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영어의 결정적 단어들 : 접사·어근 중학 영어의 결정적 단어들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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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영어 단어책만 몇 권인지 모르겠다. 근데 문제는 단어만 외우고 나면 그걸로 문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다는 거다. 아는 단어 다 때려넣으면 문장이 완성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다르더라. 그래서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동사를 중심으로 단어를 배우고, 그걸 바로 써먹게 만드는 책이다. 영어 문장의 70%가 동사로 이루어져 있고, 동사가 문장의 뼈대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 영어는 동사가 없으면 문장도 없는데, 이 책은 그런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 진짜 동사로 모든 걸 정리한 이 책, 너무 괜찮다.


일단 처음에는 단어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3인칭 현재형, 과거형, 과거분사까지 MP3로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외우게 되는 구조다. 그다음에는 미니 테스트로 알맞은 단어를 찾아 쓰게 한다. 부담 없이 단어 뜻을 점검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문장 배열하기 연습도 있다. 이건 나도 수업할 때 자주 써먹는 방식인데, 문장 구조를 파악하기에 딱이다. 동사를 찾아 동그라미 치고 해석까지 해보는 연습은 문장 분석 훈련에 최고다. 이렇게 단계를 밟다 보면 단어를 소화할 수밖에 없다.


부록으로 동사 변화표까지 딱 정리해 놓아서 동사 3단 변화도 내 걸로 만들기 좋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했던 건 챕터별로 문장 형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놨다는 거다. 1장은 주어+동사만 있는 1형식 문장을, 2장은 2형식 문장을..  이런 식으로 5형식까지 알차게 다룬다. 이런 체계성, 인정 안 할 수 없다.


사실 영어 공부에서 문장 형식을 큰 뼈대로 잡고 연습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문장 형식도, 동사도, 단어도 다 잡아준다. 한마디로 영어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문장의 구조부터 동사의 역할까지 다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진짜 보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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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가 되기 위한 리셋 혁명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서승범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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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사람의 성향을 4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경제적 가치를 중시하며 월급 소득에 집중하는 사람은 CEO 타입, 경제 외적 가치를 중시하며 가족, 친구, 개인 활동, 사회공헌을 우선시하는 사람은 개인 사업가 타입이다. 세 번째로 권력을 지향하며 안정적인 월급쟁이 삶을 선호하는 사람은 공무원 타입, 마지막으로 독립을 중시하며 자신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사람은 연구자 타입이다. 이 분류를 통해 각자 자신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어떤 삶이 자신에게 맞는지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나 자신은 개인 사업가 타입에 속하는 것 같다. 가족, 친구, 그리고 사회공헌 같은 경제 외적인 가치를 중시하면서도 나만의 자유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개인 사업가로서의 조언은 그래서 더 깊이 와닿았다. 접대, 회의, 평가 같은 비효율적인 요소를 줄이고, 자기 브랜딩을 강화하며, 자유와 고독을 견딜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이야기가 특히 그랬다.


책을 덮으며, "시간을 다루는 기술은 곧 삶을 다루는 기술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이 책은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자는 이야기를 넘어, '심플하게, 그러나 깊이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런데도 마치 '인생 비법서'가 아니라 '현실 생존 가이드'를 읽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갔다.


책에서는 접대, 회의, 평가 같은 비효율적인 요소를 줄이라고 조언한다. 솔직히 이 말에 통쾌함을 느꼈다. 특히 "시간 관념 없는 사람과 일하지 말라"는 조언은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했다. 시간 약속을 어기는 사람들과의 작업은, 마치 구멍 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느낌 아니겠는가? 


또 하나 감명 깊었던 점은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철학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스케줄을 관리하라는 조언은 내 삶에도 당장 적용해야 하는 것!


자기 브랜딩에 대한 조언도 실용적이었다. 프로필 사진을 전문가에게 의뢰하라, 책을 써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라는 조언은 "유명해지고 싶다면 이것부터 하라"는 마스터 클래스 같았다. 물론 모든 사람의 목표가 유명세는 아닐 수 있지만, '자신의 가치를 전달하는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유효할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울림이 컸던 부분은 '오늘 깨끗하게 살면 미래에 부끄러운 과거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는 단순한 충고가 아니라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경고처럼 느껴졌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히 시간을 관리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나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철학과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책을 읽고 나니, 단순히 '어떻게 시간을 관리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나만의 경쟁력과 희소 가치를 만들어갈까?'라는 더 큰 질문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제 내 삶의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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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품과 푸드테크 & AI - 미래식품을 경영하다
조은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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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니, 식품 산업과 기술의 발전이 정말 눈부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냉장고에 알렉사까지 탑재되어 자동으로 식재료를 인식하고 요리법을 추천해준다고 하니, 이제는 냉장고가 주방의 ‘셰프’ 역할을 할 시대가 왔구나 싶었다. 나도 언젠가는 알렉사와 냉장고가 내 손맛을 알아서 챙겨줄 날이 올까 기대된다. 그런데, 필요한 추가 재료를 쇼핑 목록으로 정리하고 배달까지 연결해준다는 얘기를 들으니, 이제는 냉장고가 내 대신 쇼핑도 해줄 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묘해졌다. "저는 냉장고입니다. 이번 주 식사 계획을 추천드립니다"라며 냉장고가 나 대신 계획을 세워준다면… 그냥 요리도 점점 로봇에게 맡기고 인간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겠지?


