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이 참 예뻐요.연필이 화난 이유는 자꾸 살을 깍아서 래요. 소재도 주위에서 볼수 있는 다양한 소재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 그림을 보니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네요.그래서 우리딸이 더욱 좋아하는거 같아요. 언니오빠들이 그린그림이라며 재밌어하네요. 동시조는 아동시조의 준말로 어린이 정서에 맞게 어른들이 짓거나 어린이들이 직접 지은 시조를 말한대요. 시는 형식이 있는 정형시와 형식이 없는 자유시로 구분되는데,시조는 초장,중장,종장의 3장 12구로 이루어지는 정형시를 말한대요. 어렸을적 배웠던 기억도 살포시 나는데요..이제 나이가 들어서 시조를 접하니 너무 새롭고 좋네요. 봉선화란 시조를 보니 부끄럽듯이 예쁜물이 들었다고 표현했는데.. 정말 부끄러워 발그레 해지는것처럼 예쁜 표현입니다. 한국의 어린이는 이란 시조는 너희는 진주로구나 불끈 솟는 태양이로구나 뽀얀 웃음 네 앞에서 내가 홀딱 반했구나 아가야 하늘 땅을 보아라 이게 모두 네거란다 표현이 멋지죠..정말 우리딸한테 말해주고싶네요 멋진 동시조집 잘 보았습니다. 사실 동시조는 처음 보는데요..동요랑 비슷한거같아요 시조는 옛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유성규시인의 시조집을 보니 이렇게 정감이 갈수가 없어요. 아이들도 넘 재밌게 보구요..참,초등학교 개정교과서에도 선생님의 시조를 찾아볼수 있다고 하네요. 연필이 화났다 시조집의 멋진 표현들이 아이에게 멋진 상상과 더불어 멋진표현을 이끌어낼수 있게 해줄것 같네요. 우리딸이 좋아하는 바람이라는 시조에요.. 대청마루 부채 바람 수박 맛이 나고요 아파트 선풍기는 아이스크림 맛이래요 사무실에어컨 바람 무슨맛이 날까요 바람마다 맛이 다르다는 기발한 생각.. 아이로 하여금 맛있는 상상을 떠오르게 하나봐요. 아기가 아이스크림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시조를 읽는데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감도네요..침이 고여요. 제느낌도 이런데 아이들이 읽었을때 어떤 멋진 상상의 나래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