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느와르라....
달콤한 인생이나 신세계처럼 찐~하고 뒷골목의 비릿한 냄새가 나는 그런게 상상이 되는데 작가님들은 어떻게 표현을 했을지 넘 궁금했다.
딥하게? 혹은 유머러스하게?

표지 최고!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지만 도민혁 작가가 옆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시켜 버리는 능력에 감탄!
운을 타고난듯한 그가 넘 부럽다.ㅎ
잼나다 잼나!!

<네고시에이터 최보람>
와!!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살인자의 쇼핑목록때도 느꼈었지만 역시 대단해 대단해!!
가정형편에 맞게 아이의 목숨값을 산정해 협상을 하는 직업군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해도 싫지만....
다른건 몰라도 경찰에 신고할일은 없을듯 하네.

<중고차파는 여자>
믓찌다 믓쪄!!
제대로 걸 크러쉬!!
언론을 통해 익히 들었던 사기꾼 중고차 딜러들. 진짜 이런××들 때문에 성실히 일하시는 분들이 욕먹지??
그나저나 이렇게 멋진!
걸 크러쉬 뿜뿜인 사람 어디없나요?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우리 언니 삼고 싶다~~

유명작곡가의 갑작스런 연락두절로 그를 찾아 경찰과 약사가 나서는 아직 독립못한 형사와 자식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한 학생의 죽음의 진실을 바꿔놔버린 부모들에게 복수를 그린 작열통 모두 있을 법한 이야기 였다.

 

처음 책을 받아보고 생각보다 두꺼워 좋았는데 읽다보니 넘 짧다ㅎㅎ
내가 이런 욕심쟁이 였다니!

언론을 통해 알게된 사건들도 등장해 이런 이야기들이 책이나 영화에서만 등장하는게 아닌 내 주위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겠구나 싶어 소름이 돋는 한편 짜증이!!!??

너무 딥하지도 않고 또 너무 다크하지도 않은 유머러스함이 깃든 느와르.
(그렇다고 마냥 유머러스함만 있는건 절대아님)
작가님들 각자의 개성이 잘 녹아져 있는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놀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자들의 요청으로 10년 만에 마침내 복간된 작품.
거기에 미궁에 빠진 일가족 살인사건을 이야기 한다고 하니 추미스를 좋아하는 나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법률사무소 직원인 신견은 어릴적 내면의 인격 R을 떠나보낸 적이 있다.
의식의 흐름대로 공허한 삶을 살아가던중 알게 된 사나에.
하룻밤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신견을 찾아 온 탐정에 의해 사나에가 22년전 떠들썩 했던 종이학 살인 사건의 생존자라는 걸 알게되고 갑자기 사나에에게 강한 욕망을 느껴 종이학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22년 전 그날 그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을 하면 할수록....
등장인물들 모두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에 압도 되었다.
눅눅하다.

각기 다른 아픔을 갖고 있지만 아픔을 겪어봤던 비슷한 동족끼리는 끌리는 걸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가진 신견과 사나에 둘의 이야기가 나는 너무도 찝찝했다.

외부인이 침입이 불가능 했던 집에서 수면제를 먹고 벽장에서 잠든 딸을 제외하고 아버지, 어머니는 칼에 찔려 사망하고 아들은 심한 구타와 독극물로 인해 사망했던 일명 '종이학 살인 사건'에 집착하는 듯한 신견이 수사를하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어딘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마치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다니면 그렇게 변할거라는, 혹은 내면의 R이 다시 나올거라는 암시 같은 분위기를 팍팍 풍기기도 해 긴장했었다.
R은 그만!!

운명같이 우연히 만난줄 알았던 둘의 만남이 사나에의 계획에 의한거였으며 또 다른 생각지도 못한 진실을 알게되었을때 어쩜 저렇게 무덤덤? 무감각? 하게 받아 들일수 있을까 의아해 하다가 그가 가진 남다른 습성을 생각해 보면 그런 반응을 보이는게 그의 입장에선 최선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을 어느정도 읽다 보면 범인에 대한 촉이 생기거나 잘못된 범인을 지목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 번엔 당최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참으로 묘한 오늘의 주인공 신견과 사나에는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찼다.
그들이 내뿜는 어둡고 무겁고 칙칙한 기운을 감당할수가 없었어ㅠㅜ

그럼에도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가 너무 궁금해 책을 끝까지 읽을수밖에 없었다.



책을 다 읽고 어두운 거실에서 바라봤던 책표지.
어마어마한 아니 오싹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로봇!
이였기에 건담 싸부는 로봇처럼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싸부님에 관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어릴 적 운동회 때와 졸업식날에는 부모님이 꼭 중국집에서 점심을 사주곤 했었다.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중국음식이 언제부터인지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고 요즘엔 짜장면과 탕수육을 좋아하는 큰아이 때문에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꼭 먹는 것 같다.

이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든 게 변하기 마련. 탄탄대로 일 것만 같은 건담도 그랬다.

중식계의 숨은 고수인 화교 출신의 주방장 두위광은 자기만의 음식 철학이 너무 확고해 변화해 가는 시대에 맞추질 못하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국집 건담을 폐업하게 된다.

