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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이야기 - 세상을 쟁기질하는 바보들의
임락경 지음 / 홍성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목사님이자 장애인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임락경목사님의 장애인시설을 운영하며
삶으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꾸밈없이 사실대로 현실을 그대로, 하고 싶은 말을 빙빙돌리지 않고 아름답은 단어로 꾸미지 않고 읽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 없이 너무 사실적으로 적어놓아서 순간순간 읽는 내가 걱정이 될 정도이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장애인시설을 찾아가서 그들을 대신하여 모든것을 해 주는것은 생존을 위해 어렵게 몇달 몇년에 걸쳐 힘들게 가르쳐놓고 학습해 놓은 것을을 단 몇시간만에 없던것으로 돌려놓는다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쩌다 한번씩 찾아가서는 그들에게 인생을 바치며 그들과 평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조그만 잘못을 크게 확대하여 그 잘못만이 전부인것처럼 떠들고 다니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약하고 힘들고 병든 이들을 찾아가며 왜 건강한 사람들도 많이 먹지 말라고 하는 라면을 그들에게 선물로 사가며 생색들은 내지는....
내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신 주님의 명령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계신 목사님과 이애경권사님에게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시고 그들이 우리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 식구들은 언제나 재미있다. 각본 없이 재치 있는 웃음거리가 늘 떠나지 않는다. 주로 채봉수 이야기다. 추석에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산소에 다녀오면 다녀오자마자 다음 추석 기다린다. 여름에 해수욕장 다녀오면 오자마자 내년에 갈 것을 생각하며 즐거워하고, 눈 오는 겨울에도 해수욕장 간다고 즐거워한다. 기대하고 고대하고 즐거워한다. 마치 불교인들이 극락 가보지도 않고 즐거워하는 것처럼, 나 같은 기독교인들이 천국 가보지도 않고 즐거워하는 것처럼. 그러나 봉수는 다르다. 가보았던 곳을 다시 가는 기대감이란 나 같은 신앙인들보다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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