탄생했지요.
맨 뒷쪽에는 함께 만든 친구들의 이름이 나와있어요.
그 친구들에게는 참 뿌듯하고 소중한 경험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옛날에 좁고 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정답게 지내던 소곤소곤 마을과 두근두근 마을이 있었어요.
그들을 시기한 마법사 용이 마법으로 두 마을을 갈라놓기에 이르지요.
다툼과 편견, 의심과 질투,미움과 두려움을 싹트게 만들어
서로싸우게 만들지요.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웃음과 기쁨, 사랑은 사라지고,
서로를 무서워하게 되네요.
두마을의 아이들은 용의 괴략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작은 새의 도움을 받아
용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우지요.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고, 바람이 눈물 방울을 모아 하늘로 오려보내고, 해님이 눈물에 햇살을 비추자
아름다운 무지개 다리가 생긴거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무지개 다리에서 친구를 만나 눈물을 멈추자 무지개가 사라지고 말았어요.
아이들은 바다로 추락할 위기에 처하는데 과연 아이들은 우정을, 어른들은 아이들을 지킬수 있을까요??
이책을 아이들이 썼다는 것을 모른채 읽었을때는 문맥이 좀 매끄럽지 못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러 아이들이 함께 지었다는것을 알고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아이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책까지 내었다는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자신들도 작가의 꿈을 키워볼수 있을텐데요.
이웃간의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수 있어서 감동적이었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여 잔잔한 미소를 짓게하는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