유통기한 알림 기능도 정말 좋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도 생각한다는 점에서 ‘자기관리형 냉장고’는 새로운 기술 혁명의 아이콘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 기술 뒤에 숨은 냉매 가스 문제는 여전히 걱정이다. 냉매 가스 문제를 해결할 기술이 하루빨리 개발되기를 바란다. 얼른 지속 가능한 냉매로 냉장고가 더 이상 ‘지구의 적’이 되지 않기를!


하이브리드 식품에 대한 기술도 정말 충격적이었다. 양배추와 파인애플로 우유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혁명적이었고, 심지어 젖소와의 접촉 없이 우유를 만든다는 사실에선 농업의 미래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술이 이렇게 발전하다니, 언젠가는 "이번 주 우유는 파인애플 우유입니다"라고 말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식용 곤충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좀 거부감이 들었지만, ‘환경 보호와 건강’을 위해서라면 마음을 열어야 할 것 같다. 일단 곤충이 건강에 좋다는 점은 인정하고, “키틴 섬유질이 장 건강에 좋다니… 그래, 한 번 시도해보자” 하는 마음은 생겼다. 하지만, 모르고 먹는 게 좋을 듯..


기술 발전이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새로운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환경과 건강, 윤리적인 가치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래의 식생활은 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데 우리 인간들이 이를 잘 알아야 정말 더 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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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와 입이 열리는 영어 말하기 - 17개 패턴으로 영어 말하기
성동일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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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끌리고 또 궁금했는데 이 책은 말 그대로 정말 따라 가기만 하면 귀와 입이 열리는, 떠먹여주면 먹기만 하면 트이는 책이다. 영어를 시작하려는 초보자부터 이미 기본은 알고 있지만 입이 안 떨어지는 사람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기특한 책이다.


이 책의 첫 느낌은 이거였다. “야, 구성 깔끔한데?” be 동사부터 시작해 부정문, 평서문, 의문문까지 자연스럽게 문법의 틀을 잡아주면서 영어 말하기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발음 교정법도 기존의 책과 다른 것이, 한국인의 발음 고충을 정확히 짚어주는 설명이 들어 있어, 말하면서도 “이게 맞는 거야?” 고민하지 않게 해준다.


책의 중반부부터는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대화 문장이 나온다. 실생활에서 쓸만 한 알곡만 딱 모아 마치 “이 상황이 내 일상에 필요했지!” 싶은 문장들로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회화 마스터” 코너다. 직접 문장을 만들어보고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처음엔 조금 버벅대다가도 몇 번 따라 하다 보면 “어? 나 이거 혼자 만들었네?” 하면서 스스로 뿌듯해지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챕터별로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한 챕터씩 끝낼 때마다 “나 조금 성장했어”라는 성취감을 준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종합장이랄까. 그리고 MP3 파일로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은 공부할 때 신뢰감을 더해준다. 발음을 연습한 뒤 실력 체크 코너에서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면, 학습의 완성도가 더 높아진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귀와 입이 열린다. 한 장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어 문장이 익숙해지고, 입에서 말이 술술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아 기대된다. 영어 말하기가 두렵거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이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줄 거라 친구랑 스터디를 해도 넘 좋을 것 같다. 나도 “나 영어 좀 되는데?” 하고 웃을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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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일본어 첫걸음 -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JLPT까지 한 달 완성 GO! 독학 시리즈
최유리(유리센 일본어).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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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말하기 루틴 만들기 66 challenge  시원스쿨 교재로 독학을 했다. 패턴 활용에 도움이 많이 되어 이번에는 종합 일본어 독학 교재를 찾게 되었는데 독학 일본어 첫걸음을 만난 순간, "아, 이게 진짜 독학자용 교재구나!" 싶었다.


이 책은 진짜 초보자를 위한 책이다. 첫 페이지부터 히라가나와 발음을 그림과 함께 다뤄서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금방 따라갈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인사말이나 숫자 표현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자기소개나 일상적인 대화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구성되어 있다. 마치 친절한 선생님이 옆에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느낌이다.


특히 문법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일본어 문법은 처음 배우면 헷갈리기 쉬운데, 이 책은 너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한눈에 쏙 들어온다. "아, 이 문법을 이렇게 써먹으면 되는구나" 하고 바로 회화로 연결할 수 있게 구성된 점도 정말 좋았다.


동사 활용표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일본어를 배우다 보면 동사 활용이 가장 큰 난관 중 하나인데, 이 책은 활용표를 보기 좋게 정리해 놔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금방 익힐 수 있다. 실질적으로 "이 표만 붙들고 있으면 동사 활용은 끝났다!" 싶을 정도다.


책 후반부에 가면 히라가나로만 되어 있고, 한국어 발음 표기를 없애는 방식으로 점점 독립적으로 일본어를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스스로 읽어보고, 이해하고, 일본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정말 체계적이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심지어 일본어 능력시험(JLPT) 대비까지 한 권에 담겨 있어서, 독학자들에게 딱 맞는 만능 교재다.


일본어 강사 출신인 친구가 이 책을 보고 감탄하면서 책 표지 사진까지 찍어간 일이 있다. "이 정도로 기본부터 잘 정리된 책은 드물다"는 그 친구의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나 역시 공부를 하면서 "이 책 한 권이면 정말 독학이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 책이 답이라는 확신이 든다. 어렵고 지루하지 않게 일본어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 한 권으로 일본어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겠다. 내년 일본 여행은 이 책이 책임질 거라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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