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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와 입이 열리는 영어 말하기 - 17개 패턴으로 영어 말하기
성동일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평점 :
책 제목이 너무 끌리고 또 궁금했는데 이 책은 말 그대로 정말 따라 가기만 하면 귀와 입이 열리는, 떠먹여주면 먹기만 하면 트이는 책이다. 영어를 시작하려는 초보자부터 이미 기본은 알고 있지만 입이 안 떨어지는 사람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기특한 책이다.
이 책의 첫 느낌은 이거였다. “야, 구성 깔끔한데?” be 동사부터 시작해 부정문, 평서문, 의문문까지 자연스럽게 문법의 틀을 잡아주면서 영어 말하기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발음 교정법도 기존의 책과 다른 것이, 한국인의 발음 고충을 정확히 짚어주는 설명이 들어 있어, 말하면서도 “이게 맞는 거야?” 고민하지 않게 해준다.
책의 중반부부터는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대화 문장이 나온다. 실생활에서 쓸만 한 알곡만 딱 모아 마치 “이 상황이 내 일상에 필요했지!” 싶은 문장들로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회화 마스터” 코너다. 직접 문장을 만들어보고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처음엔 조금 버벅대다가도 몇 번 따라 하다 보면 “어? 나 이거 혼자 만들었네?” 하면서 스스로 뿌듯해지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챕터별로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한 챕터씩 끝낼 때마다 “나 조금 성장했어”라는 성취감을 준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종합장이랄까. 그리고 MP3 파일로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은 공부할 때 신뢰감을 더해준다. 발음을 연습한 뒤 실력 체크 코너에서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면, 학습의 완성도가 더 높아진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귀와 입이 열린다. 한 장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어 문장이 익숙해지고, 입에서 말이 술술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아 기대된다. 영어 말하기가 두렵거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이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줄 거라 친구랑 스터디를 해도 넘 좋을 것 같다. 나도 “나 영어 좀 되는데?” 하고 웃을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