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모임 잘하는 법 - 함께할수록 깊고 따뜻해지는
박은미.신동주.오수민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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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에는 그림책을 잘 보지 않았다. 아니 거의 본 적이 없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그림책을 보기 시작한 것은 훌쩍 자란 뒤부터였다. 어느 날 내게 다가온 그림책 한 권,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보여진다고 했다. 그런데 유독 내게만 그 그림책이 특별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그 그림책은 끼고 있다. 낡을 때로 낡아서.

 

이번에 보게 된 이 책은 그런 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 세 명이 저자다. 보통 이런 경우 공동저자라고 한다. 그렇지만 세 명이 만난 책이기에 오히려 지루하지 않게 읽게 된다는 점이 좋다. 장점이다.

 

제목에서 그림책 모임 잘 하는 법이라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야기의 시작은 모두 어떻게 그림책을 만났고, 어떻게 사연들을 나누는지에 대해서부터 말한다. 그리곤 그 책의 또 다른 면, 장점, 숨어 있는 의미에 대해서도 살펴보게 한다. 그러고 나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책이야기 나누는 법에 대해 말해준다. 제법 꼼꼼하다. 아니 촘촘하게 그 방법을 설명한다.

 

그림책 모임을 할 때 힘들지 않도록 그곳에서 꼭 지켜야할 것들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모임의 교과서처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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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비행기 동화는 내 친구 40
사토 사토루 지음, 무라카미 쓰토무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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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 말만으로도 정겹다.

할머니와 비행기?

책 제목만으로는 할머니와 비행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제목이 정말 제대로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 사는 할머니, 할머니는 뜨개질로 뭐든지 다 뜰 수 있다.

사람들은 할머니에게 이것저것 뜨개질을 부탁한다. 할머니는 여러 무늬로 뜨개질도 뜰 수 있다. 딸은 혼자 사는 어머니에게 함께 살자는 편지도 보낸다. 하지만 할머니는 도시에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 어느 날 할머니의 손 위에 앉은 나비를 보고 웃으며 다시 뜨개질을 한다. 하루 종일 뜨개질만 하던 할머니가 만든 뜨개천, 뜨개천이 자꾸만 움직이면서 날아오르려 한다. 할머니는 좋은 생각을 해 낸다. 그리곤 날아오르던 뜨개천으로 무엇인가를 만든다.

날개도 짜고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하여 드디어 완성한다. 할머니가 앉아있던 의자에 뜨개천을 잘 짜서 날개를 만든 것이다.

할머니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 밭을 지나고 숲을 지나고 산 넘고 강을 건너 손자가 사는 도시까지 날아간다.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할머니는 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운 딸의 동네에 반해 이젠 어쩐지 도시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할머니는 자신의 집으로 내려가려다 이 비행기를 어떻게 땅으로 내려가게 할지 고민에 빠진다. 그것도 잠시 이 뜨개실을 하나하나 풀어 공으로 만들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는 얼마 후 딸과 함께 도시에서 살게 된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즐겁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은 즐거움이다. 새로운 것을배우고 새롭게 알아가는 것도 기쁨이다. 그 과정은 물론 힘들 수도 있겠다.

할머니는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해 온다. 그것으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다시는 할머니는 비행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한다. 그만큼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아마도 할머니의 이 특별한 경험이 없었다면,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즐겁게 하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 딸과 함께 사는 결정을 어쩌면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림책 한 권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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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 - 낭독·필사·토론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유현심.서상훈 지음 / 성안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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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독서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수업이 토론수업이었다. 토론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조리 있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혼자서 !’하고 감탄하기를 몇 번이었는지 모른다. 가장 힘들어했고, 피하고 싶었던 것이 토론이었다.

