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할아버지의 이상한 밤 ㅣ 이야기할아버지 시리즈
임혜령 지음, 류재수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2월
평점 :
이야기 할아버지의 이상한 밤
임혜령 글 /류재수 그림
한림출판사

이책은 이야기 할아버지로 유명한 임석재님의 손녀 임혜령작가가 쓴 이야기 책이에요.
전에 임석재님이 엮은 <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를 재밌게 읽은 적이 있어서
임석재님이 쓴 시를 임혜령작가가 동화로 재탄생시켰다니..궁금함이 컸던 책이네요.
다섯편의 단편동화를 만날 수 있는데..임석재님의 동시를 읽고 임혜령작가의 상상을 더해
멋진 동화로 재구성한것이지요.
어릴적부터 할아버지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을 임혜령작가가 부러운데요.
그녀의 뛰어난 상상력과 글솜씨도 할아버지 덕택이 아닌지 생각되네요.


어느날 밤 이야기할아버지는 방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게 되지요.
할아버지가 잠들었는지 살펴보더니 할아버지가 잠든척 한것도 모르고,,
이내 잔치가 벌어지네요.
모두가 잠든 달 밤에 무슨 잔치냐구요?
꽃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강아지 진순이는 꽹과리를 치고,
고양이는 소고를 두드리며 재주를 넘고,
수탉은 장구를 둥당둥당..
흥에 겨운 뒷집 송아지는 뒷발로 물구나무 선채 노래를 부르다 고꾸러지네요.
그 모습을 본 이야기 할아버지는 그만 소리내 웃고말았지요.
놀란 친구들은 무슨 소린지 살펴보더니..달님의 웃음소리라 생각하고.
다시 신나게 잔치를 벌이네요.
할아버지가 이모습을 글로 적어 시 한편을 완성합니다.
으스름 달밤에 모두 잠들면
강아지는 비죽비죽 기어 나와서
꽹과리를 치면서 춤을 추고요.
고양이는 아장아장 걸어 나와서
소고치며 재주를 발딱 넘고요.
수탉은 덕실덕실 뛰어 나와서
장구메고 둥기당당 장단 맞추고
송아지는 껑충껑충 껑충거리다
물구나무 선채로 노래 부른다.
하늘 위의 둥근 달이 이걸 보고서
뱃가죽을 움켜쥐고 하하 웃으면
흘러가던 검은 구름 웃음이 나서
하하 웃고 저리로 날아납니다.

할아버지의 시를 읽고 시가 주는 영감을 한편의 동화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재미를 선사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동시의 아름다움과,,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었지요.
그림도 참 편하고 온유해서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구요.
울 지원이 앞으로 동시를 만날때마다 머리속으로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따뜻한 마음을 키워줄 멋진 동화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