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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가 돌아왔다 ㅣ 한림 고학년문고 23
홍종의 지음, 양상용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12월
평점 :
낙지가 돌아왔다
홍종의글 /양상용 그림
한림출판사

태안 기름유출사건이 있은지도 벌써 5년이나 지났네요.
그동안 태안은 어떤 아픔을 겪었을까요??
어패류를 먹으며 가끔 그때 일이 떠오르긴 했으나 머릿속에서 잊고 살았던게 사실인것 같아요.
기름띠만 닦아낸다고 하루아침에 바다가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마을 사람들이 겪었을 아픔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이책은 바닷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우정과 통해 감동을 주고,
오염된 바다가 깨끗해져 모든 생물들이 돌아오는 갯벌에 대한 희망의 매세지를 담고 있어요.
가슴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바다가 기름에 덮이고 외지로 부터 사람들이 찾아와 도움의 손길을 주면서 점차 제 모습을 되찾았지만..
더이상 바다를 찾는 사람도 없고,,살길이 막막해진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게 되지요.
만평이는 또래 친구인 혜림이가 이사를 가고, 남아 있던 절친 광태마저 이사를 간다는 말에
서운함을 많이 느끼지요..
할머니와 단둘이 외지로 돈벌로 간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며
살고 있는 만평이에게
광태는 벌써 도시아이가 된것처럼 뻐기기나 하고 자랑해대니..
약이 오르기도 하네요.
그러던 중 광태와 만평이는 전에 봉사를 왔던 또래 친구들을 이메일로 초대하고,
도시의 친구들이 마을로 놀러오네요.
아이들은 갯벌에서 조개도 잡고,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고기도 잡고 회도 먹으며 즐겁게 보내지요.
사실,,만평이는 바다가 기름에 덮이기 전 어른들부터 낙지귀신이라고 불리울만큼 낙지를 잘 잡았는데
이제는 낙지를 잡을수가 없네요..
조개도 고동도 돌아왔는데..낙지는 아직도 갯벌로 돌아오지 않고 있었던 것이죠.
만평이가 조개목걸이를 만들기위해 조개를 줍고 있는데..
낙지 구멍이 보이네요..
과연 만평이는 낙지를 건져올릴 수 있을까요??
나 자신이 만평이가 되어 낙지구멍을 들여다보며
가슴설레임도 느끼고, 어촌 체험상품을 만든다는 슬비엄마의 말에
희망이 마구마구 샘솟는 느낌도 가졌어요.
삶의터전을 잃은 바닷가마을 사람들이 겪었을 좌절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픈데요..그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는이야기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네요.
아이들은 몸으로 부대끼고 놀면서 친해진다고 하지요..
요즘 아이들은 다들 바빠서 함께 놀 시간도 별로 없는데..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네요..
그림도 서정적이라 이야기와 참 잘어울리더라구요.
남의 일이라고 먼산보듯 하지말고,, 그후 태안은 어떻게 되었는지..
관심도 갖고,,바다가 더욱더 깨끗해질 수 있도록 신경써야겠다는 생각도 해봤네요.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감성동화라 초등친구들한테 많이 권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