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양장) - 200년간 변치 않는 자녀교육·영재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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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을 읽기 전에 칼 비테가 누구인지가 궁금했다. 왜냐하면 자녀교육에 대해서는 너무도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가 가진 철학을 가지기 까지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지도 궁금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찾아보지 않아도 이 책에서는 칼 비테가 14세 이전의 아들과 지냈던 교육과, 그의 아들이 그 교육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기에 조금의 궁금증도 해결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사실 조기교육이라고 하면 왠지 어려울 것이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특별한 교육관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지니고있는 그 아이만의 특성을 잘 알아주는 것부터도 시작이다. 칼 비테는 아들 칼 비테를 천재로 키웠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에 너무 집중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런 모습, 이런 과정을 우리는 객관적으로 보면서 우리 아이를 어떻게 바라봐주고 돌봐주어야 하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교육을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너무 어렵거나 힘들다면 오히려 그것이 아이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이 된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이미 진행했던 것들, 그 경험을 참고서로 삼으면 좋겠다.

이 책은 좀 쉽게 설명하면 칼 비테가 자신의 아들을 키우면서 경험한 교육을 체험의 형식, 일상 이야기를 통해 전해준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이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고민한다. 이런 경우 누군가와 의논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 책이 그럴 때 보면 도움이 될 만하다. 칼 비테는 자신의 아이를 언제, 어떻게 키워내었는지는 그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관심 있던 부분은 밑줄 그은 부분이다.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 가정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아이에게 어떤 환경이 되어주어야 하는지를 집중해서 읽었다.

목차만 보더라도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부모로써 얼마나 많은 공부와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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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야 행복한 우리 -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 위대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교양 4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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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하면 우리는 선뜻 어려운 분야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렵다고 생각되는 분야이기도 하겠지만, 잘 설명된 책을 보면 이해가 쉬울 수도 있다.

이 책이 그렇다

.

평소 철학이라고 하면 어려워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철학도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가면 이해가 쉽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무조건 철학을 이론서로 풀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주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추구한 행복의 철학을 그의 제자 알렉산더 대왕과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렇게 되면 또 하나의 역사나 철학을 함께 공부하게 된다. 알렉산더 대왕한다. 그러자 아이스토텔레스는 행복이 결국 나라를 세우고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철학적 지혜를 준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동화의 형식으로 이어진다.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자인 아리숑 교수와 고고학자 고만파 박사, 류팽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 여행이다. 이 과정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을 읽고 있으면 무언가를 찾아간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것을 찾아가는 탐험이라는 행동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질문들이 등장하여 철학적 생각,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왜 함께 살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이 중요한지, 함께 해서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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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여? - 제1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54
박지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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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읽으면 굉장히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연상하기도 한다. 또는 어릴 때 읽은 만화의 한 부분으로 투명인간, 아니면 망토를 쓰면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 그런 이야기로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책의 제목에서는 일단 독자에게 질문부터 한다.

정말 나를 아니?”

나와 친구 해 줄래?”

책의 표지를 보면 충분히 예상되는 말이다. 표지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 자릴 비워두었다. 같은 반 친구들의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다.

책을 펼치면 주인공인 영우의 말부터 읽을 수 있다.

나는 투명 인간입니다.

영우는 이렇게 친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알리고 싶어 한다. 영우는 자신만의 이야기로 주변을 살펴본다. 하지만 그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행동으로 자신을 알린다. 이런 경우 아이가 낯설어서, 성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영우는 자신의 생각대로 아주 천천히 친구들에게 다가간다. 중요한 것은 영우의 행동이지만 영우가 내미는 손을 잡아주는 친구들의 행동이다.

아이들은 아주 작은 사회라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친구를 사귀는 방법, 즉 사회의 여러 모습을 배우고 접한다. 여기서 영우를 다른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을 읽어보고 싶다. 영우는 아주 천천히 자신만의 걸음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런 영우는 친구들은 영우의 손을 잡아준다.

