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동화 긴 생각 5 - 생각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짧은 동화 긴 생각 5
이규경 글.그림 / 효리원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짧은 동화 긴 생각 5

이규경 글,그림

효리원

 

 



앞뒤로 같은 표지가 책을 펼치기 전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데요.

제목 그래로 짧은 이야기들 속에 담긴 긴 생각을 만날 수 있었어요.

국어,도덕,생활의 길잡이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아이들의 도덕적인 개념과 성숙한 인성을 위해

꼭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들이 가득하네요..

그리고 아이들의 논리적인 사고 확립에 도움을 줄만한 내용들이라

부모로써 매우 흡족한 책이네요.

왜 이제야 이책을 만났는지..1권부터 4권까지 모두 만나봐야겠어요.

내용도 짧은 이야기들이라 지루함 없이 간단히 재밌게 읽고..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정서함양에도 더없이 좋네요.

이책은 특별 연령층이 없을 것 같아요..

너무 어린 친구들은 내용의 깊이를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어린이,청소년,어른까지도 읽고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교양도서네요.

4개의 장으로 나누고 있는데요..

제1장 두눈이 번쩍 뜨이는 이야기

제2장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제3장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

제4장 하하하! 웃게 만드는 이야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그중 한편씩 들려 드릴께요~





짧은 글과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그림도 참 정감있네요.

한쪽 날개가 짧은 나비가 있어요..

아무리 열심히 날개짓을 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말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짧은 견해로 아집에 사로잡혀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맴을 돌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우리 어린이들도 몸과 마음,인성과 지성이 균형있게 성숙해야만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뱀 두마리가 깊은 구덩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지요..

지나가던 여우가 어쩌다 둘다 빠졌냐고 묻네요..

한마리 왈 "난 먼데만 살피고 오다가 그만 앞을 보지 못해

 빠지고 말았어."

그러자 다른 뱀"난 이 애를 놀리다가 빠졌어."

살다보면 자신의 한치앞도 모르면서..

남의 잘못을 집어내 비아냥대고..

덮어주지는 못할 망정 없는 잘못까지도 만들어 헐뜯으려 할때가 많지요.

특히 울 지원이 친구한테 말을 함부로 해서 친구의 기분을 언찮게 할때가 많더라구요.

누군가의 실수를 찾아내 놀린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흠을 내는 행위와 같음을 울 지원이도 깨닫고..

친구를 이해하는 마음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네요.

 





코뿔소 한마리가 길을 가다 과일나무에 열린 맛있어 보이는 과일을 발견했지요..

배 고픈 고뿔소는 그 과일나무를 흔들었지요.

그런데..과일은 툭 떨어져 코뿔소의 뿔에 꽂히고 말았네요..

그림의 떡이란 말이 딱 맞는 이야기네요..

소유했으나 먹을 수 는 없는..코뿔소가 참 불쌍한데요..

사람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소유한 것 같지만..진정 내소유가 될 수 없는 사람의 마음 말이지요..

하지만 코뿔소가 과일 먹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그 과일을 먹을 수 있으리란 기대도 해보네요..^^*

 





웃음만큼 좋은 치료제는 없을 정도로

웃음의 효과가 크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는데요..

긍정적인 생각과 웃음은 사람에게 행복감을 주고

사람을 더욱 사람답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토끼네 집 초인종이 고장나 고쳐보려고 애를 쓰다가

손재주 좋은 너구리에게 와서 고쳐달라고 전화로 부탁하지요.

금방 온다는 너구리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거에요.

그래서 토끼가 다시 전화를 하지요. 왜 안오냐고 물어보니..

전화받자마자 달려갔는데..초인종을 눌러도 아무 대답이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네요.ㅋ

여기에서 누가 잘못한걸까요?

너구리를 기다리는 준비가 안된 토끼와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너구리..

둘다에게 실수가 있었네요..

약간의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고..

그 실수가 실소와 미소를 자아내게 할때가 종종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면 그러부분이 더 인간적인 모습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재밌는 이야기가 따뜻한 그림과 함께 총 63편이 담겨 있어요..

읽는 재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생각과 여운을 주는 그런 이야기들이죠..

아이들의 생각을 키워주고..정서를 더욱 깊게 해줄 그런 멋진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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