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이지현 옮김 / 윌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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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기 전 이런 책도 있구나 너무 궁금했다. 예수의 말씀을 철학적으로 풀어내서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니. 책은 쉽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는데 하단에 나와 있는 성경 구절을 찾아 보면서 읽으니까 정말 쉽고 이해하기 쉽게, 실천적으로 잘 나와 있다는 걸 읽으면서 더 잘 알게 되어서 너무 소중했다.


사랑이 충만하면 편히 잠들 수 있다는 말, 진짜 공감 많이 됐다. 사랑이 충만하면 편히 잠들 수 있고 자신의 언행에 대한 인과응보는 매일 주어진다고 하는데 밤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마음이 복잡하고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면, 그건 나의 인과응보라고,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평온하게 잠들었다면, 그날은 충만한 사랑으로 보냈다는 뜻이라는 말. 정말 의미심장하다. 

기도에 대한 책의 해석도 신선했다. 기도란 욕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내 작은 바람을 마음에 새기는 것에서 멈춰야 하고 그 바람이 실현되리라 믿고 마음 편히 지내라는 조언, 진짜 이렇게 풀어 주니 너무 이해가 잘 되고 따뜻하다. 불안하고 조급할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리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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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 사람을 명확히 드러내는데 머리와 가슴에 가득 찬 것들은 언젠가 언어를 통해 밖으로 흘러넘친고, 인간에게 열매란 바로 언어라고 말하고 있다. 어떤 말을 하느냐를 보면 그 사람의 내면이 어떤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고 한다. 요즘 내가 내뱉었던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구절이었다. 험담하지 않았는 지, 나도 모르게 불평하고 상처주지 않았는지, 나만 생각하지 않았는지..  (마12:33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마지막으로 와 닿았던 구절이 지금 바로 화해하라는 말, 진짜 실천하기 어렵지만 중요한 거 같다. (지금 바로 화해하라. 제단에 재물을 바치고 자기 형편에 유리한 것만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갑자기 상황이 변하리라 생각하는가? 경건한 척하며 하나님께 부탁할 일이 아니다. 지금 당장 일어나 사이가 틀어진 형제에게 달려가라. 그리고 어떻게든 마음의 머리를 풀어라. 마음을 털어놓고 머리를 숙여 사과하고 악수하라. 형제의 손도 따뜻하다는 것을 느껴라.) 나도 가끔 사이가 틀어진 사람이 있으면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관계가 더 틀어질 때가 많았다. 근데 이 책 읽고 나서는 그냥 바로 달려가서 사과하고 풀어야 나에게 좋은 게 아닌가. (마5: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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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마음에 참으로 위안이 되고 깊이 도움이 되었다. 바로 내 마음부터 바로잡고 매일의 삶을 천국으로 만들 수 있는 실천적 지혜와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히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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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위한 오! 쉬운 영어 - 읽으면서 바로 말하는 영어 공부법 61
백선엽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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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이 때문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쏙 들어가게 해 줄 책이다. 영어가 생활 속에서 진짜로 쓸 수 있는 언어가 된 느낌이라고 하면 딱 맞을 듯! 시중에 영포자를 위한 쉬운 영어 책이 참 많지만 돌아서면 금방 흐지부지 잊어버리는 게 현실이다. 특히 영어를 멀리했던 5-60대 혹은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영어가 두렵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두려움을 정말 잘 이해하고, 하루에 다섯 단어, 한 문장씩이라도 꾸준히 익히면 바로바로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데 말 뿐만이 아니더라. 나이를 불문하고 정말로 영어를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는 생각, 그리고 나만의 영어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책!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설명이 참 친절해서 그냥 읽기만 해도 이해하기 쉽고, 핵심만 콕콕 짚어주니 지루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특히 영어의 문화적 특성을 잘 설명해주는데, 한국어는 여기가 어디지?라고 묻는 데 반해, 영어는 나는 어디에 있지?처럼 나를 기준으로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런 차이를 책에서 자연스럽게 다뤄주니 영어가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문화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된다.