영우가 뒷걸음치지 않고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용기도 박수치고 싶다. 그리고 영우를 기다려주고, 알아주고, 손을 잡아주는 친구들의 모습에게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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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놀이터
박성우 지음, 황로우 그림 / 창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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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박성우의 시를 좋아한다. 그리 어렵지 않은 언어로 읽는 이로 하여금 그래, 그래. 이런 마음이야라고 공감을 일으키게 한다.

소나기가 오면 만날 수 있는 빗방울, 시인의 눈에는 그 빗방울이 하는 일에 대해 말해준다. 물론 그 언어는 재미있고, 아이들의 시선이다. 그 언어가 우리의 또 다른 관심사다. 왜냐하면 무심히 넘겼던 모습이 빗방울이 알게 하기 때문이다. 빗방울이 만나는 모든 것은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이다.

 

먹구름이 놀이터에 찾아왔다. 조용한 놀이터에 소나기가 소리를 내며 내리기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놀이터의 주인공은 아이들이었지만. 지금부터는 빗방울이 주인공이다.

", 우리 놀이터다!"

빗방울은 이 말을 시작으로 놀이터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 철봉도 타는 빗방울이다. 이파리위에서, 모래밭에서 그리고 거미줄에서도 소나기는 즐겁다. 그리고 그것들과도 친구가 된다. 그 모습이 마치 아이들 같다. 너무 재미있어 하는 그 표정에서 동심을 읽는다.

그래서 소나기 놀이터다.

 

소나기가 하는 일이 많다. 놀이터에서 노는 것만 하지 않는다. 지나가는 개미에게도 말을 건다. 무엇하나 무심히 넘기지 않는다. 대단한 관찰력이다. 하나하나 짚어가며 소나기가 하는 일에 대해 그림책을 보여준다.

이 그림책을 보다보면 여러 의성어. 의태어 즉 소리흉내말을 많이 접한다.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재미있는 말들이다. 빗방울에 모래알이 튕겨지는 모습이 공기놀이라고 했다. 열매들이 소나기에 먼지를 씻어낸다. 거미줄에 매달린 빗방울도 노래 소리다.

역시 마지막 장면이 자연과 아이들은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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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비타 머로 지음, 훌리아 베레시아르투 그림, 김난령 옮김 / 을파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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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은 동화의 특징들 중에 공주들의 이야기가 그러했다. 공주같은 이미지, 공주처럼 등의 이야기였다. 무심히 읽은 동화 속 공주이지만 이렇게 성인이 되어서도 공주처럼 살면......

그런데 이런 공주이야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동화다. 그래서 읽는 내내 재미있다. 흥미롭다. 이렇게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구나. 동화의 결말이 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것에 한번쯤 의문을 가져볼 만했다.

 

이 동화는 일단 공주이야기이지만 기존에 읽었던 공주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전통적인 공주의 모습을 모두 버렸다. 예전의 공주는 누군가의 도움이나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등의 모습이라면 이 책 속에 있는 공주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없다. 오히려 더 주도적이고, 더 활발하고, 더 용감하다. 알고 있던 여성스러움(?)과 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 책은 단순하게 그림책, 동화라고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고 해 두고 싶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단 공주를 괴롭히던 계모나 마녀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한다. 그들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면서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나와 다른 입장,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한다. 물론 기존에 알고 있던 마녀나 계모 등에 대해서도 다른 이야기가 있다.

공주의 외향적인 모습이나 성향 등에 대해서도 다르게 이야기한다.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당당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동화이다. 공주들이 용감하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공주들의 삶과는 분명하게 다르다. 새로운 공주 이야기, 동화를 읽는 기분이 괜찮다.

 

이 동화가 가진 매력은 새롭게 보고, 다르게 생각해보는 것이다. 늘 그렇다고만 여겨 생각의 폭을 넓히지 않는 것보다,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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