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 소년 독깨비 (책콩 어린이) 7
존 레이놀즈 가디너 지음, 천미나 옮김, 에스더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치광이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워라. 앨런. 마음이 가는대로 따라가렴. 이상한 것들, 바보 같은 것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생각만 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거라.그것이 여섯번째 도구의 힘이다.앨런.전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 내는 거야."
 
페이지 : 54  

이책..한마디로 너무 재밌다.

최근 읽은 아이책중에 가장 재밌는 책으로 손꼽고 싶다.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소재를 생각해 냈는지..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의 주인공 앨런이 과학프로젝트로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인간광합성에 대한 연구이다.

사람이 식물처럼 음식을 먹지않고 햇빛과 물로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한 앨런...

선생님도 부모님도 모두들 아이의 상상력이 풍부해서 그런다고 아이의 생각을 무시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앨런의 편이 되어주는 할아버지..

이때 할아버지의 말이 너무 인상 깊었다.

전체를 보기 위해 굳이 모든 조각을 찾아낼 필요는 없다며..

"니가 가진 여섯가지 도구를 사용해라. 네 눈과 귀, 코와 입, 그리고 네 손가락이나 피부,그리고 여섯번째 도구는 바로 네 두뇌란다."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앨런은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한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 자신이 만든 주스를 마시고 식물인간으로 바뀌게 된다.

앨런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알리고 싶으나..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선생님도 엄마,아빠도...

대통령께 편지를 쓰고..앨런의 연구를 입증하기 위해 과학자들의 연구가 진해되고..앨런의 연구는 사실임이 밝혀진다.

그러나.

인간광합성에 대한 발견은  일급비밀로 분류되고 모든것은 비밀로 묻히고 만다.

앨런은 자신의 발견을 선생님께  인정받기위해 선생님을 식물인간으로 변하도록 꾀를 내어..결국 선생님은 인간광합성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식물인간이 된 선생님은 낯선남자들에 의해 사라지고..앨런도 항상 감시를 받으며 살게 된다..

그렇게 이책은 종결을 맺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열심히 노력하여 밝혀낸 앨런도 멋지지만..앨런이 그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 할아버지가 너무 멋진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할아버지를 둔 앨런이야말로 무궁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아이인것이다.

그런데 현실로 돌아와보면..나는 앨런의 부모같은 사람이고,,그런 할아버지는 한마디로 싸이코 취급 받을 게 뻔하다.

아이를 좀더 이해해주고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어야겠다는 반성도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