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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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의 책을 처음 만났다. 뒷 표지에 여성중심의 스토리라는 매력에 한번 볼까하는 심정으로. 김해 안골 어진말에서 사진결혼으로 하와이까지 가게 된 세 명의 여성 이야기를 보았다. 활달한 홍주, 정숙하지만 내면에 강단이 있는 버들, 무당의 피를 이어받은 송화가 펼치는 하와이 이민자들의 삶은 마치 동남아이주여성처럼 고단하고 힘든 여정이었다. 마지막 반전으로 송화의 아이지만 버들의 아이 펄로서 자란 소녀의 이사도라 던컨을 꿈꾸는 모습도 나온다. 이주역사는 힘없는 여성들의 단단한 결속으로 온전해 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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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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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의 또다른 소설이다. 사이코패스에서 나르시스트로의 전환, 신유나는 새로운 악인으로 등장했다. 어린 시절 혼자 조부모의 집으로 보내진 기억이 행복에 대한 집착을 강화했을까, 아니면 자신의 이상화된 행복의 상을 만들었을까. 지유의 눈에 비친 흔들리는 현재와 혼란한 과거, 어쩌면 잊고 싶은 기억은 끊임없이 꿈으로 반추되어 자신을 옭아매고 있다. 수면제를 이용한 간접살인, 유나는 그것을 통해 자기의 것을 내놓지 않고 자신 속에 소거하고 있었다. 마치 제 세포의 일부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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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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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숙 밀라논나 유튜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탈리아 유학으로 또다른 사회를 접했던 다자이너는 한국사회와 비교하며 인생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매우 빠른 나이 30대부터 임원으로 활동하고 여성의 캐리어를 창조해나간 사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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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보트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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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처음 읽었다. 노지마 요코는 주체적 여성으로 사랑을 선택하고 그 결실로 아이가 태어날 즈음, 연인이 떠나자 소오코를 데리고 이혼을 선택하며 자신의 길을 간다. 1년을 주기로 자신이 신으로 생각하는 연인이 되돌아오길 희망하며 어디에도 안착하지 않고 그 사랑에 천착하여 살아간다. 16년의 세월이 흘러 도쿄에서 재회하는 마지막 장면, 정말 사랑이 돌아온 것인지, 신화와 같은 사랑에 매여 있었던 것은 아닌지 쉽게 판단이 되진 않는다. 소설은 모녀가 교차하며 화자로 나온다. 세대차 외에 여성적 감각으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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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무너진 마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최신개정판
허지원 지음 / 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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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원 뇌과학자.심리학자의 나를 주제로 한 글이다. 현상과 자신의 진단을 섞어 쉽게 그리고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어쩌면 정신질환의 일부를 겪고 있는 분이 위로받고 삶의 격려를 받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삶은 의미로 살기보다 그냥 사는 것이고 그 살아가는 일상이 쌓여 의미를 만든다는 글귀가 잔상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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