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이 쓴 무한한 욕망의 세계사, 곧 출구 없는 사회이다. 성장이 멈춘 사회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폭력을 자행하는 문화를 보면서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과거처럼 희생양을 처리하면서 감정을 상쇄하고 내적 일치를 가져야하나? 아니면 이제 이리 살아야지 하고 자기면역에 힘써야 할까, 저자는 실업과 고용불안에 대해서는 사회적 인출권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직업교육과 안식년, 그리고 새로운 직업경험을 시도해 볼 권리를 얘기하고 있다. 어떠한 답도 없이 기다리기보다 우여골절을 통해 답을 찾는 과정을 사회가 보장하는 것은 좋은 방책이다. 출구 없는 사회에 대한 답도 시민의 욕망과 사회의 요구가 합일을 이뤄가는 방향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