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 말만으로도 설레는 말이다. 마음이 조금 허전하고 무엇인가 해결하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여행이다. 아직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늘 어디론가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러나 이름난 곳보다는 오히려 조용한 곳, 알려지지 않은 곳, 시골의 어느 마을을 소개하는 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한적한 곳을 찾는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에 부제애서도 알 수 있듯이 숨어있는 보석 같은 여행지라는 것이다. 잘 알고 있는 곳은 컴퓨터에게 물어보아도 가는 길, 오는 길, 숙박시설 등을 잘 알려주고 있고 단번에 갈 수 있기에 좀 사람이 많이 붐비는 편이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혹시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을 어떻게 가지라던가? 숙박시설, 주변시설은 어떻지? 라고 걱정을 하고 있다면 그 걱정을 조금 덜어주는 책, 여행가이드 같은 책이다. 아주 꼼꼼하다. 알려주고자 하는 곳에 대한 곳곳의 사진이 꽤 괜찮다. 그곳이 어떤 점이 좋은지 가볍게 제목을 달아놓더니 글은 마치 수필의 한 부분을 읽는 듯 정겹다. 소박하게 써 내려간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그곳에 대한 찬사를 아주 차분하게 소개하고 있다고 느껴지게 한다. 곳곳에 사진을 보여주고 있어 따로 설명이 필요 없기도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더 가고 싶어지게 한다. 또한 그 주변에 있는 여행지도 아낌없이 소개하고 있다. 안내 전화번호와 교통편, 찾아가는 길 등도 상세하다. 꽤 두툼한 책 속에는 그 두께만은 내용도 알차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곳곳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이번 여름휴가 때 어디 조용한 곳에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없이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