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가 꿈인 아이, 만화가가 꿈인 아이, 더이상 살 수 없는 학교를 떠나 대안학교로 간다. 그리고 공교육 속에서는 혁신학교를 간다. 두 부류 모두 주입과 암기를 넘어 다양성과 개선의 토론, 그리고 비율로 책임껏 성장하는 흐름을 만들었단다. 합법을 가장한 하향전학을 통한 내신올리기, 그 물량공세 속에 타들어가는 상대적 박탈은 시대의 우울이다. 대한민국의 교육혁명과 행복한 청소년, 그리고 창의적 청년을 위해 풀꽃도 꽃으로 만드는 마음과 노력이 필요하다.
강교민 국어선생을 시작으로 입시지옥 한국의 현실에서 자살을 고민하는 유지원, 극적인 구출과 대안학교행, 판검사를 꿈꾸며 자식을 몰아가는 엄마들의 미친듯한 노력 속에 당당하게 디자이너의 진로를 선택하는 신예슬, 그리고 친구들의 시기 속에 은따의 늪에 빠진다. 성적차별 속에 소외되는 일진 학교폭력 그룹 그리고 그로인해 피해받는 약자(장애, 가난, 외모 등)의 고통은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있다. 영어에 대한 추종은 또다시 식민지 같은 느낌을 강화시키는 흐름에 내몰린다.
정치, 우리사회의 난제를 풀 위험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보통사람의 기준에서 갈등의 현실적 차이를 느끼면서 변화를 위해 책임을 다해 제한적 조건에서 치열하게 실천할 수 있어야한다. 삶의 진정성을 가지고 이해관계를 조직해 내고 모아나가야 한다. 특히 정치인은 내적 카리스마의 자질이 있어야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쳐나갈 용기가 있어야 한다. 경제이론과 달리 정치는 정당은 타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하며 그 속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보정당이 가치를 넓히기위해 더 보편적이며 지속가능한 조건을 만들기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말한다.
포식자, 사이코패스, 프레데터라는 정체성의 한유진, 1인칭 시점에서 악인의 직접화법이 주는 묘한 전개는 사뭇 그를 이해하거나 가까이에 접한듯한 상황을 만든다. 그 상황이 되면 나도 유민을 밀쳐 버릴까, 엄마와 이모를 그리고 해진을 그렇게 만들게 될까? 그러나 사이코패스에게는 엄청난 나름의 통제력과 계산, 그리고 추진력이 있다. 악인을 간접경험하고 예방한다고? 여전히 악인의 탄생은 두려움이고 경계해야할 일이다. 그런데 웬지 우리사회에 유진이 많다고 느껴짐이 씁쓸하다.
노동과 노동자, 노동조건의 부재를 기본으로 깔고 있는 주류경제학의 흐름 속에 소외가 있고 착취가 존재한다. 그리스 신화의 노상강도 프로크루스테스로 상징되는 자본에 경도된 획일적 시장주의가 노동자들을 옥죄고 노동자들의 잠재력을 훼손하고 끝내는 자본주의의 활력까지 떨어뜨려 위기를 조장한다. 해법은, 사람과 환경 양쪽 모두를 키우면서 장기적인 견해를 취할 수 있는 협력체계의 창조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