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의 약속을 지키고 자신감있는 어린이로 바뀌다

14일의 약속 ㅣ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3
천희순.강석호 지음, 이형진 그림 / 명진출판사 / 2010년 5월

명진출판사의 움직이는 학교 시리즈는 참 재밌고 감동적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도 잘 읽고 너무 좋아하지요

14일은 2주..

길다고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그런 시간이지요

누군가 나의 소원대로 2주일을 살게 해준다면 엄청 짧은 시간일테지..

아마 2주가 지난후엔 후회가 많이 남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책을 읽기전에는 14일동안 무슨 약속을 한것일까 참 궁금했었네요

그러나 책을 읽어보면 그 궁금증은 해결되고..기하와 돔미의 만남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으리라 기대되지요.

내성적이고 발표도 꺼려하는 기하를 보며 우리 지원이를 보는듯했어요.

집에서는 상당히 발랄해서..몰랐었는데..지난번 선생님을 뵈었을때 지원이가 발표를 잘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이 참 많았는데..이책 그런 지원이에게 도움이 될수 있겠다 싶었지요.

하루에 세번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된다면 지원이는 뭘 도와달라 빌까 넘 궁금해지네요.

기하는 돔미와 약속을 하게 되네요..그 약속을 지켜야만 14일 후에 돔미를 만날 수 있지요.

약속내용은 14일동안 하루에 한번씩 질문이나 발표하고, 하루에 한번씩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고, 매일 30분씩 줄넘기연습하는거네요.

점차 기하는 자신감 있고..말도 잘하는 아이로 바뀌어 가네요.

기하는 돔미하고의 약속을 잘 지켜내지만 실수로 돔미는 사라지게 되지요..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라는 돔미의 말..

기하는 힘을 내고...예전처럼 자신감있는 학교생활을 하게 되네요..

내성적이고..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창작동화였네요.

기하가 변하는 모습이 너무 기대되고..그런 기하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이책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동화부분을 희곡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거지요.

한권에 동화와 희곡이 함께 담겨있거든요.

희곡에서는 동화부분에서 없었던 빌릭빌릭행성의 많은 돔미들을 만날 수 있었네요...

동화를 희곡으로 더욱 재밌게 만들어 놓아서 희곡부분도 너무 재밌어요..

돔미가 기하를 만나게 된 과정이 잘 나와있어서,,아~그랬었구나..하고 동화속 내용이 이해가 가네요..

전에 2편 새라의 신비한 비밀옷장도 만나보았었는데..그 책도 너무 재밌었어요..울 지원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4편 잔소리 대마왕도 너무 보고싶네요..

정인이와 엄마의 잔소리 대결 볼만 하겠는걸요..

너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