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 - MBC 휴먼다큐 사랑
노경희 지음, 김령하 그림, 김인수 PD / 동아일보사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엄마, 미안

노경희 장편동화 / 김령하 그림

동아일보사

 

 

 사실, 저는 병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슬프고 마음이 아파서

보고 있으면 제 마음도 무거워지기에

일부러 잘 보지 않는편인데..책을 통해 만나본

아야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삶의 소중함과

가족간의 사랑과 믿음,희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이책을 읽기전까지는 책 제목에 별로 느낌이 없었는데..

이제는 제목만 읽어도 눈물이 나오네요.

요렇게 작고 고운 생명이 힘든 병과 싸우며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는 걸 보면

우리는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그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채 불평불만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뒤돌아 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서연이는 생후 8개월 무렵에 병원에 입원해서 네살이 된 지금까지

병원에서 살고 있는데요.

처음엔 심한 열감기 인줄 알았는데..병명조차 모르는 희귀한 병으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토를 했네요.심지어 물도 삼키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노리개 젖꼭지를 빠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 이었지요.

서연이의 위장은 시간이 가도 음식물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했고,

오히려 알수 없는 출혈이 계속되어 위장전체를 잘라내고,

십이지장, 소장으로 출혈이 이어지면서 수술을 거듭하고,

지금은 가슴에 관을 심어 날마다 거기에 영양분의 일부인 특수주사약을

심장 가까운 정맥에 주입하고 있지요.

그런데..이렇게 힘든 상황의 4살배기 아이가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하루종일 굶고 있으면서도 엄마 굶고 있는 것에 마음을 쓰고,

아프다고 투정하기 보다는 엄마가 걱정할까 신경쓰는 어른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어요.

아픔을 너무 많이 겪어서 인지..아이같지 않은 마음씀씀이에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같은 병실의 찬호가 서연이의 사연을 방송국홈피에 올리면서

mbc휴먼다큐 사랑에 소개되고,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지요.

서연이의 밝은 미소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위안을 주네요.

이렇게 예쁜 아이한테서 위안을 느끼는 제 모습이 너무 죄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데..내 아이가 이렇게 아프지않아서..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게 되요.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동화라 더욱 감동적이고, 깨닫는 바가 큰거 같에요.

서연이가 더이상 아프지 말고, 얼른 완치가 되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해 보아요~

 또, 서연이와 같이 병실에서 생활하는 모든 친구들이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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