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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특공대, 공룡 선생님을 지켜라!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3
서지원 지음, 설은영 그림 / 길벗스쿨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화를 내면서 살아간다.
tv를 통해 알게되는 많은 범죄들이 화를 참지 못하고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범죄가 아니더라도 마음먹은대로 뭔가가 되지 않을 때,열이 확 솟구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우리딸 지원이가 그렇다.
마음먹은대로 무슨일이 되지 않을때, 발을 쿵쿵 굴리고 화를 참지못해서 울고 불고 난리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 어른인 엄마도 화가 난다.
그래서 아이한테 화냈던 경우가 많았다.
이책을 읽고 나는 반성해본다.
내가 과연 화를 잘 다스리고 살아왔던가...
한마디로 말해서 "아니다"
나는 너무 화를 잘내는 엄마이고,그런 엄마 밑에서 보고 자란 우리 아이가 나를 닮아 조그만 일에도 화를 잘 내는것이다.
이책을 보면 아이들의 입장에서 화를 다스리는 법이 잘 나와있다.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주니..딱딱하지 않고..마음으로 이해할수 있을 듯 싶다.
주인공 마루네 반에 임시교사로 오신 공룡선생님은 화를 다스리는 법과 폭력을 이겨내는 법을 가르쳐 주고,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깨끗히 치료해 주신다.그런 선생님을 학부모들은 공룡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학교에서 내쫓으려 한다.
아이들은 '천사특공대'를 결성하여 선생님이 쫓겨나지 않도록 사건을 미리 예방하고, 아이들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
아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아이들이 파라파라 선생님을 진정으로 원하고,선생님도 아이들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모습이 가슴 뭉클했다.
결국,비폭력으로 세상과 싸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한층 성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읽는 사이사이 재밌는 내용으로 웃기도 많이 하고,따뜻한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화를 내지 않아도 될 일에 화를 내선 안되지만,,화내야 할때 참아도 안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반성을 해보았고, 내가 좀더 일찍 이책을 만났더라면 나나 우리지원이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또한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읽고 자신의 화를 다스릴 수 만 있다면..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임을 확신한다.
감동과 교훈이 있는 책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