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한다는 것 - 오항녕 선생님의 역사 이야기 너머학교 열린교실 3
오항녕 지음, 김진화 그림 / 너머학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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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향녕선생님의 역사 이야기로 아이들(중고등학생)에게 이야기하듯이 써 놓은 글이라 어렵지 않으면서도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고 얻는 것이 많은 책이다

개인 개인이 쓴 일기나 편지등 우리의 삶을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이 시간이 흘러 역사가 되고

우리 후손들에게 그 당시의 사회의 풍습과 생활상등을 알려준다

비록 같은 한글로 기록을 남긴다 하더라도 100년이 지난 후 우리 후손들이 한글을 읽고 지금의 전하고자 하는 뜻 그대로를 이해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조선시대에 쓴 글을 읽고도 해석하지 못한부분이 있는 것처럼....

내가 무심코 쓴 일기, 내가 누군가에게 쓴 편지가 우연히 후대에 남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알려주는 기록이 된다면 글 한자 한자를 쓸때에도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며 사용할것 같다....

 

사람의 삶은 시간이 가면서 변합니다. 그것을 역사는 기록으로 남기고, 정리하고, 알려 줍니다. 역사의 변화는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변화와 같은 큰 구조의 변화일 수도 있고, 왕정에서 민주정으로의 변화와 같은 체제의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늘 구체적인 우리들의 삶, 발걸음 하나하나에서 나타나고 또 발견됩니다. 하찮게 보이는 편지 한 장, 주민등록증 하나가 그 삶을 전해 줍니다. 아니, 어쩌면 그 어떤 역사의 변화도 한 인간의 삶에서 증거를 남기지 않고 서술될 수도 없다면, 그 변화나 격동은 한갓 허구에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기술이 뛰어난 토트 신이여. 지금 그대는 문자의 아버지니까 좋은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에 문자가 가져올 정반대의 효과를 말했소. 문자는 그것을 배운 사람들로 하여금 기억에 무관심하게 해서그들이 영혼 속에 망각을 낳을 것이요. 그들은 적어두면 된다는 믿음 때문에 바깥에서 오는 낯선 흔적들에 의존할 뿐 안으로부터 자기 자신의 힘을 빌려 상기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이오. 그러니 그대가 발명한 것은 기억의 묘약이 아닙니다.

모든 기술은 짐인 동시에 축복입니다. 즉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라, 이것인 동시에 저것입니다. 문명 자체가 득인 동시에 실인 양면성을 띠고 있지요. 어쩌면 문명이란 것이 인간의 자기 표현이라고 할 때, 때론 조화롭고 때론 모순되는 인간의 다면성에 비추어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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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이야기 - 세상을 쟁기질하는 바보들의
임락경 지음 / 홍성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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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이자 장애인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임락경목사님의 장애인시설을 운영하며

삶으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꾸밈없이 사실대로 현실을 그대로, 하고 싶은 말을 빙빙돌리지 않고 아름답은 단어로 꾸미지 않고 읽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 없이 너무 사실적으로 적어놓아서 순간순간 읽는 내가 걱정이 될 정도이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장애인시설을 찾아가서 그들을 대신하여 모든것을 해 주는것은 생존을 위해 어렵게 몇달 몇년에 걸쳐 힘들게 가르쳐놓고 학습해 놓은 것을을 단 몇시간만에 없던것으로 돌려놓는다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쩌다 한번씩 찾아가서는 그들에게 인생을 바치며 그들과 평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조그만 잘못을 크게 확대하여 그 잘못만이 전부인것처럼 떠들고 다니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약하고 힘들고 병든 이들을 찾아가며 왜 건강한 사람들도 많이 먹지 말라고 하는 라면을 그들에게 선물로 사가며 생색들은 내지는....

 

내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신 주님의 명령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계신 목사님과 이애경권사님에게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시고 그들이 우리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 식구들은 언제나 재미있다. 각본 없이 재치 있는 웃음거리가 늘 떠나지 않는다. 주로 채봉수 이야기다. 추석에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산소에 다녀오면 다녀오자마자 다음 추석 기다린다. 여름에 해수욕장 다녀오면 오자마자 내년에 갈 것을 생각하며 즐거워하고, 눈 오는 겨울에도 해수욕장 간다고 즐거워한다. 기대하고 고대하고 즐거워한다. 마치 불교인들이 극락 가보지도 않고 즐거워하는 것처럼, 나 같은 기독교인들이 천국 가보지도 않고 즐거워하는 것처럼. 그러나 봉수는 다르다. 가보았던 곳을 다시 가는 기대감이란 나 같은 신앙인들보다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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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교 교육들 내용이 바뀌었으면 한다. 장애인들이 복지사들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시켰으면 하는 생각이다. 자기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든가, 하다못해 밥이라도 해 먹을 수 있고, 세탁기 사용하는 방법이라든지, 자기 몸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른 사람 몸 돌볼 수 있는 일 등을 가르쳤으면 한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하고 그리스도를 예수라고도 한다. 그리스도라는 말을 한자로 기독이라고 써왔다.....
진보 안에도 보수가 있고 보수 안에도 진보가 있어 어느 것이든 내가 유리한 면을 땍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않고 하나님이든 하느님이든 천주님이든 무슨 명칭이든 상관없이 나를 지으시고 위에 계신 분의 뜻을 따라 살아야겠다. 그래야 머지않아 그분 곁에 가서 오래오래 살 수 있을 테니까.

