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의원의 책으로 최근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다. 마치 시집을 쓰듯 간략한 멘트를 이어 읽기 편하고 여운이 있다. 평소의 소신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온전한 소신으로 밝히고 있다. 인간은 존귀하고 사람들이 모인 집단도 정이 넘치고 연민이 있는 공동체여야 한다고 한다. 각박한 지역사회가 서로 따뜻한 이웃이 되는 모습을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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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사람의 차지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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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소설을 오랜만에 만났다. 지친 몸으로 읽는 동안, 어쩌면 나와 같진 않지만 삶에 찌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가했다. 어딘가 정을 붙이고 싶고 어디에서 모자라지만 나를 키워줄 곳이 필요한 군상들이 하나둘 보인다. 데면데면한 사이, 안정을 찾기힘든 일자리, 그리고 인생의 하반기로 갈수록 더 암울해지는 느낌들이 어울어진다. 극히 저조한 출판성적 속에 냉동고에 매장되어 있던 책들처럼 인생이 저당잡힌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의미없이 대응하는 오늘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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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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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훤 시인의 사진산문집을 보았다. 흡사 이상의 시를 다시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사진은 깔끔한 것들이며 때때로 편집을 가하기도 했다. 어쩌면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의 혼란을 담은 것인지, 아니면 사물의 본질을 궁구하면서 다양한 사색을 표현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인다면 만날 수 없으리라. 그 장면을 응시할 때의 사색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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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없는 사회 - 무한한 욕망의 세계사
다니엘 코엔 지음, 박나리 옮김 / 글항아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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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이 쓴 무한한 욕망의 세계사, 곧 출구 없는 사회이다. 성장이 멈춘 사회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폭력을 자행하는 문화를 보면서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과거처럼 희생양을 처리하면서 감정을 상쇄하고 내적 일치를 가져야하나? 아니면 이제 이리 살아야지 하고 자기면역에 힘써야 할까, 저자는 실업과 고용불안에 대해서는 사회적 인출권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직업교육과 안식년, 그리고 새로운 직업경험을 시도해 볼 권리를 얘기하고 있다. 어떠한 답도 없이 기다리기보다 우여골절을 통해 답을 찾는 과정을 사회가 보장하는 것은 좋은 방책이다. 출구 없는 사회에 대한 답도 시민의 욕망과 사회의 요구가 합일을 이뤄가는 방향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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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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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책 중에 가장 근래의 글이다. 알랭, 라몽, 다르델로, 샤를, 칼리방 등등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어찌보면 아무런 중요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 설정이다. 더러 스탈린이 그리고 칼리닌이라는 사람이 나오기도 하는데 체코 상황에 있지않는 우리에겐 한편 뜬금없는 이야기다. 글 중간에 모든 것이 우리의 힘으로는 변하기 여려운 현실에서 저항한다는 것은 진지하게 현재를 바라보지 않는 것이라는 게 무겁게 다가온다. 아무런 의미없음이 존재의 본질이다. 그러니 그걸 기본으로 하고 삶을 바라보자고 한다. 젊은 이들의 사고가 이럴까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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