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전래 동화 쏙쏙 뽑아 읽기 2학년에 이어 3학년을 만나보았는데요.
전래동화는 호랑이나 여우같은 동물들이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도깨비가 나와 착한사람에게 복을주기도 하고..
지혜로 위기를 모면한 이야기라든가..스토리가 참 흥미진진하게 펼쳐지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특히 나쁜 사람을 벌 주는 장면에서는 모두들 참 좋아라하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어려서 부터 많이 읽어본 전래동화도 있고 처음들어본 이야기도 있네요.
책을 읽고 아이들이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을텐데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판단하고,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국어 듣기,말하기,쓰기,읽기 전분야에 걸쳐 소개된 16편의 전래동화가 담겨 있어요.
총 8장으로 이루어져 각장에 재밌는 이야기가 들어 있고,이야기를 마치면 논리력이 쑥쑥이라는 코너가 있지요.
이 문제들을 풀어보며 자신이 읽었던 이야기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한번더 짚고 넘어가니..
참 알찬 독후활동이 될 수 있더라구요.
엄마로써 참 마음에 드는 코너네요.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므로써 논술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겠지요.
그림도 사이사이 해학적이고..정감있게 그려져 읽는재미를 더해주고 있네요.
지원이도 재미있게 잘 보네요..
이책에 소개된 전래동화는..
선비와 갈모,검정소와 누렁소,대동강을 판 봉이 김선달,토끼와 자라, 호랑이와 나그네,짧아진 바지,
호랑이 훈장님, 도깨비를 골탕먹인 할아버지, 춤우는 호랑이,다정한 오누이, 방귀쟁이 며느리,
흥부와 놀부, 이상한 샘물, 자린고비 영감,도깨비 방망이, 삼년 고개인데요.
그중 한편만 소개해드릴께요.
옛날 한 선비가 친척집에 심부름을 가는데 어머니가 비가 쏟아질것 같으니 갈모를 챙겨가라고 하네요.
그런데 귀찮아서 갈모를 가져가지 않지요..그러나 친척집 마을에 왔을때 비가 억수로 내리지요.
비를 피해 남의 집 처마밑에서 어머니에게 갈모를 받아오지 않은 일을 후회하고 있을때..
지나가던 나이 지긋한 선비가 갈모를 하나 빌려주네요.
젊은 선비는 내일 꼭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해놓고선 볼일을 보고 다음날이 되어..
다시 돌려주러 가기가 귀찮아 약속을 어긴채 해가 바뀌고..과거가 다가왔네요.
과거에 통과해 윗사람에게 인사하러 간 자리에 전에 갈모를 빌려주었던 나이든 선비가 있네요.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랏일을 맡길 수 없다고 관청에서 쫒겨나고 말지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약속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네요.
이렇게 교훈이 가득담긴 우리의 전래동화..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참 좋겠어요..
교과서에 수록된 이야기가 한데 모여있어서 더욱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