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교수의 신학 에세이, 신학의 슬픔과 기쁨을 읽었다. 코로나 팬데믹과 엔데믹 시기를 포함하고 있어 자연스레 그 시절이 회상되었다. 코로나 이후 얼마나 개신교 교세가 줄어들었는지 모른다. 신앙이 무엇인지보다 어쩌면 공동체 인적교류가 더 자신을 붙든 것은 아닐까. 하나님 앞의 경건을 지향하기보다 돈과 권력과 명예를 쫓던 기독교계 모습의 결과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믿음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는 저자의 여러 측면에서의 사유가 반갑다.
최강록 요리사의 요리하는 과정과 요리사라는 인간의 고뇌가 담긴 책이다. 특히 밑손길 부분, 경영에 있어서의 어려움, 식당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진솔하게 옮겨놓았다. 요리사로 식당 창업을 하는 분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키쿠오가 시련을 딛고 마침내 국보에 이르는 장면으로 향해간다. 쑨스케 사후 예술에만 청착된 예인의 모습으로 마치 현실과 괴리된듯한 영역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딸 아야노가 결혼하고 손녀를 보며 화재가 난 상황에 다시금 약연의 시작이 마치 키쿠오인듯한 의심으로 상처를 준다. 가부키 세계와 장인 정신을 볼 수 있는 소설이다.
김영탁 소설을 처음 만났다. 콜롬보에서 아버지의 죽음이후 상실감에서 모티브를 찾아 40일만에 초고를 쓴 글이라 했다. 미래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 얼굴을 바꿔서 새로운 삶에 정착하는 범죄,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의 도전이라는 흐름이 이어진다. 러나 한편 흥미진진하고 급박한 전개에 곰탕이라는 제목으로 인간애, 가족애라는 감정이 오래 우러낸 곰탕과 같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안정감을 주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종인과 우환, 순희 속에 진한 사랑이 흐른다.
이상일감독의 영화를 보고 원작을 본다. 이해되지 않은 장면들에 대한 이해가 쉽다. 키쿠오와 키쿠지의 삶, 키쿠오가 예술로서 역경을 이겨애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