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보며 나의 어릴적을 생각해본다. 나는 시험치기전에 이런 상상을 하곤 했었다. 교무실로 들어가 시험지를 훔치는 상상.. 물론 한번도 실천에 옮긴적은 없다. 이책의 주인공 은지가 선생님 몰래 답을 고치는데.. 그로인하여 마음의 불편함을 겪고 몇일동안 얼마나 괴로웠을까.. 사람은 누구나 가끔 마음이 나갔다 들어온다.. 순간순간 그러면 안되는줄 알지만..그렇게 되길 바란적이 많이 있다. 우리 엄마가 마음으로라도 죄를 짓지말라고 늘 말하셨지만..성인군자가 아닌다음에야..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어찌하랴.. 선생님은 은지의 잘못을 아셨을 것 같다. 아시면서도 모르는척 은지가 먼저 고백해주길 바라고 계셨을것이다.은지를 위해서도 말이다. 사실 고백하므로인해 은지의 마음이 가벼워지고,,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것이다. 최근에 좋은책 "나팔귀와 땅콩귀"를 읽었었는데..울 지원이는 "선생님 몰래"가 더 재밌었다고 한다. 캐릭터의 표정도 재밌고..제목에서도..아이의 호기심을 꽉 붙든거 같다. 책표지도 굉장히 고급스럽고,내지도 상당히 두껍고 좋다. 처음 답안지에 67을 썼는지 68을 썼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하는 장면, 답안지를 고치고 나오다 선생님한테 들켰는데..선생님이 거인처럼 표현되었던것, 커다란 태극기가 화를 내며 민지에게 달려드는 장면. "수"자 들어가는 글자만 나와도 가슴이 무거워져 수박이 싫어졌다는 것.. 모두 모두 공감대가 형성되고,,재밌게 표현되어있었다. 지원이와 엄마가 모두 재밌게 보았고..교훈도 얻었다.. 누군가를 속이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마음이 숨을 쉴 수 없게 만드는 행위라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