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음모를 읽어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투자, 음모를 읽어라 - 세계 경제의 조종자, '그놈들'에게 당하지 않는 생존 투자법
정철진 지음 / 해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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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기본적 욕망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우리 중 누구나 다 부자가 될 수도 없을뿐더러 또 그리 용납되지도 않는다. 이것은 인간이 경제 행위를 시작한 그날부터 제도나 법과는 상관없이 애초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었기에 그렇다. 즉 인간의 욕망은 무한 하지만 그에 반하여 자원은 유한적이기 때문이다. 부자라는 지위는 똑같은 여건 하에서 남보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결과로 얻어지는 자리 일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중 설사 누군가가 가난한 부류에 속한다면, 그것은 남보다 덜 일하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표시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이러한 결과가 공정치 않다면, 다시 말해서 부정한 방법을 택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한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자가 되지 못했고 그 부자가 되지 못한 과정에,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음모가 존재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일부 사람들은 자신이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받은 재화를 일부를 쓰고 남은 것에 대해, 은행에 저축이라는 예금을 통해 넣어두면, 언젠가 부자가 되리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 방법이 무조건 틀렸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의 내용에 대해 조금만 눈을 뜬다면 극히 잘못된 방법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예금을 통해서 올라가는 가치가 물가 상승분의 가치를 결코 따라 잡을 수 없는 이유가 있기에 그렇다. 따라서 우리는 그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금이든 무언가에 투자를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우리가 투자를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과연 돈을 어디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그 방법이나 방향은 경제서적을 통해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할 것이고 필히 익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투자에 성공하여 그 재미를 톡톡히 본 사람도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엉뚱한 투자로 인하여 그 동안 힘들게 모아온 자산을 몽땅 날리는 사람들이 더러 있음을 본다. 물론 미래의 상황을 예측 할 수만 있다면 결코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데 있다. 더구나 이런 투자의 내용에 인간의 무한한 욕망에 따른 어떤 음모가 존재하여 우리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그 진위의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행해져온 우리의 투자가 그러한 의혹에 혹시라도 관계되어 있다거나, 그 영향을 받았다고 가정하여 보는 것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그 동안 우리 경제사의 큰 변화의 역사 근간에, 우리 모르게 은밀하게 진행되는 어떤 투자의 음모가 연관되어 있는 건 아닌지, 혹 있다면 지금까지 어떻게 진행되어 왔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를 우리의 경제현안에 발맞추어 미리 예측해보고 통찰 해봄으로서 억울한 그들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한, 아니 그 거대한 세력에 맞서 최소한의 대비책이라도 준비해야 것을 염두 해두자는 의미에서, 한번 읽어 볼만한 책으로 보여 진다. 경제사나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로스차일드 등과 같은 단어들을 한번쯤은 본 일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에는 그들의 실체를 밝혀내어 그들의 음모를 증명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껏 그들의 음모가 어떤 방법 어떤 형태로 이어져 왔는지를 분석하고, 이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깊이 한번 고민해보자는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음모론자의 투자를 대략 5가지의 코드로 분류하여, 그 내용을 분석해보고 우리의 투자 전략에 한번 도움을 주고자 했다. 최근 세계의 경제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지난 5년 동안의 과도한 슈퍼버블이 꺼지면서 그 혼란스러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상태가 이대로는 언제까지 계속 가지는 않을 것이며, 우리의 경제상황이 또 언제 새로운 형태로 변할지 모른다는 우리 내부의 위기감이 팽배해져 있다는 것이다. 신자유경제의 체제가 서서히 몰락하면서 이제 세계는 또 다른 형태로의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지 모른다. 물론 이렇게 진행되는 것이 경제시장 스스로의 힘으로는 분명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도 그렇게 진행 되어 오지도 않았고, 또 이를 뒷받침 하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 여기저기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앞으로 조심해야 할 몇 가지 투자원칙이나, 혹시라도 생길 슈퍼공황에 대하여 우리의 생존 방법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의 여러 경제 상황들이 저자의 주장이나 생각대로 흘러갈지 아닐지는 그 누구도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 우리에게 닥쳐왔을 때 최소한의 자구책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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