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스터 북 by 안소현 아트 포스터 시리즈
안소현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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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이 여름을 잘 보내는 방법 중의 하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쉴 틈, 공간을 찾아야 한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더운 날,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요즘은 집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집의 구조나 인테리어에 눈길이 가게 된다. 그렇다고 대단한 작업을 하기 보다는 간단한 소품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그림, 작품집이 이 책이다.

책이라고 하기에는 그림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 그림 10장이 꽤 괜찮다.

제일 먼저 책을 만나면 커다란 그림 한 장, 표지 그림이 눈길을 끈다. 모두 10장의 그림이지만 집안에 어디 배치하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는 10장 이상의 느낌을 가진다.

그림을 집 안에 놓기 위해 책을 과감하게 한 장씩 뜯어내게(?) 된다. 이것도 기분이 괜찮다. 그리곤 한 장씩 어디에 둘까 기분 좋은 고민을 한다. 여름이니 만큼 표지 그림을 택했다.

여름 한낮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어쩌면 이런 그림을 그렸지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 한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 책의 장점을 또 한 가지 말하자면, 종이의 질감이다. 그냥 그림만 종이에 인쇄를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종이가 가지는 느낌, 질감을 충분히 살려 인쇄를 했다. 그러니 그림을 마치 그 종이에다 바로 그려냈다는 느낌마저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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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 by 마담롤리나 아트 포스터 시리즈
마담롤리나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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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그림전시회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우연히 들른 그림전시회에 가서 느꼈던 감정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힘든 상황에는 어디 전시회를 가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으면 좋을 일이다.

이 책은 집 안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어볼 수 있게 하는 그림이 있다.

모두 10장의 그림이다. 10장만으로도 충분히 작은 전시회의 느낌(?)을 가져볼 수 있다. 이 책을 받자마자 그림을 보면 그림 마음이 절로 든다. 사실 이런 그림 한 장을 사려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는 것쯤은 안다. 그러니 이렇게 책 한 권에 낱장을 뜯어 마음껏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꽤 기분 좋은 일이다.

이 작가의 그림을 처음 만난다. 그렇다고 많은 작가를 아는 것은 아니다. 그림을 위주로 보기 때문이다.

그림을 보면서 이 그림을 어디에 두면 좋을지 기분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편안한 그림 10장이니 마음대로 자리도 배치한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꽃과 함께 두었다. 그림 옆에 꽃이니 뭔가 조화롭다. 벽에 걸어두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책상이나, 탁자, 집 현관에 두면 훨씬 분위기를 좋게 한다.

그림 10장 속에 각 계절을 찾아보고, 집 안 곳곳에 전시하는 것도 좋겠다. 아님 한 장씩 아껴두었다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는 그림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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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섬 보림 창작 그림책
이진 지음, 한병호 그림 / 보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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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마치 사진첩처럼, 시처럼 읽혀지고 보아진다.

일단 이 그림책은 엄마의 이야기이다. 엄마가 어릴 때 살았던 그곳, 섬이야기를 해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남쪽 바다에 있는 작은 섬의 하루를 그림책으로 이야기한다.

 

엄마가 지낸 작은 섬, 어린 시절의 이야기이다. 해가 뜰 무렵 바다의 모습을 먼저 말해준다. 어떤 색인지, 어떤 모습인지, 아주 차근차근 말해준다. 해가 뜨고 나면 바다는 이런 모습이며 가끔씩 비가 오는 날에는 그 변화도 알게 한다. 이 바다에는 삶도 있다. 바다로 나간 배들이 돌아오는 시간, 그 시간에는 어김없이 해질녘의 빛이 있음을 말한다. 부둣가로 들어오는 고깃배, 그 고깃배를 타고 오는 어부, 일하는 사람, 섬의 이쪽저쪽에는 아이들의 모습도 있다.

아마도 엄마도 이 아이들 중의 한명이었을 것이다.

 

이 그림책은 사물 하나하나에도 눈길이 간다. 파도에도 말을 걸고, 돌멩이 하나에도 말을 건다. 밤이면 보이는 별들의 빛남도 이야기한다. 뱃고동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발자국 소리에도 가만가만히 들어본다. 섬에서만 들리는 소리들, 아니 작가의 기억 속에 있는 소리들이 온통 이야기꺼리이다. 사물들이 움직이는 소리, 자연의 소리, 사람들의 소리도 놓치지 않고 모두모두 그림책 속으로 불렀다. 작가는 자연과 함께 한 하루하루를 보내었던 것들을 차분하게 들려준다.

 

작가는 떠나왔던 고향, 섬의 이야기를 그리움이라는 단어를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이 그림책을 보는 사람은 충분히 그 마음을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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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가자!
김성범 지음, 김혜원 그림 / 한솔수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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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면 먼저 그림에 눈길이 간다. 편안한 색채로 그려진 그림은 절로 편안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림을 보기 위해 일단 그림책 한 장 한 장 넘겨보면 이 편안함은 두배이다. 그림책이 가지는 매력을 느낀다.

 

책 소개글에서 노랫말이라고 했으니 그림 속에 있는 글이 노래처럼 불려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모르는 노래지만 왠지 경쾌하다는 느낌의 글들이다. 아마도 짧은 글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노랫말이 예쁘다. 이 노랫말을 따라 그림책을 느끼면 마치 숲속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듯한 느낌도 가져볼 수 있다. 그림이 주는 편안함, 색의 정갈함, 노랫말의 경쾌함이 잘 어우러져 있다.

 

바람 부는 날이 초대를 받는 날이다. 초대장이 가랑잎이다. 이 발상부터 재미있다. 어떤 일들이 이 숲속에서 펼쳐질지 기대된다. 신나게 숲 속으로 가는 장면이 특히 눈에 띈다.

모르는 노래이지만 이 책을 보는데 그다지 거슬리지는 않는다. 마음대로 노래를 부르면 된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 전체적인 색이다. 색이 자연의 색이라 보는 내내 편안하다. 이 편안함으로 그림책 끝까지 장을 기대하며 넘기게 된다. 예쁜 그림, 편안한 색, 재미있는 글을 노래로 불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이 책을 보는 모두에게.

만약 노래가 궁금하다면 친절하게도 책 속에는 악보와 함께 QR코드가 있다. 그림책에서 나무, , 동물 등도 만나지만 노래도 만날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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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부모
수잔 포워드 지음, 김형섭 외 옮김 / 푸른육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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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할 때 먼저 읽어보는 부분이 목차이다. 목차에는 그 책의 이야기가 전부 담겨있고, 잘 요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목차소개글을 보면서 정말 읽어둬야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마지막부분이다.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한다는 부분.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하지 말라는 것과 하라는 것의 구분이 생긴다.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엄한 규칙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 엄한 규칙을 지키기 위해 아이는 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

 

이 책은 실제 사례를 통해 어린 시절의 상처를 이야기한다. 그리곤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어릴 상처는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모라면 어떤 부모의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보여준다.

육아는 쉽지 않다. 어렵다. 하지만 처음이라서 몰라서 더 힘들 수 있다. 다만 서로에게 힘들지 않은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라면 부담스럽지 않게 그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게 하는 책의 내용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행복한 미래를 주고 싶다. 그렇다면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아이에게 세상의 좋은 것들을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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