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보그의 고백 - 기억에서 회심으로, 그리고 확신으로 비아의 말들
마커스 J. 보그 지음, 민경찬 외 옮김 / 비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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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보그 신학자의 진솔하고도 정돈된 신앙고백을 읽었다. 기독교의 역사를 따라 신앙의 실체가 무엇이고 참 신앙인의 길이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진술되고 있다. 나는 나라고 하는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심을 따라 평화의 길을 따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방향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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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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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건 작가의 소설, 급류를 읽었다. 소설 속 해솔과 도담은 18세에 만나서 서로 사랑을 키워가던 중에 부모의 익사로 인한 트라우마로 12년의 세월을 고통 속에 보내게 된다. 헤어짐의 8년의 세월을 건너 다시 회복하는 해피엔딩을 가져오지만 그 경과 과정은 개연성의 일들을 사이사이 촘촘히 연결하고 있다. 승주와 선화가 각각 연인으로 등장하고, 해솔은 도담 아빠 창석을 따라 소방관이 되면서 더욱 먼저 간 상대의 부를 이해하게 된다. 해솔을 통해 도담은 아빠 창석을 용서하고 받아들이게 되면서 소설은 바다 장례식장을 찾는 모습으로 도담이 오랜 상처를 이겨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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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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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혜 소설을 두번째 만났다. 밤새들의 도시가 상테스부르크와 모스크바, 파리를 주요지역으로 하고 러시아인 발레리나를 주인공으로 했다면, 작은 땅의 야수들은 구한말부터 1965년까지의 한국근현대사를 훓어가고 있다. 대동아전쟁 시가가 얼마나 엄혹하게 인간의 생존을 쥐고 흔들었는지 물자부족의 현실이 리얼하다. 기생과 여배우를 거져 예술학교 교사까지 이른 옥희의 삶, 호랑이 사냥꾼의 아들로 태어나 거지떼의 대장과 독립운동가의 삶을 살아가다 매카시즘 속에 희생당한 정호의 생애, 인력거꾼에서 옥희의 뒷바라지로 대학을 졸업하고 마침내 대기업회장으로 올라선 한철의 얘기는 한국사의 상징적 사건을 담아낸 듯하다. 이 작은 땅에 저마다의 호랑이로 살아낸 사람들의 기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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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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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혜의 두번째 장편소설이다. 밤새들의 도시는 매에 잡아먹히는 고향으로 가는 까마귀떼를 지칭하는 듯하다. 귀소본능을 그만큼 간절한 것이다. 나타샤 레이노바는 한보모가정의 엄마 안나에게 양육되고 스베타 이모를 보며 도전받고 세료자와 니나와 함께 자라고 발레를 배우고 프리마 돈나가 되었다. 양성애자 사샤의 드미트리와의 관계의 비밀을 알고 오랜 연인관계를 청산한다. 말미 나탈리아는 결국 건축가 매그너스를 만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본다. 황량한 인생이라해도 열심과 삶의 진실을 찾아가는 사람에게 “알리스 볼라트 프로프리스” 자신의 날개로 날아오르는 길은 열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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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존 윌리엄스 지음, 조영학 옮김 / 구픽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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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의 아주 특이한 소설이다. 명상록의 저자 옥타비아누스 황제를 주인공으로 그의 어린 시절부터 숨을 거두는 시점까지를 볼 수 있다. 단 한 사람의 줄기판 서술이 아니다. 다양한 화자가 편지의 주체로 등장하여 여러 이야기와 속내를 드러낸다. 인간이 올라설 수 있는 최고의 경지는 어디까지인가? 황제와 그의 딸 율리아는 거기까지 머무른다. 그러나 신적인간의 배반과 역모, 그리고 저항 앞에 그 권위를 유지하려 한편 절제하고 경계도 한다. 그 흥미진지한 기록, 아우구스투스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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