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의 올가미

4월의 물고기
권지예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월

책의 표지에서 풍기는 평온함과 편안함..
그러나 그뒤에 숨겨있는 인간의 나약함과 잔인함..

나는 이책을 읽기시작하고 나서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처음엔 서인과 선우의 사랑이야기에 눈을 뗄 수 없었고..

후반부로 달려갈수록..선우가 서인을 어떻게 할것만 같은 긴장감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두사람의 사랑이야기가 전반부에는 평온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벗겨지는 두연인의 진실과 과거...

거듭되는 반전..

그저그런 진부한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미스터리 스릴러가 가미된 독특한 사랑이야기이다.

한마디로 재밌게 읽었다..

내가 서인이었다면 과연 선우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

사랑앞에서 목숨까지도 내어 놓을 수 있을까?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두사람의 눈물겨운 아니 처절한 사랑에 가슴이 아프다..

우연이 아닌 운명의 사랑..

두연인의 모습은 너무 닮아있다.

사랑받지 못한 과거...

벗어날 수 없는 과거의 아픔들..

운명처럼 만난 선우와 서인..

그 둘의 사랑은 운명이라는 단어가 아니고선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선우안에는 자라는 악의 존재 미카엘..

그로인해 사랑은 위협을 받게 되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제목 '4월의 물고기'는 프랑스의 만우절에 물고기 그림을 등에 몰래 붙여놓고는 어리숙한 사람을 골라 골려주는 놀이였다.

표지속 여인의 모습이 왠지 평온하다기 보다는섬뜩함으로 다가온다.

두남자의 영혼을 한꺼번에 사랑한 한여자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