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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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문학이 대세다. 제목마다 인문학을 붙여야 관심을 끈다. 물론 인문학이 대세인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인문학에 인간의 고민에 대한 답들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제학과 인문학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인문학도 잘 모르는데 거기에 더 모르는 경제학이라니 참 어렵게 느껴졌다. 그러나 막상 책의 뚜껑을 여니 그린 어려운 것 같지는 않았다. 인문학을 아무리 연구를 해도 실제 생활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죽은 학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인문학을 생생하게 살리는, 그것도 경제라는 주제와 연결하니 더욱 실용적이고, 실감나는 주제가 된 것 같다. 나는 요즘 인문학 책 수천권을 읽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인문학 커리큘럼에 따라 인문고전을 읽어가고 있다. 인문 고전을 읽어가면서 경제와 연결지을 수 있다니 더욱 매력적이다. 이 책은 나에게 어떤 인사이트를 주었는가?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포그가 실제적으로 얻은 것은 없지만은 보이지 않는 수익이 있었다는 면에 공감한다. 즉 아우다 부인과 결혼을 약속받았다. 또한 세계일주는 하면서 얻은 경험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자산이 된 것이다. 사실 경제적 효과는 그 즉시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후에 두고두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근시안적으로 당장의 수익이 없다하여 불평할 것이 아니라 이후에 나타날 수입을 바라보면서 느긋한 마음을 갖는게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지금 어떤 결과에 불안해 하는가? 당장의 결과보다는 앞으로 나타날 결과가 예측이 되지 않을 때 더욱 불안해 해야 할 것이다.

 

코카콜라가 O.K란 단어 다음으로 많이 쓰여진 단어일 정도로 유명해져 있다. 그 비결은 수요를 창출한 것이다. 사람들이 먹고싶어하고, 친숙하게 하는 광고를 통해 수요를 늘린 것이 주요한 것이다. 산타클로스가 콜라를 마신다든지. 멸종 위기의 북극 곰이 콜라를 마신다든지 하는 광고가 더 많은 사람의 손에 콜라가 쥐어지게 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결국 답은 친숙함이다. 어떻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친숙하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이것만 되면 판매나 매출과 사업의 성공은 절로 되는 것이다.

 

미국이 커피 문화가 정착된 것은 경제문제 때문이었다. 당시에 차를 많이 마시던 문화에서 관세가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커피를 장려했고, 결국 커피가 미국 식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식사 문화에서 경제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본다. 사실 모든 문제에는 경제가 깊이 연관되어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매운 맛 선호, 치마가 짧아진다는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경제에 민감하게 적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만년 2인자 케이블과 라디오의 생존전략이다. 일인자였던 라디오가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일인자 자리를 내주고 2인자로서 살아남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즉 텔레비전 방여시간이 끝난 시간을 공략한다든지, 텔레비전을 볼수 없는 사람들을 공략한다든지,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외된 사람 즉 청소년, 노인들을 집중 공략을 하는 방법이다. 케이블방송 역시 공영방송이 할 수 없는 바둑, 스포츠전용, 다큐멘터리, 영화, 패션 등 특정분야에 전문화된 내용을 송출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제2인자로서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집중적으로 훈련 받기 원하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청나라를 몰락시킨 것은 화신이라는 신하였다. 화신은 관료출신이기는 하나 젊은시절 벼슬은 황제 친위대 소속의 교위에 불과했다. 수려한 외모, 아첨의 능력이 뛰어났다. 건륭제의 눈에 들어 제2황제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황제를 등어 없고 온갖 비정부패를 저질렀고, 국가 재정을 흔들었고, 결국 청나라를 쇠락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던 것이다. 국가의 흥망성쇠에 그 나라의 부정부패 지수가 지극히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이다. 가장높은 국가가 네덜란드, 독일이 13위, 한국이 45위이다. 이 부패지수를 높여야 나라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 지수를 높일 것인가? 내 생각은 역시 인문고전이다. 숭고한 인간 정신을 함양하여 스스로 인간의 고결함을 지켜나가는 자존감을 갖게하는 방법만이 통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문고전이라는 주제와 경제를 이어주는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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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케이도에게 배우는 복음 맥스 루케이도 스토리 바이블 시리즈 1
맥스 루케이도 지음, 오현미 옮김 / 아드폰테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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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하나님의 언어다. 하나님의 깊은 마음이다. 복음이 곧 하나님이다. 복음은 설명을 듣고 이해하고 알아 듣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그냥 믿는 것이다. 그냥 미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복음을 잘 설명할 수 있을까? 맥스 루케이도는 그 복음을 아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영성이 있는 분이다. 몰론 더 잘설명한다고 더 많이 믿고, 잘 못설명한다고 덜 믿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잘 설명한다는 것은 복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믿는 성도들이 복음을 잘 이해할 때 믿음은 더욱 분명하고 강해진다. 모든 신앙생활은 복음에서 온다. 복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에서 성도의 신앙은 더욱 성장할 수도 후퇴할 수도 있다. 복음을 잘 설명하고 잘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따라서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의 복음에 대한 통찰력과 아주 쉬운 설명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루케이도 목사님은 성경 스토리를 재미있게 재구성하고 있다. 니고데모 이야기는 어린아이 동화를 읽고 있는 느낌이다. 그 장면이 흥미진진하다. 성경의 장면들, 등장 인물들의 마음과 상황들의 묘사는 탁월하다. 마치 내가 그 속에 들어간 느낌이다. 루케이도 목사님의 감성을 읽는다. 성경의 장면들마다 이런 느낌으로 읽었으면 좋겠다. 성경을 장수만 채우는데 급급할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심정이 되어보는 것은 성경과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또한 그것을 내 삶에 재구성해보는 것 또한 아주 좋은 성경읽기가 될 것 같다.

