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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엘리베이터 - 제9회 푸른문학상 동시집 ㅣ 시읽는 가족 14
김이삭 외 지음, 권태향 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향기 엘리베이터
제9회 푸른문학상 동시집 / 권태향 외 그림
푸른책들

제9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동시들을 모은 이쁜 동시집이 출간되었네요.
총1997편의 동시중에 뽑힌 멋진 동시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참 신선하단 느낌을 받았네요.
풍자적인 동시로 웃기도 하고,
시사적인 내용으로 가슴이 아련해지기도 하고,
"맞다 맞어" 하며 공감대를 느끼면서
재밌게 읽었어요.




총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김이삭편, 정형일편, 송명원편,초대시인편 2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신인 시인 세분의 작품들과
초대시인 21분의 동시를 접할 수 있지요.
울 지원이는 동시를 참 좋아해서 동시집을 읽고 낭송하기도 하고,
일기대신 동시를 자주 짓곤하는데요.
책이 아담하고 그림도 이뻐서 이책을 아주 좋아하네요.
시는 함축적인 언어로 표현해 내 깊든 감동과 여운을 받을 수 있어서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장르라 생각되는데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재밌는 동시집이라 소개해드려요.
방귀쟁이
정형일
풍선똥꼬에 입을 대고
양 볼 터지도록 분다
동생 볼때기보다 더
엄마 쭈쭈보다 더
아빠 엉덩이보다 더
동생 얼굴보다 더
더더더더더더
애드벌룬만 해지고
열기구 풍선만 해지면
동생을 달고 날아가지 않을까
조마조마 마음 졸일때
푸르르르르르
방귀를 뀌며 날아가는 풍선
마치 풍선을 불고 있는 소년이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는데요.
애드벌룬이나 열기구 풍선처럼 커져서
동생을 싣고 날아가는 상상을 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풍선을 불고 있는데..
공기가 빠지면서 날아가버리는 풍선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네요.
신토불이
송명원
의성 마늘
영양 고추
풍기 인삼
우리 땅에서 자라
우리 몸에 좋은
우리 농산물
누가 키우는 줄 아니?
네팔에서 온 바바티 형
방글라데시 사라줄 아저씨
몽골 아줌마 침께
요즘 다문화가정이 많아지고 있어서
특히 시골에는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많을텐데요.
우리 농산물이 우리 몸에 좋다는 뜻의 신토불이라는 동시가
반전을 던져 주면서 절로 미소짓게 하더라구요.
날씨가 많이 추워져 따뜻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왔는데요.
아름다운 동시로 마음속 훈훈한 기운을 채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