결혼도 하지 않고 일만 했던 위광.
입사 6개월 차, 전문가도 못 잡던 누수를 단번에 잡는 과거가 의심스러운 본경.
폐업의 달인이라 부르는 부주방장 주원신.
자신의 일을 조용히 확실하게 처리하는 나희.
대기업 출신의 입사 20년 차인 매니저 창모.
건담의 초창기 멤버이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사라졌다 2년 전 연희동에 나타나 화교 행세를 하며 곡씨반점을 오픈한 곡비소.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우직하고 고집스러웠던 사람이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귀를 열고 변화하는 모습과 세대 간의 화합과 인과응보가 드라마처럼 그려져 글을 읽지만 영상으로 만난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따라붙은 유명세와 그로 인한 이야기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유명세에 흥하고 또 다른 유명세로 망하는...
음식 평론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지 자신의 말에 무게감을 갖길 바랬다.

화려했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낮은 자세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위광의 모습에 한 분야의 대가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전 멋졌다!

하...
곡비소인지 정비소인지...
화내고 싶지 않으니 이 사람 말은 하지 않는 걸로.

아는 맛이 더 무섭다더니...
다양한 요리를 신선한 재료로 조리하고 상상으로 맛을 보다 보니 군침이 돌아 입맛만 다시다 결국 저녁은 중국음식이였다.ㅎㅎ

상상으로 맛보는 오감 만족!!

그런데 싸부님....
탕슉..... 저는 찍먹파인데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인건가요?



"마지막 요리를 담아내고 위광은 빨간 의자에 앉았다. 벽에 등을 붙이고 손님을 바라본다. 어느 비싼 그림보다, 어느 멋진 영화보다 좋았던 풍경. 그 풍경이 벌써 그립다. 먹이는 것은 행복이었다." - 246p


"바꿔보자. 모든 것을 바꿔보자. 가지 않던 길, 가본 적이 없던 길을 바보는 것이다. 머리에 피가 고여 있었듯, 평생을 주방 안에 머물러 있었다. 밖으로 나가자. 세상을 보자." - 310p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할만한 학습만화인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이번에도 완전 재밌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5월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권을 두아이와 몇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괜히 혼자 뿌듯!
그러다 지난주 캠핑때 우리 텐트에 정말 큰 거미가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둘째아이가 "저건 타란툴라가 확실해!"라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고 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모르겠어요.ㅎㅎ
그건 분명 타란툴라가 아니였는데 아이가 기억하고 있다는거에 혼자서 감격했나봐요.ㅎㅎ





어쩌다보니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작아진 정브르를 통해 곤충들과 소통하며 곤충들의 특성과 습성을 알아보는 아주 유익한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어요.
1권에서 타란툴라에 대해 알아봤다면 2권에서는 사슴벌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사슴벌레를 가장 좋아하는 두아이는 책을 펼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더라구요.

장수말벌에 쫓기던 브르와 테일.
장수말벌을 한입에 삼켜버릴수있는 두꺼비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두꺼비는 단칼에 거절해 버리네요!
역시나 장수말벌은 좋아할 수 없다며 분개하는 두아이들.
유독 벌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둘째아이는 그럴줄 알았다며 웃네요.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브르 관찰기.
그 첫번째로 두꺼비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개구리목에 속하는 두꺼비는 우리나라에서는 복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다고 해요.
개구리 알과 두꺼비 알이 모여 있는 형태가 완전달라 신기하기도 했어요.

위기에 몰려있는 브르를 도와준 건!! 넓적사슴벌레였어요!
집게 같이 생긴 긴턱으로 멋지게 장수말벌을 물리치고 브르와 함께 왕사슴벌레의 산란목을 해체하러 가려는 순간 등장한 장수풍뎅이.

장수풍뎅이 또한 브르의 도움이 필요해 왔다며 길을 막아서며 넓적사슴벌레와 긴박한 대치상황이 펼쳐져요.

큰아이가 장수풍뎅이가 이긴다며 큰일 났다고 호들갑을 떨기에 긴장했는데 역시 현명한 브르는 장수풍뎅이네 대장을 뽑는데 심판을 보는것보다는 산란목 해체가 더 급하다고 판단하고 그쪽으로 가게되요.
브르도 대단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양보하는 장수풍뎅이도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였어요.





중간에 브르연구소 생물스케치북이 있어 넓적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따라 그리고 색칠까지 해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자연스럽게 뿔과 발톱의 모양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어 good!



사슴벌레가 알을 낳는 나무를 산란목이라고 하는데요.
알을 낳고 일정시간이 지나 부화하면 애벌레끼리 서로 잡아먹을 수도 있어서 분리를 시켜줘야 해요.
먹이가 풍부한 균사로 따로따로 옮겨 주면 애벌레들은 잘 자랄 수 있답니다.

사슴벌레를 튼튼하게 키워주는 균사에 대해 누군가에게 들었는지 어렴풋이 기억에 있긴 했지만 브르 관찰기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되어 아이들에게 마치 잘 알고 있었다는 듯이 멋지게 설명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눈이 어찌나 반짝거리던지~ ㅎㅎ

이외에도 멸종 위기종과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 위기 등급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구요.

두아이를 가슴떨리게 만든 다른 그림 찾기.
누가누가 더 많이 찾나 게임도 재밌게 했어요.

생물 도감 크리처 카드북을 바라보며 씨익 웃는 아이들.



학습만화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처음엔 학습만화도 만화이기에 걱정이 참 많았는데요.
함께 읽다보니 배우는 것도 많고 관심도 없던 곤충들에게 흥미도 생겨 아이들과 함께 읽는시간이 귀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무엇보다 공통적인 화제가 생겨 서로의 생각과 얄팍하지만 서로의 지식을 뽐낼 수 있게 이야기하며 응원해주는게 너무 좋았어요.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할만한 학습만화인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이번에도 완전 재밌었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