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 김종만 사계절 동화, 문화나눔 2011 우수문학도서 살아 있는 글읽기 1
김종만 지음, 이병원 그림 / 고인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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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만 사계절 동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김종만 지음 / 이병원 그림

고인돌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리움이 솟아나는 동화책을 만났어요.

저는 시골에서 살지는 않았지만 할머니댁이 시골이어서

어릴적 큰집에 놀러가면 이런 시골의 정취를 느끼곤 했었거든요.

사촌 언니오빠들이 쥐불놀이한다고 깡통에 불씨를 담아 나르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60~70년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가고 그시절의 추억을 회상해볼 수 있는 동화책이네요.

요즘 아이들은 도시에서 살다보니 이렇게 자연에서 뛰어놀 수도 없을뿐더러

학원이다 학습지다  몇개씩은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시간도 없는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애처롭기도 하네요.

 



 

 

 

 

테마별 계절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데요.

봄동화로는 봄을 맞이하는 성골마을의 모습과 배고픔을 달래기위해

나무껍질이며,나물,꽃등을 먹는 친구들의 모습도 보이고 봄소풍을 가는 친구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저 어렸을때 꽃잎을 따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지원이에게 꽃잎을 따서 맛보였더니..

꽃의 꿀때뮨애 달콤하다고 좋아하더라구요..

그후로 꽃만 보면 따먹으려고 해서 독이 있는 꽃도 있다고 가르쳐주었지요.

엄마어릴적만 해도 우리나라가 가난해서

소풍은 과자를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날이었던 것 같네요.

여름동화에서는 여름에는 논으로 변하는 저수지와

풀을 묶어 매듭을 만드는 장난을 쳐 할아버지를 넘어뜨린일,

벌집을 튀긴일, 토끼를 잃은 일,장에 간 엄마를 마중간 일이 나와있고

가을동화에는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던 일, 과수원 서리하러 갔다가 똥통에 빠진일, 추수,

마을의 결혼식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네요.

겨울동화는 김장,연날리기,땔감모으기등 겨울에 하는 일과 놀이가 실려있어요.

한동네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자연을 놀이터 삼아 계절마다 다양한 일과 놀이로

재밌게 생활했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요즘아이들과 동떨어진 생활이라 책을 읽는 아이들도 참 흥미로워하는 것 같아요.

때론 말썽을 부려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악동들이지만

자연속에서 뛰놀며 세상의 순리와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계절의 특성을 배우며 성장해가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

일상의 피로가 녹는 따뜻한 성장동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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