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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12 동물들은 어떻게 겨울잠을 잘까? ㅣ WHAT왓? 자연과학편 12
고수산나 지음, 김건표 그림, 박시룡 감수 / 왓스쿨(What School)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재미난 이야기로 자연과학을 만날 수 있는 왓시리즈!
아이가 너무 잘봐요..
사실 지원이는 어려서부터 자연과학에 흥미가 없었어요.,
창작책은 잘보는데 자연관찰책은 잘 안보더라구요..
그런데 what?시리즈는 아이가 흥미롭게 잘 보네요.
재밌는 스토리때문인것 같아요..
엄마로써는 스토리에 담겨있는 과학적 지식이 너무 맘에 들구요..
이책에는 강에 집을 짓는 비버, 아빠가 새끼를 키우는 가시고기,
겨울잠자는 동물들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재밌고 감동적인 동물들의 이야기 만나보시죠~
<비버는 집짓기 선수?>
아기 비버들은 아빠로 부터 늘 집짓는 법을 배우네요.
막내비버는 집짓는 것을 강요하는 아빠의 잔소리를 싫어하지요..
하지만..시간은 아이들을 훌쩍 자라게 하고,,아이들은 각자 독립을 하게 되네요.
막내비버는 길고 단단한 앞니로 나무를 베어서 강으로 나르지요.
어느날,,막내비버는 맘에 쏙드는 아가씨 비버를 만나고,,
집짓는것을 서두르게 되네요..아가씨 비버에게 청혼하려면 집이 있어야하니까요..^^*
그러나 마음이 급한나머지 강바닥을 흙과 자갈로 다지지 않아
바람에 물살이 거세져 집이 부서지고 수달의 습격을 받아 마침내 무너져버리네요.
비버는 아버지의 말씀을 되새기며 다시 처음부터 집을 집네요.
바닥을 흙과 자갈로 단단히 다지고,,
물한가운데에 나뭇가지로 댐을 쌓고..
물풀과 돌,통나무를 주어와 엮어서 멋진 둑을 만들구요..
결국,멋진 집을 완성하고. 아가씨 비버와 결혼을 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네요.
아이에게 비버는 그리 친숙한 동물은 아닌데..책을 통해 비버의 집짓는 모습을 잘 알수 있었어요.
사람처럼 집을 짓는 여러 동물들도 만나보며,,,
아이가 동물들의 집에 관심을 갖더라구요..
차를 타고 지나갈때도 창밖 나무위에 놓여진 새집을 보며..
"엄마 저기 새집있어"하며 좋아하더라구요..
호리병벌은 진흙으로 집을 만들고,,말벌은 나무껍질을 씹어 종잇장처럼 얇게 만들어 집을 짓고,
바닷가에 사는 제비는 해초를 이용해 집을 짓는다는것도 알게 되었지요.
또,자기 몸에서 집 지을 재료를 마련하는 꿀벌,거미,명주벌레도 만나보았네요.
<새끼 가시고기는 아빠가 키워요?>
가시고기암컷은 알을 낳고 아빠가시고기의 곁을 떠나네요.
암컷은 혼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고..
아빠 가시고기는 알들을 정성으로 보살피지요.
산소를 공급하기위해 꼬리로 늘 물살을 일으켜주고,,
적으로부터 알을 지키기위해..
지느러미의 가시를 날카롭게 세우네요..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알을 보살피며 아빠가시고기는 점차
기운을 잃게 되네요.
알들은 부화되고..새끼들은 헤엄치고 놀다들어와..
아빠가 준비해 놓은 고기를 뜯어먹네요..
사실, 새끼들이 먹은 고기는 아빠가시고기의 몸이네요..
새끼들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 내어주는
아빠가시고기의 사랑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네요..
지원이는 너무 슬프다고 하네요..
어려서 부터 아빠랑 많이 떨어져 산 지원이는
아빠에 대한 애정이 좀 적은 편인데요..
이 가시고기의 이야기는 아이에게 무척 감동적이었나 보더라구요.
다른동물들은 어떻게 새끼를 키우는지도 알 수 있었네요..
코끼리,하마,얼룩말처럼 무리지어 새끼를 키우는 동물들도 있고,,
다른새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 뻐꾸기같은 얌체 엄마도 있네요..ㅋ
<동물들은 어떻게 겨울잠을 잘까?>
겨울잠을 자는 다람쥐 아람이와는 달리
겨울엔 몸의 털이 길어져 겨울을 나는 청솔모 다솔이..
둘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네요.
아람이는 겨울잠을 자기위해 땅속에 여러 방을 만들고 그안에서 겨울을 지내네요.
다솔이는 겨울이 오기전 숨겨두었던 먹이들을 찾아먹고
겨울을 나지요.
지원이는 다람쥐와 청설모를 잘 구별하지 못하네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을 보며..
비교해 보았지요
지난주 토요일에 함평 나비축제에 다녀왔는데요..
다람쥐도 만날 수 있었고..가시고기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지원이는 책에서 본 동물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