 


 각 장마다 실용적인 문장이 쏙쏙 들어있고, 동사, 명사, 형용사로 문장을 만드는 연습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처음엔 한국어와 영어가 번갈아 나오는 책이겠지 싶었는데, 이 책은 정말 쉬운 노하우와 실전 팁이 가득~!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고,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들이 입에 익는다. 패턴 영어, 하루에 한 문장, 두 문장씩 이어가는 연습, 그리고 질문을 간단하게 하는 법, 모든 상황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연습까지,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이 가득!


 


 저자가 강조하는 네이티브는 쉬운 말을 쓴다는 사실이 가장 와닿았다. 짧은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면 여행이나 일상에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영어를 배우는 과정 자체가 뇌를 활성화시키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점이 책 전반에 녹아 있다. 미국 신경학회에서도 중년 이후 외국어 학습이 노화를 늦추고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책은 영어 공부를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존감을 되찾아주는 중요한 투자란 걸 다시 말해주네.


 


 영어를 다시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하루 5단어, 한 문장, 두 문장으로 시작하는 3단계 학습, 핵심 문법 규칙 3가지, 패턴 학습, 그리고 영화, 드라마,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실전 연습까지, 영어 공부의 모든 단계가 그냥 다 있는 듯! 특히 말하기 100번의 법칙, 쓰기의 힘 등 실전 연습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 가야지 싶다!

우리 엄마 아빠도 이 책 한 권이면, 여행 갈 때나 유튜브 볼 때, 혹은 손주들과 장난칠 때도 영어로 한마디 쏙쏙 던질 수 있을 거다. 영어 울렁증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니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영어가 두렵고,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정말 든든할 듯!


제품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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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철학서 - 철학적 사유를 넘어 삶의 방식과 태도를 알려주는 위대한 문장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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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명상록의 핵심 철학을 담고 있다. 삶의 본질,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 행복과 자족, 올바른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음 상한 일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는 내내 마음에 깊은 울림이 왔다.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건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것에 자족하는 사람이라는 말. 즉, 진정한 지혜는 외부의 조건이나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 안에서 만족할 수 있는 힘을 갖추는 데 있다는 말이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했다. 



오래오래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담고 기억하고 싶은, 실천하고 싶은 말들을 모아 보았다. 원글을 해치고 싶지 않았다. 이 원글을 얼마나 오래 들여다 보았는지 모른다. 이 책은 정말 나에게 좋은 뿌리를 만들어줄 것 같다.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것에 자족하는 사람이다.

책을 멀리해도 좋다. 더 이상 너의 마음이 산만해지고 요동치도록 두지 마라.

-> 책을 멀리해도 좋다는 말까지 하면서 마음을 챙기고 관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여기서 보여준다. 

사람의 영혼이 세상의 종양과 혹으로 변해 가는 것은 자신에게 죄를 짓고 자신을 존중하지 않을 때이다.

->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고 영혼을 올바로 가꿀 수 있다는 말이 마음밭에 심긴다.



언제나 곧고 바르게 살아온 이처럼 행동하라. 교정된 사람이 아니라 처음부터 바른 길을 걸어온 사람처럼 살아라.

지나친 호기심과 의가 섞인 상념을 조심해야 하고, 그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 교정된 사람이 아닌 처음부터 바른 사람처럼 살라는 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사람처럼 입으라는 말처럼 바른 사람처럼 살면 정말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 문득 너에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면, 이것을 하고 있고 저것을 하고 있다고 자유롭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생각과 행동을 통해 너의 진실하고 평온한 자아가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 일상을 건드는 말이다. 나는 누가 뭐 하냐고 물을 때 바로 내가 하는 일을 자유롭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가? 항상 그럴 수 있었는가? 묻게 된다.

어떤 일도 경솔하게 행하지 말고, 체계 없이 임하지 마라. 모든 일을 가장 세심하고 정교한 원칙에 따라 행하라.

수천 년을 살아갈 것처럼 행동하지 마라. 죽음은 내 머리 위에 드리워져 있다.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할 수 있는 동안 선한 사람으로 살아라.

-> 정말 멋진 말이다. 매사에 정성을 다해야지.. 