아마도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조리 있게 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토론의 시간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선생님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작가의 말을 꼼꼼하게 읽어본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은독서를 중심으로 문해력까지 키우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하브루타 전문가 두 사람은 자신들이 연구한 내용을 아낌없이 내 놓았다. 우리의 독서방법에 맞도록 하브루타를 정리하였다. 처음 책읽기 낭독으로부터 시작하여 쓰기,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이야기하게 하는 토론으로 하브루타를 알려준다. 이는 곧 독서로 시작하여 문해력까지 키울 수 있음을 설명한다. 그러나 단순하게 낭독, 필사, 토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이 있어야 한다.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 10가지 원리가 있다. 그리고 그에 맞는 방법이 있다. 이는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집에서는 아이와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소리 내어 함께 으면서 역할극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토론, 토의를 거친다. 이 때 1:1 찬반 하브루타 활동이 있다. 문해력을 도운다는 것은 글쓰기 능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능동적인 수업의 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지금처럼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때, 1:1의 토론, 토의도 해 볼만 하겠다.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독서법이라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

물론 교육 현장에도 활용법이 있다. 그리고 성인 독서모임에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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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내 마음에게 - 문학작품으로 배우는 첫 심리학 수업
강영준 지음 / 두리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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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은 우리를 웃게도 하고, 울리기도 한다. 그러다 좀더 깊이 읽다보면 인간의 마음이나 성장, 그리고 가족 등을 이해하게도 한다.

이 책은 문학 작품을 심리학의 눈으로 분석해 놓은 책이다.

일단 주인공을 분석한다하지만 그건 아마도 우리들의 마음을 이해하자는 작가의 친절한 의도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읽은 부분은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이다. 일찍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 어린아이인 것도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이 이야기에서 인간의 욕망에 대해 분석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이 거절되면 커지는 불안,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방어기제, 프로이트의 학문을 설명해준다.

 

일단 한 마디로 재미가 있다. 아니 흥미롭다. 이렇게 읽다가는 책 한 권을 너무 빨리 읽어버리겠다 싶어 원작의 일부를 소개한 책을 덮고, 원작을 읽게 된다. 원작을 제대로 읽어두어야 이 부분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는 분석해놓은 부분과 원작을 비교해본다.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몰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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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돌이 쿵!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8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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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책을 아직 제대로 들여다 본적 없다. 하지만 이곳저곳에서 작가에 대한 이야기, 책의 독특한 구성을 읽을 적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읽어보리라 생각하고 책을 접하게 된다.

 

일단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구성이 특별하다. 책 전체가 이야기로 이뤄진 것이지만 1에서 5로 나눠져 있다는 점이 먼저 눈길을 끈다.

1에서는 주인공 거북이가 등장한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았다는 의미다. 거북이 곁으로 친구가 찾아와 함께 서 있기를 말하지만 거절한다. 친구는 그곳이 별로 좋지 않은 자리라면서 그 옆에 자리를 잡는다. 거북이는 친구가 와서 한 말이 들리지 않자 그 옆으로 다가간다. 그 때 거북이가 있던 자리에 커다란 돌이 떨어진다. 친구가 와서 도와주려 하지만 거북이는 거절한다. 커다란 돌 위에서 눈을 감고 있는 아르마딜로에게 거북이가 다가간다. 거북이는 친구에게 무얼 하고 있냐고 묻는다. 이 말에 아르마딜로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거북이도 아르마딜로처럼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현실인 듯, 상상인 듯한 이야기는 잠시 이어진다. 3에서는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듯하다. , 이 뱀과 함께 한 친구와 거북이가 본 것, 상상한 것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커다란 돌 밑에 앉아 해넘이를 보고 있는 아르마딜로와 뱀을 향해 거북이가 다가온다.

거북이에게 해넘이를 보는 중이라고 대답하지만 멀리 있는 거북이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조금씩 거리를 좁혀 오는 거북이. 하지만 아르마딜로와 뱀의 대답은 여전히 들리지 않는다.

어두운 밤, 커다란 바위 밑에서 잠을 자는 아르마딜로와 뱀을 바라보며 거북이는 자신이 앉을 자리가 없음을 깨닫고 실망한다. 거북이는 두 친구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발걸음을 돌리고, 둘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 그 뒤로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정말 독특한 이야기이다. 세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할 것만 같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다고 추측되는 거북이지만 세 인물을 통해 나름의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인물, 무엇일까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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