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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선물 - 그렇게 너는 내게 왔다
임부웅 지음 / 두란노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고아들과 한 평생을 보내고 계신 임부웅목사님께서 그동안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살아온 삶의 이야기이다
모든 아이들은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어떤 아이도 사랑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하신 이야기....
아이들의 사연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것이다
해외입양을 반대하는 분들에게 만약 당신의 아이들이 이 세상에 남겨질때 고아원과 아이를 가슴으로 품어주는 외국 양부모와 아이를 사랑으로 감싸주지 못하는 한국 양부모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를 물으신다....
물론 이젠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가슴으로 낳은 자녀를 입양하여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우는 분들도 많이 생겨서 감사하지만....
모든 아이들은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고 그 어떤 아이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할 아이는 없다는 말이 우리들에게 그들을 잊지말고 그들을 기억하라는 명령으로 들린다
72살 나이에도 하나님이 자기를 통해 무엇을 이루실지 기대에 차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목사님의 삶이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다
우리는 한 치 앞을 몰라 좌절하고 절망하지만 우리의 발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척박한 환경에 놓이고 커다란 환란 가운데 있을지라도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를 믿고 그의 손을 붙들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각자 달려갈 길을 가야 한다.
나는 이들을 보면서 고통 없이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는다. 때로는 포기하는 것이 사랑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일생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모든 생명은 사랑으로만 충만하게 채워질 수 있다
물질적으로도 그랬고, 나름대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상당히 메말라 있었다. 겉으로는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존경받는 사람이었으나 신앙생활은 매너리즘에 빠져서 형편없었다 신기한 것은 그런데도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돌아보면 하나님과 상관없이 내 뜻대로, 내 잘난 맛에 살았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나를 보살피시고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인도하셨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없었다면 나는 벌써 고꾸라졌을 것이다
하나님은 입을 벌려 노래를 따라 부르는 내게 "그래 부웅아! 넌 네가 혼자서 모든 일을 하는 줄 알았지? 네 곁에는 내가 항상 있단다. 사랑한다"라고 속삭여 주셨다. 하나님의 빛이 내 안에 들어 오자 우울한 기분은 사라지고 감사와 평안이 가득했다
신학공부를 하는 동안은 내가 교회를 담임하면 정말 멋들어지게 잘할 것이라 자신했다. 하지만 1년여 목회 현장에 있어 보니 목회야말로 하나님이 택해서 인도하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소명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이 친히 주시는 소명 없이는 어느 누구도 목회를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능과 달란트를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사용하기 위해 각자에게 맞는 훈련을 하고 기르신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해서 홀트 사역에 사용하셨듯이 신학을 공부하게 하셨으니 마땅히 사용할 데가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도 하나님이 나를 통해 무엇을 이루실지 기대에 차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하든, 앞으로 이보다 더 큰일을 하든 작은 일을 하든, 어린 생명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품어 주는 일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길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돌아보면 하나님이 이루신 인생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도 했고 용서받을 수 없는 죄도 지었다. 나 같으면 벌써 내쳐도 시원찮았을 것인데 하나님은 그때마다 참으시고 기회를 주셨다. 특히 내가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날 때마다 주위의 사람들 또는 지인들을 통해 말씀으로 돌이키게 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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