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국 부자들>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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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 부자들 - The Good Rich
송승우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성공한 사람들의 일대기를 읽다 보면, 성공을 이룬 그 최고의 위치가 멋있고 휘황찬란한 것 보다는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한없이 눈물겹고 아름다워 보인다. 우리는 누구나 한결같이 성공의 자리를 꿈꾸지만 성공은 결코 아무에게나 자신을 쉽게 허락지 않는다. 마치 저 높고 험한 네팔나라의 에베레스트 산처럼 곳곳의 위험을 숨긴 채 엄숙한 자태를 유지 할 뿐이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성공의 길에는 수없이 많은 가시밭길이 있으며, 때로 깊은 강과 높은 산이 겹겹이 들어서 있어 엄청난 노력과 땀의 노고가 없는 사람들은 절대 통과 할 수 없는 아득한 길인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어렵고 힘든 성공의 자리에 올라간 사람들은 말하기를,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그 누가 되었든 간에 언제든 오를 수 있노라고 말한다. 이는 결국 성공의 자리는 겸허한 자세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열려 있다는 말일 것이다.
많이 배우고 좋은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며, 못 배우고 가난하다고 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어떤 사람이든 그만큼의 뼈를 깎는 노력과, 많은 실패의 과정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는 단호한 마음의 자세와 실천의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성공하는 자와 실패하는 자로 분류 될 뿐인 것이다. 우리는 각자 저마다의 이루고 싶어 하는 소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먼저 지금의 나는 어떤 각오와 다짐으로 임하고 있으며,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것은 어떤가.
이 책은 미국으로 혈혈단신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건너가 정말 아무 가진 것 없이 밑바닥에서부터 시작 하여 마침내 남부럽지 않는 성공의 길에 들어선,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서 피나는 노력 끝에 당당한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인생스토리를 생생하게 담은 책이다. 언제 어디든 맨손으로 시작해 부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미국에서 단순한 부의 축적을 이룬 것만이 아닌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저마다 미국 사회의 훌륭한 역할들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명예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곳에서 많은 자국인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의 부자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경제 선진국을 눈앞에 둔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과는 달리, 불과 20년 전만 해도 낯선 미국의 사회에서 성공의 길로 향한 다는 것은 거의 상상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말로 통하지 않는 게다가 은연중 인종차별의 설움까지 그들에게 유리한 것이라고는 단 한 가지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그들은 눈물과 고통을 견디어 냈으며 결국 오늘의 미국사회에서 존경받는 부자들이 되었음을 볼 때, 과연 아 책에서 우리가 진정 그들에게서 배워야 할, 정말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단돈 300달러로 시작하여 22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를 만들었고, 아무런 기술도 없이 고물트럭 한 대로 시작 하여 미국 굴지의 유통회사를 만든 이도 있으며, 자신의 전공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분야를 파고들어 미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의 IT 기업을 일구어냈다. 이들이 만들어낸 성공의 공통점은 단 하나였다. 오로지 노력 그리고 땀 이었다. 그들은 지금 우리에게 말한다. 어떤 일을 하기로 스스로 마음먹었다면 자신의 혼을 불어 넣을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안일한 삶의 자세를 버리고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 하며, 성실한 노력이 바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결코 잊지 말라고 한다.
요즈음 세계 경제가 위축되어 그 여파가 국내 경제에까지 영향을 주어 앞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의 문은 더욱더 좁아 질것이고 경쟁의 치열함은 이전보다 더욱더 심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자신의 인생을 시류에 맡겨 나약한 삶을 맡길 수는 없지 않겠는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 헤쳐 갔는지 성공한 자들의 모습에서 찾아 배우고 채워 가면 될 것이다. 어느 누구도 어려움 없이 순탄한 길로의 성공은 없었다. 당신 혹은 누군가가 한때 실패하여 낙담하고 좌절하여 일어설 용기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지금의 현실이 너무 힘들어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어 너무 힘들어서 현실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면, 맨손으로 일군 이 책의 주인공들을 통해서, 한 가닥 희망의 끈을 이어가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