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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궁전 ㅣ 리리 이야기 1
이형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8월
평점 :
돼지궁전
이형진 글,그림
시공주니어

제목도 특이하고,그림도 참 인상적이라
아이가 호기심을 느끼고,
책보자마자 읽어보네요.
이 책은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고,,가면을 쓴채 살아가려는 리리가
자존감을 회복해가며 결국 세상으로 나아가야함을 깨닫는 과정을 다루고 있지요.




리리는 엄마가 말없이 떠나버리고 외할머니댁에 와서 살게 되네요.
동네어른들이 몰려와 골칫덩이가 굴러들어왔다고 흉을 보지요.
리리는 너무 창피해 마루밑으로 쑥 꺼져 버리고 싶을 정도네요.
삼일동안 방안에만 콕 틀어박혀 있는 리리에게
할머니는 쇼핑을 가자고 하시네요.
리리는 문방구에서 두눈만 뻥뚫린 가면을 두개 사지요.
가면을 쓰고 거울 앞에 서면 더이상 골칫덩이는 없답니다.
가면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려는 리리를 보니.. 마음이 아픈데요.
리리는 늘 가면을 쓰고 생활을 하네요.
그러다 한 친구를 만나게 되고..그 친구에게 가면 한개를 선물하게 되지요.
선녀할머니의 궁전에 놀러오라는 초대를 받은 리리는
그곳으로 가지만 선녀할머니의 오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지요.
그러나 결국 가면의 이중성을 깨닫게 되고..더이상 가면이 자신의 위로이자..안식처가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네요..
리리는 가면을 벗어던지며 말하네요.
"그래, 골칫덩이면 어때. 가면 쓰면 밥 먹기도 힘든걸...."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가면에 가려진 모습이 아니라 당당하게
리리 자신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네요.
리리의 한층 성숙된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오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살다보면 누군가로 부터 상처를 받기도 하고,
남뿐만 아니라 자신도 가식과 위선에 쌓여있다 느낄때도 있기 마련인데요.
리리를 통해 자존감을 잃지 않으며 설사 원하지 않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법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강렬한 색감의 목판화풍 그림이 참 인상적이고..
리리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동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