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모두가 읽어봐야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조금 힘든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좀 더 의미 있는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달라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모두 88가지의 이야기가 있지만 이 글을 쓴 사람, 또는 이글을 쓴 사람과 함께 한 이야기들을 모두 걸러보면 아마도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 많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삶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힘든 것은 아마도 주변의 시선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것 때문에 힘든 때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이들은 당당하고 꿋꿋하다. 그래야만 힘든 삶을 견디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장애가 있는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을 한다. 정말 그렇다. 이들의 삶에서 ‘도전’이라는 말을 지워버리면 참 힘들 것이다. 그렇게 도전하고 성취하고 얻으면서 또 다른 삶에 대한 희망을 보기도 한다. 이 책 속에 있는 이야기는 여러 주제로 정리되어 있지만 모두가 그들에게 있는 희망과 도전의 이야기가 있다고 해두면 좋을 듯하다. 비록 그렇게 되기까지는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결국 모든 것을 이기고 견디어내는 도전의 과정을 거치면 분명 얻는 것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모든 이야기가 실제 이야기이기에 더욱 전달력이 있다. 무조건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움직이면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두는 일반적인 이론서와는 다르다. 실제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있기에 진솔하다. 그러기에 더 믿음이 간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가 남에게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생각의 차이가 좀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볼 수 있기도 하다.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아니 아직 이 글을 읽지 않은 모두에게 똑같이 전하는 메시지는 긍정의 힘이다. 이 긍정의 힘에는 분명 도전이라는 것도 잠재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지성, 감성, 품성을 길러주는 동화라고 해서 애정 있게 읽게 된다.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요즘이다. 책 한 권을 읽고 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차츰 느끼게 된다. 그러나 책을 통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지식적인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책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 외에도 또 중요한 것이 있다. 그 중의 몇 가지가 가치, 지성, 감성, 품성 등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고전을 한데 묶어 이러한 것을 접할 수 있게 한 책이라고 해 두면 좋을 것 같다. 그냥 고전만 엮어둔 것이 아니고 5가지의 주제로 그와 관련된 고전들을 읽게 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고전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새로 접해보는 것도 있다.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고전을 좀 더 쉽게 풀어놓은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나 고전 외에도 외국의 고전도 함께 있어 여러 동화를 한 권에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각 주제의 고전 뒤에는 인물 동화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 지성, 감성, 품성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이야기한다. 이 동화를 읽으면 무조건 이런 점이 좋아진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책은 읽고 난 후 자신의 생각과 함께 정리해보는 것도 더 좋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단편이나 한 권으로 된 책으로만 접해보는 고전들을 이렇게 정리하여 함께 읽어보면 서로 비교해 보는 기회도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이 모두 통합적 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독서라는 것도 빠지지 않고 일러주고 있다.
여행! 그 말만으로도 설레는 말이다. 마음이 조금 허전하고 무엇인가 해결하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여행이다. 아직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늘 어디론가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러나 이름난 곳보다는 오히려 조용한 곳, 알려지지 않은 곳, 시골의 어느 마을을 소개하는 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한적한 곳을 찾는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에 부제애서도 알 수 있듯이 숨어있는 보석 같은 여행지라는 것이다. 잘 알고 있는 곳은 컴퓨터에게 물어보아도 가는 길, 오는 길, 숙박시설 등을 잘 알려주고 있고 단번에 갈 수 있기에 좀 사람이 많이 붐비는 편이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혹시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을 어떻게 가지라던가? 숙박시설, 주변시설은 어떻지? 라고 걱정을 하고 있다면 그 걱정을 조금 덜어주는 책, 여행가이드 같은 책이다. 아주 꼼꼼하다. 알려주고자 하는 곳에 대한 곳곳의 사진이 꽤 괜찮다. 그곳이 어떤 점이 좋은지 가볍게 제목을 달아놓더니 글은 마치 수필의 한 부분을 읽는 듯 정겹다. 소박하게 써 내려간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그곳에 대한 찬사를 아주 차분하게 소개하고 있다고 느껴지게 한다. 곳곳에 사진을 보여주고 있어 따로 설명이 필요 없기도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더 가고 싶어지게 한다. 또한 그 주변에 있는 여행지도 아낌없이 소개하고 있다. 안내 전화번호와 교통편, 찾아가는 길 등도 상세하다. 꽤 두툼한 책 속에는 그 두께만은 내용도 알차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곳곳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이번 여름휴가 때 어디 조용한 곳에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없이 도움이 될 책이다.