 

루케이도 목사님은 적용과 실제 생활 속에서 일어난 일들의 삽입은 탁월하다. 수많은 체험들이 이렇게 풍성한 책을 써내려갈 수 있는 자산이 된 것 같다. 복음이란 쉽고 간단한 주제로, 이렇게 풍성한 내용들은 다양하게 묘사하는 능력은 많은 말씀 전하는 사람들이 배워야 할 점인 것 같다. 나는 복음을 가장 많이 비유하는 것이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이다. 하나님과 우리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관계라고 생각되서이다. 그런데 루케이도 목사님은 더 풍성한 묘사로 복음을 설명하고 있다. 자년에서, 사물에서, 동물에서 등등의 관계를 통해 복음이 더 풍성해지고 있다.

 

니고데모가 가듭나야 한다는 의미의 거듭남이 아노텐을 뜻하며 “위로부터, 더 높은 곳으로부터, 천국이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처음에 그 일을 했던 존재가 그 일ㅇ르 다시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선택한 단어는 이런 의미이다. 내가 레오나드 다빈치의 그림을 그대로 그려낼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중생도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다. 그 하나님이 똑같이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곧 중생을 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구원에 이르는 중생이다.

 

책의 뒷 부분에 예수님의 생애는 스크랩북을 보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것을 40일 동안 묵상을 하면 좋을 것 같아 4개의 스크랩으로 만들었다. 하루 하루의 묘사한 장면들은 평범한듯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흐르고, 깊은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다. 이것을 읽으면서 내 스토리를 주님의 마음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를 주님과 동행하면서 그림으로, 이야기로 사는 삶은 아름다울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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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권력의 종말 - 디지털 시대에 다윗은 어떻게 새로운 골리앗이 되는가
니코 멜레 지음, 이은경 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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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전 황당한 일을 당했다. 내가 쓰던 메일이 전부 날라간 것이다. 내가 전용으로 쓰던 마이크로 쏘프트의 hotmail.com이 한국에서 철수를 한 것이다. 그런데 미리 통보도 없이 사라져 내가 주고 받던 메일과 주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인들에게 알릴수도, 지인들의 메일도 받을 수 없어서 곤란한 일을 많이 겪었다. 지인들에게 미안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싸이트 관계자들에 화가 났다. 그런데 최근 싸이트 이용 비중이 다음에서 네이버로 많이 기울여 졌다고 한다. 나부터도 대용량 외에는 네이버를 사용하게 된다. 이게 무슨 현상인가 했더니 바로 권력이동이라 한다. 거대 권력이 사라지고, 새로운 권력이 새로 수도없이 탄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이 인터넷과 같은 IT 뿐 아니라 거대 언론, 거대 정당, 거대 엔터테인먼트, 거대 정부, 거대 군사력, 거대 지성, 거대 기업까지 무작위로 무너지고 있다. 어제의 왕좌가 오늘의 패자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의 원인이 무엇이며, 무엇이 무너지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이 책은 다루고 있다.

 

제 1장에서 전부 무너저 내리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전혀 과정이 아니다. 국가가 지배하기 보다는 기업이 국가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한국만해도 경제를 살려보려고 정부가 애를 쓰지만 결국 기업이 움직이지 않고 결국 정부는 실패한 정부가 되고 만다. 거대 기업 조차도 대기업이라는 네임벨류에 안주하고 있다가 기술 마니아들의 출현으로 기업구조가 바뀌고 있다. 어느날 수천억 달러의 부자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이익을 위해서는 국가도 버리고 싼 노동력을 찾아 세계 어디든 가고 있다. 심지어 스포츠 선수조차 금메달과 개인의 영광을 위하여 국적 포기와 새로운 국적을 자유롭게 취득하고 있다. 무서운 세상이다.

