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

설문대할망 - 송재찬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설화 ㅣ 우리나라 그림책 3
송재찬 글, 유동관 그림 / 봄봄출판사 / 2007년 12월

설문대할망

송재찬 글 / 유동관 그림

봄봄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려 있는 설문대할망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났어요.

제주도지방에서 전해내려오는 대표적인 설화인데요..

지금도 제주도 조천읍 조천리와 신촌리 바닷가에는

설문대할망이 놓았던 다리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제주도에 가면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주도에 몸집이 어마어마하게 큰 설문대할망이 살았는데요.

할망이 다리를 뻗으면 다리하나는 북쪽바다에 또 다른 다리는 남쪽 바다에 닿을 정도였지요.

할망은 산꼭대기가 뾰족해 불편함을 느끼고 바위도 치우고 흙도 걷어내..앉기 편하게 만들었는데요.

할망이 던진 돌은 섬이 되고,,산도 되고 했다니..신화를 읽는 듯해요..

세계의 신화를 많이 접하다보면..거대한 존재들에 의해 땅의 모습이 형성되고..만물이 생성되는데..

제주도에서 할망도 그런 위치를 차지하는 존재가 아닌가 싶네요.

할망이 오줌을 누면 홍수가 나 사람들이 허우적대고,,

할망이 빨래를 하고 옷을 짜면  비가 오네요.

섬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 할망은 육지로 가서 먹을 것을 좀 가져오려고 하네요..

그런데..고운 나들이 옷이 없어서 사람들과 거래를 하지요.^^

명주옷 한벌만 지어주면 돌을 쌓아 튼튼한 다리를 놓아주기로요...

 태풍이 불거나 하면 꼼짝도 못하고..뭍으로 나갈 수 없으니..

다리를 놓는것은 섬에 사는 모든 사람의 소망일텐데요..

그렇게 거래는 성사되고..사람들은 할망의 옷을 짓지요..

그러나...턱없이 모자란 명주..

열심히 누에를 쳐,,다음해에 할망의 명주옷을 만들었으나..명주가 부족해.미완성되었지요..

화가난 할망은 등을 돌리고 한라산으로 올라가 버렸다네요.

명주가 조금만 더 있었어도 제주도는 섬이 아닐뻔 했네요..ㅋ

뭍으로 나가고픈 제주도 사람들의 꿈과 바램을 담고 있는 제주도 설화 설문대할망..

유아들이나 초등저학년의 친구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원이도 교과서와 비교해보며 재밌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