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우체통 - 아직도 아빠는 편지를 보내고 있나요? 처음어린이 6
봉현주 글,국설희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랑과 감동이 있는 책 잘보았습니다.

우리지원이 글밥이 많은 책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책은 보자마자 잘 보더라구요.

표지가 예뻐서 그런지 지원이가 눈길 한번 떼지 않고 잘 읽었답니다.

책을 읽고나서 "엄마, 아빠가 대장암에 걸렸어...건강검진을 한번도 안 받았대"하더라구요.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아는지.."남들은 다 받는데"

그러면서 훌쩍이더니...갑자기 아이가 대성통곡을 하더라구요..

무엇이 우리 지원이를 그렇게 슬프게 했는지 궁금한 마음에 저도 얼른 책을 펼쳤답니다.

7년만에 얻은 귀한 외동딸 솜이는

플루트에 재능을 보이며 시대회,도대회에서 상을 받고 독일에 있는 음악학교에서 열리는 연주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지요.

아빠는 대장암판정을 받고 처음엔 가족들에게도 숨긴채 혼자서 괴로워합니다..

그러다 엄마도 알게 되고,수술도 받고, 항암치료도 하게 되지만.이미 암이 폐와 간으로 번져 손쓸 수 없게 되요.

아빠는 짧은 시간 솜이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도 가고,사진도 많이 찍어요.

또 솜이가 혼자서 생활할수 있도록 집안일에서부터 버스타는 것등 이것저것 훈련을 시키지요..

이런 아빠의 마음을 모르는 솜이는 아빠에게 불만만 쌓이게 되네요.

아빠는 솜이에게 솜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쓰기 시작하지요.

솜이가 독일로 연주회에 간날, 아빠는 오랫동안 쥐고있던 생명의 끈을 놓습니다.

독일에게 돌아온 솜이에게는 아빠의 사진만 남게 됩니다.

솜이는 이제껏 아빠한테 잘해드리지 못한 모든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네요.

아빠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솜이에게 한통의 편지가 옵니다.아빠한테서 온거네요..

처음엔 아빠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많이 괴로워하네요.

그리고,특별한 날에는 아빠의 편지를 받게 되요.

솜이와 엄마는 아빠의 편지를 보내주는 사람이 궁금하여 택배상자에 쓰여진 ’노란 우체통’을 찾아가게 되고

편지들은 솜이를 남겨놓고 가야하는 아빠의 마지막 선물임을 알게 되네요.

솜이는 아빠에게 편지를 쓰네요..아니..23살의 아가씨 윤솜이에게 편지를 쓰지요.

책을 읽으며  솜이에 대한 아빠의 사랑으로 가슴이 아파서 많이 울었네요

지원이 아빠는 책을 읽지 않았는데.."어린이책이 뭐가 그리 슬퍼?"그러네요.

아빠에게 권해주었답니다..그리고 속으로 아빠의 건강을 빌었네요..

이책을 읽고 편지 타임캡슐 노란우체통이 실제로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꼭한번 가보고싶어요.

미래의 어느날 과거로 부터 온 한통의 편지를 읽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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