 

거대 언론이 등장했다. 위키디피아, 가디언, 스토리 파이 등이 있으며, 최근 한국에도 비자금 도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자금을 숨겨둔 명단을 입수한 한 기관에서 계속해서 조금씩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언론을 장악하던 시절은 지났다. 많은 자료와 기사를 입수할 수 있는 기관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새로운 권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언론은 더 이상 거대 언론의 것이 아니다. 거대 언론의 붕괴 속에서 부정적인 기사의 폭로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세상에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발굴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언론이 나왔으면 한다.

 

거대 언론 차원에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최근 네이버가 대세다. 네이버의 특징은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내용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다. 물론 염려도 많이 했다. 혹시 신빙성 없는 저질 기사나 내용들이 올라오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을 불식시켰다. 시민의 힘, 대중의 힘이 입증된 셈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기사를 올릴 수 있는 사이트가 만들어져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올리게 하여 그 미담들을 전파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수많은 대중들이 함께 할 때 거기에는 광고가 따를 것이고, 그 수익을 또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될 것이다. 그렇다면 거대 언론, 거대 인터넷 사이트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기술의 최고의 활용이라 할 것이다. 한 번시도해 보리라.

 

한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온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할아버지가 그동안 오간 편지를 꼬박꼬박 모아두었다. 물론 사진들도 다수 있었다. 그냥 묵히기가 아까워 책으로 펴내기로 했다. 그러나 출판사가 흥미를 가졌으나 할아버지의 의도와는 다르게 가게 됨으로 스스로 MS워드를 통해 루루닷컴에서 직접 책을 펴냈다. 이 책을 아마존닷컴에 등록했고 매년 200권가량 판매가 된다. 제2차세계대전, 군인, 편지, 태평양 등을 검색창에 치면 이 할아버지의 책이 뜨는 것이다. 아흔이 넘은 이 할아버지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나는 책을 쓰고 있다. 잘된 책인지 그렇지 못한지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최소한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책을 쓸 계획이다. 그냥이 아닌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쓸 것이다. 그러면 이일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한 노후를 보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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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시대가 던진 질문의 답을 찾다
권희정 지음 / 꿈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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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인문고전 읽는데 빠져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책 한 권의 깊이가 너무 깊어 다 이해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 많은 위인들의 학문과 사상을 다 이해 한다는 것은 평생을 도전해도 힘들 것이다. 그러나 참고도서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어려운 내용들도 참고 도서를 읽으면 훨씬 그 내용이 쉽게 들어 온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도 바로 인문 고전의 참고 도서이다. 각 분야와 학자들의 이론은 개괄하여 이해하니 그 책들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매 장마다 이해와 참고 도서를 소개해 놓았는데 그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연구들을 이해해 나가면 인문고전을 통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관심가는 주제와 더 깊은 통찰을 주는 부분을 보기로 하자.

 

제 3장의 세 번째 주제이다. “넘치거나 부족한 인구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지금 인구가 부족하다고 출산장려책을 펴고 있다. 우리 막내(셋째)를 낳을 때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했다. 너무 많이 낳는다는 이유였다. 막내가 20살이니 채 20년, 아니 그 이후도 몇 년을 지속했으니 불과 10년 정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것이다. 산아제한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불만이었는데 토머스 멜서스의 잘못된 예견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즉 산업사회가 되면서 인구가 도시에 집중 되면서 농업의 생산력이 떨어지면 결국 식량부족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에서 나왔지만 식량 생산은 문제가 없고, 인구 폭등 현상도 없었다. 한 학자의 잘못된 예측으로 얼마나 많은 가정과 가족이 어려움을 당해야 했는가? 원래 인간의 기본 욕구와 근본에 대한 것은 섣불리 예측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내 지론이다.

 

5장의 “차고 넘치는 재화가 풍요로운 삶을 보장할까?” ‘생산-교환-소비’라는 순환구조가 행복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무한정의 소비고리가 결국 노사 갈등, 빈부결차, 자원 낭비, 완경 오염, 인간 소외, 인간성 파괴 등등의 수많은 과제를 남겼다. 이젠 큰 규모 생산과 작은 생산 규모의 중간을 택해야 한다. 그것은 규모를 말하기 보다는 천연자원을 고갈하지 않고 노동자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생산제와 기술을 뜻한다. 이젠 지식보다는 정신을 일깨워서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내야 한다.

