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부님, 쫄리 신부님 - 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이야기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5
이채윤 지음 / 스코프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카톨릭 신자라 주말이면 늘 지원이를 데리고 성당에 가는데요.

성당에서 만나는 신부님의 모습은 엄숙하고..격식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처럼 보이는데..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을때는 그냥 평범한 일반인들과 다를바 없는 우리의 이웃이더라구요^^

이 책에서 만난 쫄리 신부님 역시 아프리카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의 진정한 이웃이었네요.

그 어떤 사람이 그런 삶을 택할 수 있을까요?

앞날이 보장된 의사직을 버리고..신부님의 길을 택한 것도 놀라운데..

그런 열악한 환경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봉사하고..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태석 신부님야말로 진정한 성직자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네요.

쫄리 신부님이라 불리웠던 그는 톤즈사람들의 다정한 친구였고, 의사였고, 선생님이었고,

지휘자였고, 아버지였다는 말이 가슴이 와 닿네요.

신부님은 어린시절부터 다른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것 같아요..

거지의 옷을 꿰매줄 정도로 정과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접하니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떠오르더라구요.

신부님의 천성이구나 싶기도 하고...어머님이 어떤분인지 참 궁금하기도 하네요...

한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10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내신

신부님의 어머님의 성품은 얼마나 온화하실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37살 늦깍이 신부님은 자진해서 아프리카 수단으로 선교활동 가기를 원하시지요..

처음 수단에 왔을때 톤즈마을을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마실물조차 변변치 않은 마치 석기시대같다고 표현하고 있네요..

그런 열약한 환경속에서 의사로써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시고...

선생님이 되어 공부에 목말라 있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악기 연주하는 법을 알려주고,,제몸처럼 아이들을 볼보신 분이시지요.

그렇게 헌신적으로 생활하시면서도 늘 보람있고 행복하다고 말씀하신 신부님~

결국 자신의 몸에 암이라는 큰병이 있음을 알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톤즈로 돌아갈 날만을 꼽았을 정도라고 하네요.

1년동안 16번의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결국 이태석신부님은 하느님의 곁으로 가시네요..

이태석신부님으로 하여금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또 내가 가진것이 없어서 못 나누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내가 가진것을 나누었을때 비로소 수백배 수만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네요..

우리 지원이도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줄 알고..봉사할 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주길 바라며...

이태석 신부님의 행복정석을 가슴에 새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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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07-04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