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를 재밌는 소설로...

내 집 마련의 여왕
김윤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2월

이책의 제목만 봤을때 재테크에 관련된 책인줄 알았다..

나도 재테크의 여왕이 될 수 있는건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나 이책은 집과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애틋하게 그려낸 재밌는 소설이었다.

그리고,,,우리한테 최소한의 선의지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었다.

어찌 생각해보면 무겁고..생소한 단어도 많고,법도 알아야하는 부동산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어놓은것 같다.

이책의 주인공 송수빈...

그녀의 남편은 실종되고,,실어증에 걸린 여섯살 난 아이 지니를 데리고..태국 꼬창에 숨어살고 있었다.

작가였는데 보증을 잘못서서 집도 잃고 거기로 피신온 처지였다.

얀켈의 방갈로 손님을 받고 청소하고,수리하며 살고 있는데..

어느날 두건을 쓴 여중을 만나고 그녀는 다른인생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송수빈이 지니와 함께 태국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누군가의 리무진이 대기하고 있고,,그렇게 한 늙은 부자 정회장을 만나게 되고..

집을 되찾게 해주고 월급도 준다는 거절할 수 없는 그의 제의를 받게 된다.

이렇게 송수빈은 경매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그녀에게 미션이 주어진다

사람들이 원하는 집을 구해주라는...

입찰도 하고 부동산학개론 민법,민사특별법,부동산공법,부동산 등기및 세법등도 마스터하고

부동산 공인중개사....공부를 엄청 열심히 한다..

부모를 잃은 젊은 형제에게 집을 구해주고, 박선생에게 추억의 장소와 비슷한 보금자리를 구해주고,

윌리엄증후군을 앓고 있는 훈이에게 집도 구해주고,,이간호사의 집도 마련해준다

송수빈은 남에게 맞는 집을 구해주면서,,재테크로써의 집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사랑의 공간으로써의 집을 느끼게 된다.

결국 정회장은 죽고..남편을 찾게 된다.그리고,,아빠를 만난 기쁨으로 지니의 말문이 트이게 된다..

해피엔딩이다..

집안일을 잊고 재밌게 읽었다.

희망을 믿는다..는 주인공의 말이 가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