오 불행하구나, 이런 일이 내게 벌어지다니, 이렇게 말할 필요 없다. 이렇게 생각해 보라: 오 행복하구나,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슬픔에 빠지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장차 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구나. 네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너의 마음도 점차 그렇게 될 것이다. 너의 영혼은 너의 생각과 상상으로부터 번져 간다. 그러므로 나는 생각을 통해 영혼을 깊이 물들이고 충만히 적실 수 있다.

-> 생각을 통해 모든 것을 물들일 수 있다. 생각이 전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라. 신을 경외하는 사람은 언제나 나 자신을 만족하고, 주어진 일에 기뻐한다.

행복한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행복한 운명과 행복의 몫을 자신에게 부여하는 사람이다. 행복한 운명과 행복의 몫이란, 영혼의 선한 영향, 선한 욕망, 그리고 선한 행동을 말한다. 누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말하든, 나는 선하게 살아야 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의 본성을 위해서이다. 그것은 마치 금이나 에머랄드가, 혹은 자주색이 스스로에게 누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말하든 나는 여전히 에머랄드이고, 내 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현재 벌어진 일로 여기지 마라. 그 대신 지금의 일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생각하고, 그것에 감사하라. 주어진 삶을 모두 살았기에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사람처럼 살아라. 너의 시간을 여생을 의미 있게 보내라는 뜻으로 부여받은 이 잉여의 선물로 생각하라. 운명이 내게 허락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사랑하고 받아들여라. 그보다 더 이성적인 행위가 있을 수 있겠는가. 축복이 찾아온다면 자랑하지 말고, 그저 받아들여라.

그러면 그것이 떠날 때도 기꺼이 그리고 쉽게 놓아줄 수 있다.

-> 최근에 오은영 박사님의 강연을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한계는 사실 뛰어넘으면 안 되는 겁니다. 우리 인생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좌절이 옵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 해도 결과가 늘 좋은 건 아닙니다. 그 부과십시오. 이거 싶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피할 수 없는 거고 꼭 보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냥 겪어야죠 격는 과정 힘들어요. 끝이 날까요 납니다. 좋게 나기도 하고 나쁘게 나기도 하지만 나긴 납니다. 그래서 그냥 그 과정을 겪어 가는 겁니다. 누구랑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너들로 나의 인생을 꿰매면서 그냥 그렇게 겪어가면서 살아가는 겁니다." 이 맥락처럼 축복도, 힘든 일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감사하고 그렇게 주어진 것들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이고 삶이라는 것.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하든, 의회에서 발언하든, 너의 말은 언제나 진중하고 겸손해야 한다.

-> 생각에서 나오는 말, 늘 진중하게 내뱉어야지.

나는 오늘 모든 괴로움을 던져버렸다. 니가 겪는 괴로움이 무엇이든, 그것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의 생각에 있을 뿐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영혼의 내적 힘에 달려 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나와 무관한 것들을 무심하게 대할 때 가능하다. 모든 것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생각이며, 그것은 이를테면 우리가 스스로의 내면에 인쇄하는 입장이다. 우리는 각자 가진 힘으로 마음을 단속할 수 있다.

-> 내 힘으로 마음을 잘 단속하고 마음밭을 아름답게, 편안하게 가꾸어야지.

훌륭한 사람의 성격과 품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그만 그치고, 실제로 그러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

-> 이 사람 저 사람 존경하고 난 아직 부족하다 늘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그러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정말 중요한 뿌리를 내리게해 준 이 책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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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나이 드는 법 - 질병과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스탠퍼드대 에이징 혁명
임영빈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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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인가부터 눈이 침침해지고 밀가루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면서, 나이 든다는 것이 이런 식으로 느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젊은 생활 습관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자연스럽게 건강과 노화에 관한 책에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건강한 노화의 핵심이 특별한 치료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습관 변화에 있음을 강조한다. 속 노화를 늦추기 위한 작은 실천들이 무엇이 있을지, 하나하나 나에게 적용해보며 읽었다.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천해야 진짜 변화가 온다는 걸 기억하면서 이 책을 내 걸로 만들리라!


