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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이드 게임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9월
평점 :
몇해전 정말 재밌게 봤던 스토브리그의 일본판인데 작가가 이케이도 준 이래!
뭐지? 이 꿀조합은!! 완전 설레잖아~!
일본판 스토브리그는 럭비였다.
럭비라는 종목은 관심 밖의 스포츠여서 득점 방식도 모르고 룰도 모르고 몇명이 뛰는지도 모르는 아주 생소한 스포츠였지만 이케이도 준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역시 가슴이 벅차올랐다.
<노사이드 : 럭비에서 심판이 경기가 끝났음을 선언할 때 쓰는 말>
도키와자동차 본사 경영전략실에서 근무하는 기미시마는 대형 인수합병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영업부 다키가와 상무에게 소신있는 발언을 한 결과 요코하마공장의 총무부장으로 좌천된다.
요코하마공장 총무부장은 사내 럭비팀의 제너럴 매니저를 겸임해야 했고 럭비에 문외한인 기미시마가 맡게 된다.
기미시마에게 던져진 첫번째 미션!
공석인 신임 감독을 찾아라!!
뭐든 대충하는 법이 없는 신임 재너럴 매니저 기미시마.
매년 16억엔의 적자를 내는 럭비팀의 감독을 찾고 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또, 모두가 의심하는 리그 우승 계획을 지켜낼 수 있을까?
"2년 만에 우승을 다툴 만한 팀으로 만들지. 하지만 우승까지는 약속할 수 없어. 우승을 다투는 팀과 정말 우승하는 팀은 차이가 커." - 105p
역시는 역시였다!
이케이도 준 특유의 유쾌함과 잘짜인 이야기는 나를 잠못들게 했다.
스포츠팀의 가슴찡한 성장과정과 사내 이권단툼 등을 어쩜 이리도 생생하게 잘 그려낼 수 있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럭비에 문외한 이였던 사람이 공부하며 자신의 주특기인 경영전략을 더하니 천하무적이 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아무도 감히 건들지 못했던 협회측의 말도 안되는 논리를 반박하는 모습은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상사와의 대립,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문제점, 기업내 권력다툼 그리고 가슴 뜨거워지는 아스트로스의 경기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진정성 있게 느껴져 혹시 작가가 럭비인이 아니였을까 싶지만 작가또한 기미시마와 같은 입장 이였다고 하니 그의 철저한 준비와 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몰입감 좋고, 가독성 좋은 노사이드 게임은 재미와 감동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벼랑끝에 몰려있는 아스트로스를 지켜내고 팀 우승을 위한 여정을 기미시마와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아!! 기미시마를 좌천시킨 인물이 누구인지 함께 찾아보아요!! ㅎ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