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야, 아빠를 부탁해!

남궁원 글 / 유지연 그림

푸른숲아이들

 

 

이책을 만나기 전에 책이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작가 남궁원 선생님의 사연을 듣게 되었어요.

17년 전 외동딸을 백혈병으로 잃었다는 이야기에

선생님의 이야기인것 같아 가슴이 많이 아팠지요.

자식을 멀리 떠나보내야했던 아빠의 아픔을 동심으로 따뜻하게 잘 풀어내고

어루만져주어 감동을 주는 동화네요.

남궁원선생님은 6.25때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는데..엄마가 보고싶어

마을 어귀에 나가 기다리다보면 거기 서 있던 허수아비가 자신처럼 외로워보여

 마음의 친구가 되었다고 하네요.

어릴적 친구인 허수아비가 주인공이 되어 한권의 책으로 예쁘게 탄생했지요.

마음에 상처가 있는 친구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평화로운 이들에게는 행복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몽글몽글 피어나게 해주는 동화책이에요.

 

 

 

들판에 서서 하루종일 참새를 쫓는 외로운 허수아비의 눈을 통해

이야기를 잔잔히 만들어가고 있어요.

사람들은 허수아비의 초라한 모습에 흉이나 보지..아무런 관심도 가져주지 않지만

송이만은 허수아비를 보고 인사하며 웃어주지요.

송이는 몸이 아픈지 늘 농부 아저씨등에 업혀다니지만

허수아비를 보며 신나하고 외로운 허수아비에게 종이로 만든 친구들도 선물하네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농부 아저씨가 논에 오시지 않아요.

송이소식을 알길이 없는 허수아비는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네요.

며칠이 지나고 농부아저씨가 모습을 나타냈지만 송이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속상한 하늘이 먹구름을 데려와 비바람으로 모든것을 날려보내 연을 타고 하늘로 날아간 허수아비는

하늘에서 송이를 만나지요~

송이는 허수아비의 자존감도 키워주고,, 부탁도 남기네요..

" 우리 아빠를 부탁해!"

책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데요. 우리 아이들의 감성을 잘 어루만져줄 동화인것 같아요.

또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한테 기대치는 커가고, 바라는 것은 많아지는데..이런 동화를 만나면

어른인 저도 정서순화가 되고..현실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림도 참 이뿌고, 따뜻한 동화라 어린이 친구들이 많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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