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옷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아요.

조잘조잘 박물관에서 피어난 우리 옷 이야기 ㅣ 아이세움 열린꿈터 7
김영숙 지음, 지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1월

 박물관에서 우리옷들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지요.

지금은 자주 입진 않는 우리 전통적인 옷들의 이야기인데요..

다양한 옷을 통해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책이었지요.

책 내용이 참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었구나 하고 느꼈는데요..

그림과 사진을 통해 잘 모르고 있던

옛 옷들을 만나보니 새롭고 재밌었던지..

지원이가 책이 재밌다고 하네요..

 

'우리 옷 박물관'에는 여러 다양한 옷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불꺼진 전시실에서는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끊이지 않네요.

옷들이 살아나 이야기를 나누는거에요..

전에 자신들을 입었던 주인들을 생각해내고..

그때의 이야기를 전해주지요..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배경과 시대의 흐름에 따른 옷의 역사도 알게 되었지요.

옛날 우리 조상들의 삶을 글과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는데요..

태어나서,돌을 축하하고,결혼하고,죽음을 애도하면서

입었던 다양한 옷들에 대해 알아보았지요..

 

이야기 사이사이 좀더 많은 지식이 담겨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미라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옛날 어린이들은 무얼 입었는지,

신랑 신부의 혼례복에 담긴 뜻과 옷의 명칭,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에 대해서,

또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옷감을 만들었는지등 정말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어요.

 

 

 

 배냇저고리,돌복, 혼례복,상복,신분과 계절에 따라 다른 여러옷들을 만났지요.

일가친척이 돌아가시면 상복을 입는데요..

상복의 삼베 재질에 따라 고인과의 관계가 달라진다는 점은 저도 처음 알게 되었지요.

부모님처럼 가까운 분이 돌아가시면 죄인이라는 의미에서 질이 더 나쁜옷을 입었다고 해요.

또,임금님의 옷에 붙이는 흉배를 보라고 했는데..보에 그려진 용의 발톱이 다섯이면 왕의 보,

왕자는 넷,왕손은 셋 이런식으로 신분의 차이를 두었다고 하네요.

당시에는 신분의 차이가 엄격해 옷을 보면 신분이 어떤계급인지 알 수 있었지요.

그래서 옷에는 그당시의 문화와 제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네요.

 

 

이 책은 사진자료가 많이 담겨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아이들에겐 명칭도 생소하고 누가 언제 입었던 옷인지도 잘 몰라서

그림만으로는 좀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주니.. 이해가 훨씬 쉽더라구요..

  

 

 

<겨레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우리옷>에서는

구석기시대에서부터 신석기,삼국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오늘날까지의 한복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지요.

화가들의 그림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통해 그시대의 옷차림을 알 수 있었구요.

시대와 문화에 따른 색깔과 모양,길이,디자인의 변화를 보니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이 옷을 통해 표출되고 있네요.

우리의 한복..너무 멋지지요?

앞으로 우리옷을 좀더 활용화시키고,사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