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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골의 보물 ㅣ 봄나무 문학선
루스 화이트 지음,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3년 9월
평점 :
보물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이고 환상적인 모험이 머리속에 그려지는데요.
어딘가 묻혀있을 보물을 찾는 상상은 황홀한 기분마저 느끼게 해주지요.
따뜻하고 정겨운 오목골을 무대로 그곳 사람들의 삶을 진솔하게 그리고 있네요.
이 책은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의 속편이라고 해요.
저는 전편은 읽지 못했는데 전편에서는 루비가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는 이야기와
이웃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전개된다고 하네요.
<오목골의 보물>을 읽고나서 루비에 관한 궁금증이 커지고,
전편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950년대에 미국에서는 금융위기가 발생해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책의 시대적 배경이 바로 그때랍니다.
경기위기에 맞닥뜨려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바램이 담겨있다고나 할까요.
오목골을 처음 세운 사람이 마을에 숨겨놓았다고 전해오는 보물을
주인공 루비가 발견하지만 주민들은 경기위기보다도 더 큰 문제에 봉착하고 말지요.
실제로도 갑작스럽게 생긴 큰 돈이 불행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를 가끔 보게되는데요.
엄청난 돈을 오목골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루비의 착한 마음과는 달리
보물을 받을 수 있는 기준에 포함되기 위해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이기적인 사람들투성이네요.
사실 저 같아도 보물을 받을수 있는 기준에 포함되기위해 열을 올렸을것 같은데
바로 이것이 인간의 욕심이자 이기적인 본성이 아닌가 싶어요.
저자는 바로 이것을 경고하고 있는것이지요.
오목골에 불어닥친 위기는 경제적 위기가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분열과 다툼이에요.
경제적 위기만 벗어나면 행복해질꺼라고 생각하지만
돈이 생기면 더 많이 갖기위해 욕심을 부리고,
또 다른 어려움을 만들어 내는것 같아요.
그러나,루비의 현명한 처사로 오목골엔 또 다시 평화가 찾아온답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꿈을 꾸며 살아가는 오목골의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참 보기 좋았는데
아이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할수 있게 되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기분이 좋더라구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것은 쉬운 일 같으면서도 어려운데요.
책속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독자들도 자신의 꿈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아요.
누구나 자신만의 보물을 가지고 있을텐데요.
보물은 행복을 선물하므로써 그 가치를 다하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엔 꿈이 뭐냐고 묻는 말에 부자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하지요.
부자는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따르는 덤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친구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꿈꾸며 살아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