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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철학서 - 철학적 사유를 넘어 삶의 방식과 태도를 알려주는 위대한 문장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6월
평점 :
이 책은 고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명상록의 핵심 철학을 담고 있다. 삶의 본질,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 행복과 자족, 올바른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음 상한 일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는 내내 마음에 깊은 울림이 왔다.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건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것에 자족하는 사람이라는 말. 즉, 진정한 지혜는 외부의 조건이나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 안에서 만족할 수 있는 힘을 갖추는 데 있다는 말이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했다.
오래오래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담고 기억하고 싶은, 실천하고 싶은 말들을 모아 보았다. 원글을 해치고 싶지 않았다. 이 원글을 얼마나 오래 들여다 보았는지 모른다. 이 책은 정말 나에게 좋은 뿌리를 만들어줄 것 같다.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것에 자족하는 사람이다.
책을 멀리해도 좋다. 더 이상 너의 마음이 산만해지고 요동치도록 두지 마라.
-> 책을 멀리해도 좋다는 말까지 하면서 마음을 챙기고 관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여기서 보여준다.
사람의 영혼이 세상의 종양과 혹으로 변해 가는 것은 자신에게 죄를 짓고 자신을 존중하지 않을 때이다.
->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고 영혼을 올바로 가꿀 수 있다는 말이 마음밭에 심긴다.
언제나 곧고 바르게 살아온 이처럼 행동하라. 교정된 사람이 아니라 처음부터 바른 길을 걸어온 사람처럼 살아라.
지나친 호기심과 의가 섞인 상념을 조심해야 하고, 그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 교정된 사람이 아닌 처음부터 바른 사람처럼 살라는 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사람처럼 입으라는 말처럼 바른 사람처럼 살면 정말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 문득 너에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면, 이것을 하고 있고 저것을 하고 있다고 자유롭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생각과 행동을 통해 너의 진실하고 평온한 자아가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 일상을 건드는 말이다. 나는 누가 뭐 하냐고 물을 때 바로 내가 하는 일을 자유롭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가? 항상 그럴 수 있었는가? 묻게 된다.
어떤 일도 경솔하게 행하지 말고, 체계 없이 임하지 마라. 모든 일을 가장 세심하고 정교한 원칙에 따라 행하라.
수천 년을 살아갈 것처럼 행동하지 마라. 죽음은 내 머리 위에 드리워져 있다.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할 수 있는 동안 선한 사람으로 살아라.
-> 정말 멋진 말이다. 매사에 정성을 다해야지..
오 불행하구나, 이런 일이 내게 벌어지다니, 이렇게 말할 필요 없다. 이렇게 생각해 보라: 오 행복하구나,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슬픔에 빠지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장차 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구나. 네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너의 마음도 점차 그렇게 될 것이다. 너의 영혼은 너의 생각과 상상으로부터 번져 간다. 그러므로 나는 생각을 통해 영혼을 깊이 물들이고 충만히 적실 수 있다.
-> 생각을 통해 모든 것을 물들일 수 있다. 생각이 전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라. 신을 경외하는 사람은 언제나 나 자신을 만족하고, 주어진 일에 기뻐한다.
행복한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행복한 운명과 행복의 몫을 자신에게 부여하는 사람이다. 행복한 운명과 행복의 몫이란, 영혼의 선한 영향, 선한 욕망, 그리고 선한 행동을 말한다. 누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말하든, 나는 선하게 살아야 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의 본성을 위해서이다. 그것은 마치 금이나 에머랄드가, 혹은 자주색이 스스로에게 누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말하든 나는 여전히 에머랄드이고, 내 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현재 벌어진 일로 여기지 마라. 그 대신 지금의 일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생각하고, 그것에 감사하라. 주어진 삶을 모두 살았기에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사람처럼 살아라. 너의 시간을 여생을 의미 있게 보내라는 뜻으로 부여받은 이 잉여의 선물로 생각하라. 운명이 내게 허락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사랑하고 받아들여라. 그보다 더 이성적인 행위가 있을 수 있겠는가. 축복이 찾아온다면 자랑하지 말고, 그저 받아들여라.
그러면 그것이 떠날 때도 기꺼이 그리고 쉽게 놓아줄 수 있다.
-> 최근에 오은영 박사님의 강연을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한계는 사실 뛰어넘으면 안 되는 겁니다. 우리 인생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좌절이 옵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 해도 결과가 늘 좋은 건 아닙니다. 그 부과십시오. 이거 싶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피할 수 없는 거고 꼭 보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냥 겪어야죠 격는 과정 힘들어요. 끝이 날까요 납니다. 좋게 나기도 하고 나쁘게 나기도 하지만 나긴 납니다. 그래서 그냥 그 과정을 겪어 가는 겁니다. 누구랑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너들로 나의 인생을 꿰매면서 그냥 그렇게 겪어가면서 살아가는 겁니다." 이 맥락처럼 축복도, 힘든 일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감사하고 그렇게 주어진 것들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이고 삶이라는 것.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하든, 의회에서 발언하든, 너의 말은 언제나 진중하고 겸손해야 한다.
-> 생각에서 나오는 말, 늘 진중하게 내뱉어야지.
나는 오늘 모든 괴로움을 던져버렸다. 니가 겪는 괴로움이 무엇이든, 그것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의 생각에 있을 뿐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영혼의 내적 힘에 달려 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나와 무관한 것들을 무심하게 대할 때 가능하다. 모든 것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생각이며, 그것은 이를테면 우리가 스스로의 내면에 인쇄하는 입장이다. 우리는 각자 가진 힘으로 마음을 단속할 수 있다.
-> 내 힘으로 마음을 잘 단속하고 마음밭을 아름답게, 편안하게 가꾸어야지.
훌륭한 사람의 성격과 품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그만 그치고, 실제로 그러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
-> 이 사람 저 사람 존경하고 난 아직 부족하다 늘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그러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정말 중요한 뿌리를 내리게해 준 이 책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