이 책이 정말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고 아낌없는 감탄사를 하였다지만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런 말을 이렇게 글로 남겨놓는 이유는 이제라도 이 책을 읽게 된 것을 정말 고마워하기 때문이다. 역시 잘한 선택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울림을 가지지 않는다면 결코 괜찮은 책이라고 말하지 않는 고집쟁이인 나로서는 이 책의 분류를 그렇게 해 놓는다. 정말 좋은 책, 괜찮은 책, 꼭 읽어두어야 할 책으로. 책을 읽으면서 곳곳에 밑줄을 그어놓을 만큼 힘이 되고, 울림을 주는 글들이 많아 꼭 연필을 쥐고 눌러가며 읽어야 했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문장들이 많다. 역시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는 이유가 있다. 그분들의 글을 읽는 것만 또 하나의 감동이기도 하다. 책이 일반책의 모습과 같지만 안의 구조는 조금 특별했다. 책의 한쪽은 영문 그대로, 또 한 쪽은 새롭게 번역한 우리말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cd까지 함께 있으니 책 한 권이 마치 세 권의 책을 보는 듯하다. 두둑하다. 인디언 소년 ‘작은 나무’ 이 아이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정말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다. 자연에서 배우고, 느끼며 자연과 함께 자란다. 그러나 이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이를 통해, 자연을 통해 분명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디언 할머니, 할아버지와 산 속에서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운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자연에서 꼭 필요한 것만 얻을 뿐 더 이상을 가져오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이라 알려준다. 그것은 정말 오랫동안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며,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함께 하면서 농사를 짓는 것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나름의 철학도 함께 일러주고 있다. 이런 가르침은 말보다 오히려 할아버지의 생활방식에서 더 많이 배운다. 때로는 아이에게는 할아버지의 방식(?)이 힘겨울 수 있겠지만 분명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다. 이 책에서 할아버지와 작은 나무와 나누는 대화가 하나하나를 놓칠 수 없다. 그것은 철학적이기도 하지만 결코 허투루 지나가는 말들이 아니다. 내 마음의 수첩에다 꼭꼭 눌러 써 놓고 가끔 기억해두어야 할 듯하다.
나는 단순히 이 책의 소재를 ‘물건을 훔치는 것’에 두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 글의 내용은 훔치는 대상을 찾는 것이 중요한 초점이 아니라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갈등이 더 먼저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열세 살. 이 때 아이들은 정말 힘든 시간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어릴 때도 그랬다. 초등 6학년이면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하는 때이고, 조금 있으면 자신이 익숙한 학교에서 다시 새로운 곳으로 진학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니다. 이 쯤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미래를 조금씩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여진이네 반에서 민서의 돈이 없어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늘 그래왔듯 선생님은 똑같은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려 하지만 도무지 범인은 나타나지 않는다. 궁금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향한 갈등 때문에 드러내지 않지만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낸다. 차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어떤 힘든 문제를 품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게 되기도 한다. 미묘한 감정의 줄타기를 보는 듯한 내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네 아이는 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읽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누가 누구의 물건을 가져갔다든가, 돈을 가져갔다는 것에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듯 하였다. 오히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 친구가 다른 친구를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저 친구는 저런 면이 있어라고 폭로하듯 이야기하지만 그 내면에는 너와 정말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진하게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아이들은 정말 훔치고 싶은 것은 친구들의 마음, 그러니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라는 것이다. 정말 네 아이를 보면 모두가 상처를 가지고 있고 마음이 허전한 아이들이다.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완전한 결말로 만들지 않고 여경이로 하여금 약간의 여운을 주는 것은 아마도 더 좋은 결과를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만들어보자는 의도가 아닌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