 

제 5장의 28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서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물었다. 그것은 행복이라 할 수 있는데 행복에 어떻게 이를수가 있는가가 우리의 숙제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어는 방법으로 ‘이성에 따르는 덕 있는 활동을 제시한다. 즉 이성적 원리가 반항하는 욕망이나 충동을 설득하여, 칭찬받을 만한 정신 상태를 이루게 되었을 때 ’덕‘이라고 한다. 이 덕스러운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는 각 나라, 각 문화, 각각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제각각 다르다. 이 중요한 합일점을 찾는 원리가 바로 중용이다. 올바른 중용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그리고 ’인간 각자에 맞게‘ 언제나 상대적으로 판단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이 지점을 어떻게 찾느냐는 대단히 난해한 문제다. 실제로 그 지점이라고 하는 주장 조차도 다르기 때문이다. 이 중용의 원리가 일반적 최적점을 찾는 원리라면 기독교적인 원리는 성령충만한 상태일 것이다. 모든 상황 속에서 초고의 선의 지점을 찾아주고 인도해주시는 성령님의 충만한 상태일 것이다.

 

참으로 좋은 책을 보았다. 인문고전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갖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인문학 초보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문, 혹은 다양한 학문의 것들을 소화했다고 할 것이 아니라 최소의 안내도를 받았으니 이제부터 직접 그 땅을 밟을 차례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좋은 학문의 아내도를 마련해준 저자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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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 - 기적을 만드는 플러스 생각
김병완 지음 / 프리뷰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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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변 사람으로부터 생각을 좋은데 현실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이디어 맨이란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다보면 자꾸 방법을 생각하고, 뭔가 더 잘 될 것같은 생각이 절로 나오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여러번 실수도 하고, 문제가 발생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래서 된 것들도 또한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생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마침 잘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911 테러 당시 건물 내에서 안내 방송이 밖으로 나가면 비행기 피해 때문에 위험하니 건물 내에 대기하라고 하였다. 그 말대로 한 사람은 다 죽고 말았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밖으로 나온 사람은 다 살았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어떤 상황이 주워지면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살아 남았다는 것이다. 사실 일상에서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늘 따라다니는 말이 ‘너무 튄다’이다. 튀면서도 튀지 않아 보이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소매가 길어야 충을 잘 추고 돈이 많아야 장사를 잘하듯, 머릿속에 책이 5000권 이상은 들엉 어야 세상을 제대로 뚫어보고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다. -다산 정약용- 어느시대 사람인가? 조선시대이지 않은가? 500권도 아니고, 5000권이라니 놀랍다. 지금도 5000권은 어려운 일인데 당시에 5000권은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책을 읽어도 독서법을 모르고 하는 경우가 있다. 진정한 독서법은 생각하는 독서다. 독서는 지식의 확장이 아니라 사유의 확장이다.

 

컴퓨터 보다 책이 효율적이다. 컴퓨터는 포스트잇을 붙일수도 없고, 밑줄을 칠 수도 없고, 형광펜으로 칠할 수도 없고, 접어서 표시 할 수도 없다. 앞쪽과 뒤쪽을 넘나들며 뒤져볼 수도 없다. 공감이 된다. 특히 종이를 손으로 만지는 질감은 책 독서의 매력이며, 즐거움이다.

 

존재하는 것은 생각으로 만들어졌다. 생각이 물리적인 세상을 창조한단 말인가? 그렇다. 물리적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원자로 만들어졌다. 원자는 에너지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에너지는 의식으로 만들어졌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물질일 뿐 아니라, 물질을 창조하기도 한다. 생각은 모든 것이 비롯되는 원천이다. 또한 당신의 생각은 당신의 일과 삶이 비롯되는 원천이다. 생각은 에너지다. 이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크게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평생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그 결과 20대외 30대 때는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사람들 중에 50이 되고, 60이 되어 평생 동안의 노력이 축적이 되어 그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경지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것은 재능이나 지능이 아니라 사고방식이다.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이 보는 현상이다. 생각 그 중에서 성장형 생각이 관건이다.

 

생각이 뛰어난 자는 언제나 수가 부족하다. ‘어떻게’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언제든 일자리를 가질 수 있지만, ‘왜’를 생각하는 사람은 그의 보스가 될 것이다. 생각이 뛰어난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며, 조직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모자라는 법이 없다. 그들에게는 언제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이 있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 곧 생산력’이고 경쟁력인 시대인 것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지혜록>에 보면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은 신중하되 답답하지 않고, 대담하되 경거망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공을 하는데 필요한 책략을 잘 세우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유연한 사고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더 크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교류해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에 대한 핀잔, 혹은 비현실적이란 말을 너무 많이 들어 사실 위축될 때가 많다. 그래서 망설일 때도 많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결코 내가 틀린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많은 위로가 되었다. 이젠 나도 50-60대에 승부를 걸어봐야겠다. 능력 보다는 생각, 노력 보다는 사고, 사색, 비판 보다는 긍정이 유효했다는 증거가 되는 삶을 살고 싶다. 독서와 사색, 글과 사상을 통해 감이 온다. 이 책으로 더욱 힘을 얻었으니 이젠 죽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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