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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려도 괜찮아 - 승가원 아이들의 행복한 도전
고혜림 지음, 민경수 사진 / 조선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조금 느려도 괜찮아
글 고혜림 / 사진 민경수
조선북스

태호와 승가원의 이야기가 이미 방송으로 나와 알고 계신분들도 많을텐데요.
승가원에 살고 있는 태호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키가 82센티미터 몸무게는 12킬로그램으로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서너살 아이들처럼 몸집이 작아요.
양팔이 없고 넓적다리와 종아리 뼈가 없어 다리도 온전하지 않은 몸이지요.
그런데도 태호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은 "괜찮아요! 제가 할께요!."라고 하네요.
이책속의 주인공 태호를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어떻게 이렇게 밝게 자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지요.
울 지원이는 짜증이 많고 뭘 시켜도 잘 안하려고 해서
엄마한테 혼나기 일쑤인데 말이죠~
몸은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뭐든 해보려고 시도하고,,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태호가 누구보다도 예쁘고 정말 대견스럽네요.
우리가 건강하게 태어난 것만도 하늘의 축복이고,,행복임을 깨달아
자신에게 만족하고 하루하루를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두발로 밥을 먹고, 옷을 입고,,수업이 시도하고 고통을 참으며 노력하여
뭔가를 해내고 있는태호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이 느껴지는데요.
이번엔 태호와 승가원 친구들이 사진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네요.
저마다 아픔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이 사진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순수한 그들의 눈에는 이 세상의 아름다움이 더 잘 보이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처음에 아이들에게 사진찍는 걸을 가르치고자 했을때는 선생님들도 걱정이 많았지만,
아이들에게 카메라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승가원 아이들의 이야기가 우리아이들에게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자신이 누리고 있는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가슴깊이 깨달을 수 있게 해주리라 생각되네요.
밝고 적극적인 태호를 보며 엄마역시 보고 배운바가 크답니다.




지원이는 주홍이 형이 떠나서 태호가 울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나봐요..
그것을 자꾸 말하네요..
그러다가 "엄마, 왜 친형도 아니면서 울어?"라고 물어보네요.
승가원 식구들은 친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엄마가 말해주었네요..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친 형제자매보다도 더 사랑하고,
더 아끼면서 자란 그들이 친가족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랑으로 가족을 이루고, 힘이되어 살아가는 승가원의 이야기가 가슴속에 감동으로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