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정겹고 그림이 이뻐서 그런지 울 지원이도 책을 보자마자 재밌게 읽더라구요. 우리 주변의 이웃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요.. 성경창작동화이지만..종교적 색채가 얕아서 종교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참 따뜻하고 표현이 에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한 사람들은 예쁜 것이 더 많이 보이고..표현도 예쁘게 하는것같아요. 우리동네 시장을 묘사하는 것 처럼...동네 사람들의 모습이 아이의 눈에 비춰지고 있는데요.. 건우의 할아버지는 선장일을 사십년동안하다가 정년퇴임후에 재개발 지역에 책가게를 내 책을 사랑하는 분이네요. 건우의 친구 미경이의 엄마는 이불가게를 하시는데.. 가게앞 칠판에 항상 멋진 글을 올려주시네요. 매달 생계 보조금을 타는 설연자 아주머니,닭집 할머니와 사는 상진이형,동네를 돌아다니며 2000원을 외치는 노숙자들의 모습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잘 나타내고 있네요. 그런데 건우는 같은 빌라에 사는 친구 형주와 나쁜 장난을 하기 시작하네요. 빌라 뒷마당에서 몰래 가로등을 깨뜨리고 달아나곤하지요.. 저도 어릴때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신나게 달아나곤 했던 기억이 나서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렇게나 소심한 성격에 어찌 그런 장난을 했었는지 아이러니 하네요. 이책의 건우도 소심하고..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성격인데..활발한 친구와 어울리다보니 객기가 생긴 탓이지요. 건우와 형주는 관리아저씨한테 들켜서 가족들도 알게 되고.. 두친구는 잘못했다는사인을 받으러 동네를 돌아다니라는 엄마들의 벌칙을 받게 되지요. 형주는 집마다 찾아다니며 사인을 받고 사탕도 얻지만 건우는 꾀병을 부리다 사탕도 얻지 못하고..사인도 못받네요. 건우는 부끄러움에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지요. 다신 사람들이 안본다고 나쁜 짓 하지 않고,엄마 말씀에도 순종하기로 예수님께 잘못을 비네요. 그리고나니 건우의 마음은 편안해졌답니다. 우리아이들 자라다보면..나쁜일을 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나쁜 일임을 깨닫고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게 되는 거지요.. 건우의 모습은 보통의 평범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자신의 잘못을 하느님께 빌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참 기특하단 생각도 들어요. 우리 아이들 모두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 옳고 그름을 깨달아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네요.. 저학년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참 따뜻한 동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