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는 너무 바빠!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21
질 티보 지음, 조민영 옮김, 브뤼노 생오뱅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바쁜 니콜라~

교문을 나서는 니콜라를 엄마가 기다리고 있네요..

친구들이랑 야구연습 하기로 했는데..

엄마는 말할 기회도 주지않고.

니콜라의 손을 끌고 달려..

도착한 곳은 바이올린교습소..

바이올린이 끝나자 마자 또 다시 달려간곳은

태권도를 배우는체육관..

운동을 마치고 엄마는 준비해온 간식을 먹이고는

또 어딘가를 니콜라를 데려가네요..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고 기다릴 시간도 없어서 계단10층까지

뛰어올라간 곳은 미술 교습소..

미술수업이 끝나고 수영교습..

이것이 월요일의 시간표랍니다..

그럼 화요일은 집에서 쉬냐구요?

천만의 말씀이지요.

오늘은 아빠가 바통을 이어받았네요..

어린이 요리교실,피아노 교실,독서교실,피겨스케이팅 교실까지..

이제는 수요일은 도대체 뭘 배울지 궁금하지요?

방과후에 할머니가 기다리고 있네요..

컴퓨터와 합창,암벽등반과 현대무용

목요일은 할아버지와 함께

어린이 골프 수업,실내 양궁 수업,도자기 만들기 수업,요가수업까지..

금요일은 중국어교실,사진 교실,수학교실,과학교실..

드디어 토요일이 되었네요..

부모님은 니콜라에게..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즐겁게 보내자!하시더니

니콜라와 동생을 곤충채집교실,전자 기타 레슨,예비스타 연예인 교실까지..

일요일엔 교육용 영화 12편을 봐야했답니다.

아휴~이게 사람인가 싶죠?^^

2주동안 이렇게 반복하고 나니..니콜라는 몸살에 걸리고 마네요.

이런생활에서 아프지 않으면 이상한거네요..

니콜라는 사흥동안 침대에서 쉬고..부모님은 곁에서 간호해 주셨지요..

부모님이 반성하셨나봐요..

"니콜라, 생각해보니 우리가 조금 심했던것 같구나..

이렇게 정신없이 뛰어다녔으니 네가 지칠만도 하지..이제 그러지 않아도 된단다."

니콜라는 엄마 아빠 말에 눈물이 날것 만 같았죠..

부모님의  그 뒷말...

웃지 않을 수 가 없네요..ㅋㅋ

니콜라의 표정을 보며 상상해보세요~

우리 지원이도 올해 학교에 들어갔네요.

어른들이 고생길이 시작됐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이책의 주인공 니콜라는 시간에 쫒기며 사네요..

물론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저는 이렇게 많은 교습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우리지원이 학교에 갔다와서..

미술학원, 피아노학원에 가고..

월요일은 구연동화,수요일은 독서지도,화요일,목요일은 방과수업으로 컴퓨터..

이렇게 계획표가 짜여져있네요..

니콜라 만큼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바쁜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이책을 보며 저도 반성을 해보네요..

아이가 원하지도 않는데..뭔가를 강요하고 있지는 않는지..

남들이 다 하니까..어쩔 수 없이 아이를 혹사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우리 부모들이 읽어봐야 될 책이네요..

지원이도 재밌다며 몇번이나 읽더라구요...

아이를 이렇게 혹사시켜야 하는 부모들의 욕심에

씁쓸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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