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드림 Robot Dreams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사라 바론 지음, 김진용 옮김 / 세미콜론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비닐로 덮힌 한권의 책을 받았지요.

그림책이라는건 알고 있었는데..글밥이 하나도 없네요.

감동이 있는 순수 그림책이네요..

단순한 캐릭터들이 엮는 잔잔한 이야기가 상상의 나래로 저를 데려가주네요..

8월에서 시작돼 이듬해 8월에 끝나는 1년여간의 스토리인데요.

글이 없기에 저의 생각이 내포된 줄거리 살짝 소개해 드릴께요..^^*

주인공 개는 직접 만들어보는 주석로봇키트 하나를 주문하지요..

롯봇이 완성되자, 그와 함께 도서관에도 가고,비디오도 보고,여행도 떠나지요.

어느 8월의 무더운 여름, 로봇과 함께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네요.

수영을 즐기고,모래사장에 누워 있던 로봇은 녹이슨채 더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고..개는 그를 남겨두고 돌아가네요.

몸은 움직일 수 없으나 로봇은 끊임없이 개를 그리워하고 재회를 바라고 있네요.

9월의 어느날 로봇을 찾으러 온 개..그러나 해변은 폐장되고..

로봇은 늘 그자리에서 강돌을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둘은 만날 수 없네요.

그러다 로봇은 다리도 잃고,,여러 계절을 몸으로 느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요.

이책의 제목이 왜 로봇드림인지 알 수 있었지요.

읽을때마다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아린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지요..

결국 개는 새로운 로봇을 구입하고...그와 함께 하고. 많은것을 하지요..

그사이 로봇은 고철처리되어 누군가의 손에 의해 라디오로 재탄생되지요..

어느날,,둘은 만나게 되지요..

둘이 만났다기보다는 로봇이 개를 본것이지요.로봇의 눈에 가득 고인 눈물이..

저의 눈을 적시는데요..

그는 개를 위해 멋진 음악을 선사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움과 우정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지요.

이기적인 우정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기도 했구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친구들한테 연락도 자주 못했는데..

오늘은 그 친구들한테 연락한통 해야겠네요..

친구란 어떤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여운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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