 책에서는 노화의 전환점이 44세와 60세, 두 번 크게 온다고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히고 있다! 44세 전후로는 몸이 지방이나 알코올을 처리하는 방식, 심혈관계 기능이 변하기 시작하고, 60세 전후에는 면역체계와 당 대사 방식이 변화한다. 이런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게 아니지만, 바로 이 시기에 건강 위험이 급증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더 빨리 늙고 더 암에 잘 걸리는 세대가 된 것은 역시 나쁜 생활습관이 원인!


 식단은 균형 잡힌 단백질과 채소 중심, 절제된 탄수화물 섭취, 저녁 7시부터 오전 7시까지 금식,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운동, 최대 운동량의 60~80% 강도의 유산소운동, 하루 20분씩 두 번 명상, 최소 7시간 수면 등 구체적인 실천법 - 이건 꼭 실천해야지. 영양제 역시 올가닉 채소, 과일, 씨앗, 허브, 플랜트 효소, 유산균 등이 권장된다고.

운동의 중요성도 다시금 깨달았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빠지기 때문에, 양치질 후 다리 뒤로 빼기, 의자에서 일어나기, 스쿼트, 힙 브릿지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 추천되어 있고 또 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이 그림으로 소개되어 있어 부모님께도 권하고 싶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 역시 이 책에서도 반복된다. 하루 3~5시간만 자는 사람은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41%나 높다는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자연광과 멜라토닌 분비의 관계도 새롭게 알게 됐다. 자연광을 충분히 받으면 해가 지면 즉시 멜라토닌이 분비되지만, 인공조명 아래서는 멜라토닌 분비가 지연된다는 놀라운 사실! 취침 2시간 전부터 천천히 소등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점, 살짝 추운 환경에서 더 잘 잔다는 과학적 사실도 흥미로웠다.


 나이 듦은 피할 수 없지만, 어떻게 나이 들어갈지는 내 선택과 실천에 달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일상의 작은 습관 변화가 결국 내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메시지가 크게 와 닿았다. 앞으로는 더 건강한 식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자연광 노출,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나이 드는 것이 두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과정이니!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히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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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뇌과학 - 치매, 암, 우울증, 비만을 예방하고 지친 뇌를 회복하는 9가지 수면 솔루션 쓸모 많은 뇌과학 11
크리스 윈터 지음, 이한음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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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잠을 설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왜 잠들기 힘들어하는지, 왜 수면제를 찾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 역시 쉽게 잠들지 못하고, 피곤한데도 머릿속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밤마다 뒤척이게 되었다. 오늘도 잠을 못 자서 지쳐 있는 나에게, 수면의 뇌과학은 마지막 희망처럼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며 수면이 단순히 피로를 푸는 시간이 아니라, 내 몸과 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달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잠을 잘 때 뇌가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글림프 시스템에 관한 설명이었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보다 자고 있을 때 뇌의 청소 시스템이 60% 이상 더 활발히 작동한다는 사실, 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뇌 노폐물 제거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은 놀라웠다. 수면의 질이 낮으면 심장, 뇌, 면역계 등 온몸에 악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감기에도 더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는 내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며 내 방 환경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아주 약한 빛에도 우리 몸은 반응하기 때문에, 동굴처럼 어둡게 방을 만들어야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는 조언은 곧바로 실천하고 싶어졌다. 또한 낮잠은 30분 이내로 짧게 자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도 명확히 설명되어 있어, 피곤하면 알람도 없이 낮잠을 길게 자던 습관을 고쳐야겠다.

불면증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얻었다. 실제로 잠을 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못 잔다고 느끼는 역설불면증, 그리고 수면의 질에 대한 불만이 불면증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내 고민과도 맞닿아 있었다. 단순히 약에 의존하기보다, 내 수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환경과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좋은 수면은 마음가짐에서 온다” 라는 걸 일깨워줬다.

오늘 당장 내 방을 더 어둡게 만들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며, 잘 자고 싶다는 생각했는데 이젠 수면에 더 신경 쓰는 삶을 살고 싶다. 잠을 잘 자는 것이야말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출발점임을 깊이 느끼게 해준, 내게 지금 꼭 필요한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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