우리 집도 교회인지라 주일예배를 드린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도 있고 예배를 보는 사람도 있고 예배 보는 것을 보는 사람도 있다. 왕바보나 또라이는 예배 보는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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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오늘도 소금땅에 물 뿌리러 간다 믿음의 글들 336
최유진 지음 / 홍성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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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아들을 키우며 삶에서 부딪치는 일들을 적은 엄마의 육아일기....

읽으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내 가족의 일은 아니지만 내 주변에도 여기 저기 몸이 불편한 가족을 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연연생 딸과 아들을 키우고 벽찬 육아에서 벗어나려고 일을 시작하면서

어린이집에 맞긴 아들에게 한달만에 자폐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부터

20여년간 그 자폐증 아이와 부딪치는 사소한 것들(보통사람들에게는 너무 당연하고 사소한것들이 이들에겐 이들의 가족들에겐)에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지를

내가 이 가족이 되어 경험한것처럼 생생하게 그러면서도 잠잠하게 그려져 있다

마치 수채화처럼.....

소금땅에 물 대는 일처럼 가망 없는 일처럼 느껴졌던 일이 아들과 힘든 싸움을 하고 견디어 나가다 보니 어느새 조금씩 조금씩 소금밭으로 변해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부모로서 아이의 형제로서 같은 장애를 가진 이웃으로서 다들 자기의 힘든 역할을 다 해나갈때 우리에게 보내신 이 아들이 주님앞에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당연시 했던 엄마라는 말 을 듣는것 기고 걷는것. 엄마가 해 주는 음식에 맛있게 먹어 주는것, 사춘기가 되면 사춘기로서 엄마에게 반항하면서 커 가는 것....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모든것 하나 하나가 마냥 감사할 일이된다....

아이들의 사춘기란 부모에게 어떤 의미일까. 부모는 겉으로 보기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것 같다가도 막대기로 휘저으면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불순물이 온통 떠올라 오는 강이다. 아이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나는 나의 추악한 면을 싫도록 마주보아야 한다. 사춘기 아이는 들쑤시는 막대기이며, 수면은 물론 바닥까지 뒤흔들어 놓는 질풍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부모의 행복한 삶을 아이에게 보여 주는 일뿐이다. 훈계도 교육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받을 만한 그릇이 되지 않은 한 그 말들은 그릇 바깥으로 넘치고 말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쇠침대에 다른 사람들을 끼워 맞추려 한다. 그러나 사람뿐 아니라 사회는 유기체와 같아서 규격화할 수 없고 획일적 기준에 부합하지도 않는다. 내가 내 아이를 받아들이려면, 마음에 들지 않는그 행위, 내 어깨뼈를 낯선 사람 대하듯 어색하게 두드리는 감촉까지받아들여아 한다. `엄마`라는 말을 듣지 못하는 슬픔까지 감수해야 한다.

나느 그 순간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사랑을 받을 줄도 모르면서 누구를 사랑하겠다고....` 그 말은 그날의 나를 단 한 문장으로요약해 버린 말이엇으므로, 그 말을 들은 이후 나는 그 전날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때때로 단 한 마디의 말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선배의 그 말은 내 인생을 순식간에 뒤바꾸어 놓았다. 내가 선의와 친절을 베풀 수 있으려면, 남들이 내게 베푸는 선의와 친절을 먼저 받을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 그것은 내가 낮아짐을 뜻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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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을 마치 수필을 쓰듯이 담백하게 쓴 글이다

종교적인 색체보다는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고 있는 듯한 맑은 느낌을 준다

주님은 우리의 일상생활속에서, 평상시 삶속에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만 아니라 사무실을 청소하는 대걸레통에서도 선물코너에 있는 인형들 속에서도....

읽고 나면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내 이름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디선가 내게 말씀하고 계시는 주님의 표시를 찾게 된다....

 

성령은 우리 삶 속에서 예수님의 일을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다. 성령은 세 가지 방향으로 우리를 돕는다. 안으로(우리에게 성령의 열매를 주신다), 위로(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 밖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신다)

나는 자비를 선택하겠다
가난한 자들을 친절하게 대해주리라. 왜냐하면 그틀은 외로운 존재들이니까. 부자들을 친절하게 대해주리라. 왜냐하면 그틀은 두려움에 빠져 있으니까. 불친절한 자들을 친절하게 대해주리라. 왜냐하면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대해주셨으니까.

그분께로 가라. 그분 앞에서 솔직히 다 털어놓으라. 당신에게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다고 고백해라. 그분은 그것이 무엇인지 이미 다 알고 계신다. 단지 당신이 찾아와 도와달라고 말하기만 기다리고 계신다. 당신이 마대자루를 가져와 그분께 넘기기만 기다리고 계신다. 한번 해 보라.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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